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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애니에선 아쉬웠던 시위장면 입니다.
GarterBelt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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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0 | 조회 2,569 | 작성일 2018-10-16 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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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애니에선 아쉬웠던 시위장면 입니다.

"이츠와, 내가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어?"

"네?"

"며칠 후에는 돌입할 거라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빠른 편이 좋잖아."

"아, 네. 그렇다면ㅡㅡ."

이츠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카미조의 물음에 대답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쿠궁!! 굉음과 함께,

갑자기 도로에 면해 있는 유리가 일제히 깨져 흩어졌기 때문이다.

돌을 던진 것이 아니다. 방망이나 쇠파이프로 후려친 것도 아니다.

손이다.

수십 수백 개나 되는 사람의 손이 일제히 밀어, 그 압력에 의해 유리가 깨져 안쪽으로 흩어진 것이다. 가게 안에 몇 개의 비명이 들렸지만 그것조차 찌부러뜨리듯이 대량의 사람들의 소용돌이가 가게 안으로 몰려들었다. 마치 좀비 영화의 공포 신 같다.

분명히 이상한 사태지만 카미조는 곧 원인을 알았다.

"폭동인가?!"

"이, 이쪽입니다!!"

발치의 짐을 집어든 이츠와는 다른 한쪽 손으로 카미조의 팔을 잡고는 서둘러 달리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정면 출구가 아니라 비상구다. 그 동안에서 수백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가게 안으로 들어와 눈 깜짝할 사이에 만원전철처럼 꼼짝도 할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간다.

『일본인이다!』

『학원도시인가?!』

『없애. 망설이지 마. 저건 적이야!!』

카미조는 프랑스 어는 모르지만, 감정의 뉘앙스만이 이상하리만치 생생하게 전해진다. 몇 개나 되는 손이 카미조 일행의 등을 쫓아온다. 그 손에 붙잡히기 직전에 카미조는 쇠문을 열어젖히고 그리로 구르듯이 밖으로 나갔다.

카미조는 뒤를 돌아보았다.

몇 개나 되는 비명이 겹치고 있었다. 가게 안에는 작은 어린아이나 여성도 있었다. 그러나 카미조가 그쪽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츠와가 발로 걷어차듯이 비상구 문을 닫았다.

"이츠와!!"

"저 움직임이라면 사람은 죽지 않아요. 어쨌거나 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폭동을 일으키고 있는 쪽은 스스로 자신의 움직임을 봉하고 있어요. 우르르 한데 겹쳐 쓰러지기라도 하지 않는 한은 중상자도 나오지 않을 거예요."

"그런 문제가 아니야!! 적어도 어린아이만이라도ㅡㅡ!!"

"저 정도라면!!"

이츠와는 카미조의 말을 가로막듯이 외쳤다.

"...저 정도라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는 저 사람들 속으로 돌아간다 해도 뭘 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재앙의 뿌리를 1초라도 빨리 끊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이런 곳까지 온 거잖아요...?"

"....... 제길."

"로마 정교가 사용하고 있는 C문서만 어떻게든 하면 이 소동은 가라앉을 거예요. 폭동의 파도에 휩쓸리면 꼼짝도 할 수 없게 돼요. 그렇게 되면 소동을 막을 사람이 없어지고 만다고요."

"ㅡㅡ빌어먹을!!"

 

이츠와가 카미조를 다그치는...? 설득하는 장면이 비교적 짧아져서 아쉬웠습니다.

 

 

 

'로마 정교는 마음대로 폭동을 유발하고, 학원도시는 그걸 이용하기 위해 조금도 막으려고 하지 않아.'

그렇게 내뱉은 카미조는 어금니를 꽉 악물었다.

'결국 고통을 겪는 건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사람들뿐이잖아! 이런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여기에서 막아주마.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한시라고 빨리 끝내게 해주겠어!!'

카미조와 이츠와는 좌우에 높은 벽이 우뚝 솟아 있는 뒷길을 달린다.

