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한편으로는 제레프가 그냥 죽은것도 이해가 가네요...
제레프가 나츠를 너무 사랑하는 것은 변함없죠....
애초에 그 모든 것들이 다 나츠를 위한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제레프는 저주에 걸렸죠. 모순의 저주.
제레프는 천성적으로 생명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저주때문에 생명을 천시하려고 하여야 생명들이 다치지 않죠.
나츠와의 싸움을 봅시다.
제레프는 나츠가 자기 자신을 한때 죽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실패했고 이제 나츠의 힘으로는 그게 부족한걸 알았죠.
하지만 그 상태로는 나츠는 죽은 목숨이죠...
그런데 제레프가 나츠를 사랑하는 것은 불변이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나츠를 죽이기 싫다보다는 오히려 그런 마음을 없애고 차라리 각성해서 싸우는 (척?) 하는 것이
나츠를 위한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모순의 저주로 필터링 해서 보자면 오히려 그 각성에 의한 전투는
모순의 저주에 걸린 제레프로서는 더없이 생명을, 나츠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었을 테니까요....
물론 이것이 제레프 본인의 의지에 의한것인지, 아니면 모순의 저주로 수백년을 살아와서 생긴 일종의 정신적인 에러 였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제레프가 의식적으로든, 아님 무의식적으로든 결국 나츠를 사랑하니 그렇게 각성을 하고 싸우는 결과가 초래된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츠는 용케 안죽고 산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는 블루노트만 생각하면 그냥 다 밸붕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