[외전 10권 스포] 요정 부대의 활약 3
“보고합니다! 리베리아님이, 인조미궁에 침입했습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뛰어들어온 전령의 목소리에, 움직임을 멈춘 라울 이하 단원은 소리를 질렀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비유 없이 부들부들 떨린 [로키 파밀리아]의 본진, 움켜쥔 여럿 사람의 주먹.
무장한 몬스터들을 수색하는 모험자들이 무심코 어깨를 움찔거릴 정도로 열광의 외침이, 『다이달로스 대로』의 중앙 지대부터 발생한다.
어느 때보다 흥분에 휩싸일 단원들 가운데, 파룸의 수령은 혼자서, 조용히 중얼거린다.
“좋아”
짧은 한마디. 그러나 만감이 함축된 한마디.
개전한 후 처음으로 핀이 『훌륭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적의 숨통에 물었다.
지하의 마굴에 숨어 있는 괴물들에게, 인사 대신에 박아버린『은제 탄환』.
반격의 시간을 알리는『요정들의 쐐기』.
핀은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수비대의 배치를 변경, 가레스 부대를 반전시켜라! 『무장한 몬스터』의 추적은 일시 중단, 리베리아들이 열어둔 남동쪽『문』을 확보, 사수한다! 준비가 끝나는 데로, 후속으로 다시 진격하다!”
핀이 노렸던 작전의 성공은 사기의 격상을 의미한다.
그의 명령에 단원들은 대답을 되돌려주며, 고양의 일로를 걸었다.
“경탄, 스럽구나…… 정말 적극적이군”
———그런 핀들이 있는 본진을 눈 아래에 두고, 첨탑 내부.
디오니소스는 신음하는 것처럼, 그 말을 했다.
“핀에 지킬 것은 털끝만큼도 없어”
옆에 있는 남신을 향해, 로키는 들끓는 본진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열쇠』을 손에 넣은 직후, 그때가 가장 적이 동요할 때야. 『열쇠』가 이쪽으로 넘어갔다고 알려진 뒤에는 늦어. 적에게 준비 따위 해두기 전에——두들긴다”
한번은 패주 한 인조미궁.
그 당시, 이빌스는 준비를 끝냈고, 스스로 [로키 파밀리아]을 유도했다.
만전의 대책을 가지고 핀들에게 흙을 묻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무것도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쪽의 반격 따위 예상 못한 인조미궁에 요격할 준비 따윈 없다.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작동시키는 시간 따위 주지 않는다.
문자 그대로 『기습』이다.
“수비가 되어 있지 않은 미궁을 망쳐놓고,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여,”
광대의 여신은, 대담한 미소를 입가에 새겼다.
거기서 한번, 가벼운 미소를 띄우다.
“그런데 핀, 왠지 너답지 않은『미혹』을 안고 있네……”
지금도 눈 아래로 지시를 내리는 파룸을 지켜보면서, 전한다.
“너도 충분히, 규격 외의 영걸이여”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에, 로키는 미소를 짓고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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