어디선가 굵은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귀에 들러붙는다. 새된 울음소리는 누구의 것일까. 가스나 휘발유에 불이라도 붙었는지 폴발음까지 울려 퍼졌다.

폭동이 대략적인 표적은 알 수 없다.

아비뇽에 있는 일본 기업의 체인점이라도 노리고 있는 건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호텔을 덮치고 싶은 건지. 어느 쪽이건 당초의 목적 따윈 곧 잊히고 '그저 날뛰고 싶은 인간'이 거리에 넘쳐날 것이다.

"이츠와, 어디까지 도망칠 셈이야?"

"우선 인파에 휩쓸리지 않을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없는데요..."

말하던 이츠와의 목소리가 갑자기 뚝 끊겼다.

좁은 길 맞은편에서 새로운 폭동의 인파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좋을 수가...'

그렇게 생각하다가 카미조는 흠칫 어깨를 떨었다.

"있지, 이츠와 넌 여기에서 한동안 조사를 하고 있었지? 그동안 지금처럼 폭동에 휘말린 적이 있었어?"

"네? 아, 아뇨. 아마쿠사식은 환경에 녹아드는 걸 특기로 하는 종파니까요. 평소에는 폭동의 기척 같은 걸 파악하면 상황이 터지기 전에 그 자리를 떠나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 역시."

이츠와의 말에 카미조는 불길한 확신을 얻었다.

"저쪽의 타이밍이 너무 좋아."

"그건..."

"C문서를 조종하는 '적'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비뇽에 숨어 있다면 내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걸 봤을지도 몰라. 나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한 게 아니더라도 학원도시에서 만든 초음속 여객기가 감속해서 뭔가를 투하했다는 것 정도라면 감지할 수 있었을 거야. C문서를 사용하는 놈들이 그걸 경계하고 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설마."

"이 폭동은... 놈들의 '영격'이라는 뜻이야!!"

카미조가 외치는 것과 동시에 길을 막은 인파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교황청 궁전이 있는 아비뇽의 구 시가지는 이 낡은 성벽에 에워쌰인 좁은 도시인 모양이다. 본래 제한되어 있는 공간 속에 차례차례 건물을 지어나간 탓인지 자동차가 지나가기도 어려울 것 같은 좁은 길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10미터 이상이나 되는 높이의 건물이 우뚝 솟아 있으니 이상한 위압감만 준다.

이 좁은 길 여기저기가 사람들로 막혀 있었다.

폭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카미조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각오를 굳게 했다.

눈앞에 있는 사람들의 흐름을 거슬러 돌파하지 않는 한 교황청 궁전에는 다다를 수 없다. 그리고 어쨌거나 그곳으로 가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을 오래 끌면 오래 끌수록 모두들 상처를 입게 된다.

"가자, 이츠와."

"네...?"

"츠치미카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은 없을 것 같아. 아마쿠사식도 지금 당장 오는 건 아니잖아? 그렇다면 여기를 빠져나가서 교황청 궁전으로 가야겠어. '적'이 우리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상 놈들도 오래 있지는 않을지도 몰라."

그리고,

"최악의 경우, 놈들은 바티칸으로 돌아가도 C문서를 다룰 수 있어. C문서를 본거지로 가지고 돌아가면 일이 귀찮아진다는 것 정도는 문외한인 나도 알 것 같아. 그건 여기에서 부숴두어야 하는 물건이야!!"

이츠와는 약간 망설였지만 이윽고 카미조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프랑스 전체에 흩어져 있는 아마쿠사식의 동료를 느긋하게 모으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고 있는 동안에도 좁은 길 맞은편에서 수백 명이나 되는 폭도들이 다가온다.

만원 전철 안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소재로 한 두꺼운 벽이다.

"...파고들 때는 허리를 낮추세요."

폭도들을 보면서 이츠와는 조용히 말했다.

"집단 속에서 얼굴이 나와 있으면 타깃이 될 위험이 있어요. 반대로 말하면, 인파 속에 몸을 숨겨 버리면 표적이 될 가능성은 낮아지죠. 이 폭동이 설령 적의 영격이라 해도 그 정밀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으니까요."

"좋아."

카미조는 이상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말했다.

"뛰자."

그 말과 동시에 카미조와 이츠와는 스스로 폭도들 속으로 돌진했다.

 

개인적으로 소설에서는 외치는 느낌이었는데 애니에서는 평범하게 말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네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상당히 간략화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마치 벽 같은 밀도가 된 폭도들 속으로 자신의 몸을 비틀어넣듯이 나아간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달릴 수가 없다. 걷는 게 고작이었고, 그것도 처음 몇 미터가 한계였다.

고함소리와 함께 갑자기 누군가가 머리를 후려쳤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자 굵은 손가락이 셔츠를 움켜쥔다.

그 다음부터는 카미조도 무아지경이었다. 붙잡아오는 팔을 물어뜯고, 방해하는 벽을 어깨로 밀어내고, 그래도 매달리는 놈들을 그대로 질질 끌고 걸음을 옮긴다. 손톱이 꽂혀 옆구리에서 피가 배어나오고 흥분한 남자들의 체취가 코를 찔렀다. 귓가에서 폭발하는 절규에 머리가 흔들리고 사방팔방에서 짓누르는 듯한 사람의 압력이 가해져 서서히 의식이 깎여나간다.

'제길...'

카미조의 다리가 조금씩 둔해진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이 약해진다.

'제길...!!'

기분 나쁜 덩어리에 삼켜질 뻔했을 때 갑자기 사람의 벽이 끊겼다.

사람의 숨결이 섞이지 않은 신선한 산소가 한꺼번에 흘러들어온다.

"괘, 괜찮으세요?!"

이츠와의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다.

그녀의 관자놀이에서도 한 줄기 피가 흐르고 있다. 이츠와 쪽도 이 파도 속을 상처 하나 없이 나아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가방 안에는 창이 있다고 했지만 그것을 휘두를 마음도 들지 않았을 것이다.

카미조는 어깨를 헐떡이면서 인파에서 떨어지기 위해 달렸다. 기분 탓인지 발걸음은 비틀거리며 불안정한 기분이 들었다. 주의하지 않으면 좁은 길의 돌벽에 어깨가 부딪칠 것 같다.

"...이, 이츠와. 교황청 궁전은?"

"아직 더 가야 해요. 저쪽에 지붕이 보이는 게 궁전이니까... 다, 다음은 저걸 넘어야 해요."

카미조는 이츠와가 가리킨 방향을 천천히 보았다.

그쪽에는 지금 막 빠져나온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대규모의 폭동의 소용돌이가 있었다.

 

 

애니에서는 이렇게... 넘어간 장면 입니다.

 

 

교황청 궁전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했다.

카미조 일행이 있는 아비뇽 구 시가지는 전체 길이 4킬로미터 정도의 성벽으로 에워싸인 작은 도시임에도, 전혀 목적지에 도착할 수가 없다. 주변의 구 시가지는 좌우간 길이 좁다. 폭은 겨우 3미터 전후밖에 되지 않고 그 길 좌우에는 마치 성벽 같은, 돌로 지은 집합주택이 우둑 솟아 있다. 높이 15미터 이상의 벽에 가로막혀 있어서 우회하기는 어렵고... 정면을 돌파하려면 수백 명, 수천 명이라는 폭도들이 기다리고 있다.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그것은 두꺼운 벽이 된다. 만원전철의 차량은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대로는 교황청 궁전까지 도달할 수 없다.

C문서인지 뭔지를 파괴하기 전에 이쪽이 당하고 말 것 같았다.

"또 있어요..."

이츠와는 전방에 퍼져 있는 새로운 폭동의 물결을 노려보면서 숨을 삼킨다.

카미조는 프랑스 어를 모르지만 맞은편에 있는 남자들 중 몇 명이 충혈된 눈으로 이쪽을 가리키며 뭐라고 외치고 있다. 일본인이다, 학원도시다,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움직이기 전에 이츠와는 카미조의 팔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안 되, 겠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대로는 꼼짝도 못 하게 될 거예요!"

"이봐, 교황청 궁전은 어떡할 거야?!"

이츠와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외쳤다.

아까 이쪽을 노려보고 있던 남자들도 카미조 일행을 쫓아오려고 한 모양이지만, 곧 폭동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츠와도 이츠와대로 이 상황에 이를 갈면서,

"...저곳의 폭동은 절대적인 수를 뛰어넘었어요. 달리는 정도로는 빠져나갈 수 없어요!"

"다른 루트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카미조가 말하려고 했을 때 이번에는 되돌아간 길 쪽에서 다른 폭동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안 그래도 좁은 길이 완벽하게 사람의 벽으로 가득 메워져 있다.

무리도 아니다. 카미조와 이츠와는 방금 전에 그 폭동을 빠져나온 참이니까.

"이쪽도!!"

이츠와는 그녀답지 않게 초조한 목소리로 말하며 카미조의 손을 잡고 벽이 되어 있는 집합주택 쪽으로 달렸다. 카미조 일행은 석조... 라기보다 거의 절벽으로 보이는 건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두꺼운 나무도 되어 있는 문을 등으로 밀 듯이 닫는다.

그 맞은편에서 쿵쿵거리는 폭력적인 소리와 충격이 튕겨 돌아왔다. 다만 그것은 누군가가 문을 부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길 가득 펼쳐져 있는 폭도들의 어깨와 팔이 스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카미조는 문에 등을 기댄 채 바닥에 주르륵 주저앉았다.

"...이런 걸 어쩌려고. 이래서는 교황청 궁전에는 갈 수 없겠어."

"확실히 이 폭동 속을 나아가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이츠와는 약한 말투로 말했다.

그녀는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그 안에서 70센티미터 정도 되는 막대를 몇 개 꺼냈다. 가스관 개폐 장치 같은 소켓을 착칵 끼우자 그것은 한 자루의 긴 막대가 된다. 이츠와는 마지막으로 그 끝에 강철로 된 날을 달았다.

서양식 십자창이 완성되었다.

아마 이름은 프리울리 스피어(해군용 선상창)였을 것이다.

'하아... 뭐랄까, 은밀 행동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 생각해야 되는구나..., 음?!'

생각에 잠겨 있는 중에 카미조는 목이 막힐 뻔했다.

블라우스 앞자락만 대충 묶은 이츠와의 계곡 사이가 보일 뻔했기 때문이다. 그 옷은 여러 가지로 반칙 아니냐고 카미조는 생각했지만 막상 본인은 알아차린 기색도 없이,

"어떻게 할까요. 폭동은 피하는 것을 전제로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거기에 휘말렸을 때의 대책이나 술식은 갖고 있지 않은데요."

"그, 글쎄. 폭동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교황청 궁전으로 갈 필요가 있고, 교황청 궁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폭동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는... 건가. 제길, 진전이 없군."

게다가 적이 위기감을 느낀다면 이렇게 발이 묶여 있는 사이에 놈들은 C문서를 갖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버릴지도 모른다. 거기에서 C문서가 사용되면 탈취하기는 어렵다. 그후에는 이 작위적인 폭동이 영원히 계속되고 말 위험도 있다.

신속한 행동을 해야 하는데 꼼짝도 할 수 없는 딜레마.

헛되이 소비되는 1초 1초가 열 배, 백 배로 느껴진다.

그때였다.

갑자기 카미조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착신음을 울렸다.

츠치미카도다.

『카미양, 그쪽은 괜찮아?』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폭동 장면입니다.

애니에서는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급박하고 위기로써 다뤄지던 시위가 짧게 끝나 무지 아쉬웠어요.

물론 한화의 대부분을 시위를 돌파하는 것으로 할 수 없고 임팩트를 위해서라도 시위장면을 짧게 마무리한 것 같은데 시위를 희생한 테라장면도 생각보다 아쉬웠었죠.

 

『하지만 교황청 궁전과 바티칸을 연결하는 선... 이라는 검색조건을 알면 얘기는 달라져. 목적지를 지정한 카 내비게이션처럼 쉽게 찾을 수 있다냥ㅡ. 어쨌거나 카미양네는 그 파이프라인을 얼른 부숴주면 고맙겠어. 으음, 이츠와라고 했나?』

"아, 네!!"

『확인해두겠는데 파이프라인 파괴방법·술식은 아냐냥ㅡ?』

"으,으음. 아마쿠사식의 방식에 따른 것이라면요. 신도·불교·기독교라면 스탠더드한 건 거의 망라하고 있을 거예요..."

『그것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해. 그쪽에서 파이프라인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네가 해.』

?하고 카미조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아니, 내 오른손을 사용하면 지맥이든 파이프라인이든 한 방에 끝나는거 아니야?"

그에게는 이매진 브레이커라는 힘이 있다.

마술이든 초능력이든, 이능의 힘에 관련된 것이라면 일격에 분쇄하는 힘이다.

그러나 카미조의 의견에 츠치미카도는 난색을 표했다.

『카미양의 이매진 브레이커로 정말 지맥을 없앨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

"어?"

그 말에 카미조는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지맥이라는 건..., 으음, 마술적인 거... 맞지. 그렇다면."

『그거 말인데.』

츠치미카도는 가로막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카미양의 오른손은 정체를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마술이든 초능력이든 뭐든지 없앤다... 고는 하지만, 예를들면...., 그렇지. 인간의 '생명력'도 오컬트적인 힘인데 카미양은 악수를 한 것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야... 뭐..."

『뭔가 묘한 '예외'가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아마 지맥은 그 '예외'에 걸릴 거야. 카미양이 땅바닥을 만진 것만으로도 지구가 산산이 부서질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그러나 미샤 크로이체프는 카미조의 오른손을 건드리려고도 하지 않았고, 카자키리 효우카는 무의식중에 카미조의 오른손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고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보고 말았다.

'ㅡㅡ예외..., 라고?'

거기에는 어떤 장치가 있는 걸까.

장치가 있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카미조는 '이매진 브레이커(환상을 부수는 자)'라는 자신의 힘에 대해서 자세한 것을 모른다. 기억을 잃은 탓이기도 하고... 어쩌면 기억을 잃지 않았어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기억을 잃은 후에 남은 '지식' 속에는 대답은 고사하고 힌트도 없었다.

어쨌거나 지금은 파이프라인을 절단하는 게 먼저다.

카미조는 마음을 다잡고 앞을 보았다.

 

설명이 이 이상 길어지면 루즈해질 것 같아서 애니에서는 츠치미카도의 말을 일부로라도 간략하게 한 것 같은데...

설명이 다소 짧아져 약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소설에 있는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다음주에 방영될 테라 장면은 만족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애니에서는 어느정도의 생략이 필수라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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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
ㅜㅜ
2018-10-16 2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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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진짜로 폭동이 아니라 평화시위 같아서 아쉽긴 했죠
2018-10-16 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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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terBelt
하다못해 시끄러운 소음이라도 컸으면 좋았는데...
여유로운 시위 움직임까지 겹치니 긴장감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사람 많아서 피해가는 느낌이 강했어요.
2018-10-17 02:13:58
추천0
[L:42/A:529]
라미야
흠ㅁ
2018-10-16 23:23:52
추천0
理解者
연출 좀 잘해봐
2018-10-16 23:41:45
추천0
니우
연출 ㄹㅇ 극혐이었음
2018-10-16 23:53:48
추천0
유잉
정성글엔 추천!!
2018-10-16 23:56:44
추천0
[L:22/A:124]
흑의검사
스킵......
2018-10-16 23:58:49
추천0
456874
일러로 봤을땐 좀비들인줄
2018-10-17 11:20:30
추천0
[L:53/A:292]
아오코
으음....
2018-10-17 14:21:3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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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감기가 들더니 영 안났네요 ㅠㅠ 감기들 조심하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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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0-0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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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어떤 과학의 심리장악 23화 전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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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0-0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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