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쿠아를 10위라고 생각한 증거입니다.
막대한 고압전류를 두른 채로 거대한 원을 그리는 듯이 고속이동을 하는 것으로, 원 내부의 전기를 띤 공기를 고속이동시키는 술식 ‘묘르닐’. 한번 사용한 것만으로 전체 길이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라디오존데 요새’의 3분의 1을 확실히 날려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낳는다.
‘성인’인 칸자키는 그걸 피할 정도의 체력은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이 곳을 빠져나갈 생각도 없었다. 지식에 의해 곤란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것이 마술사라는 것이니까.
‘생각해 보면.. 어째서 이런 돌아가는 방법으로 요새에 간섭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고도 때문에, 비행기도, 로켓도 원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라디오존데 요새’. 그 때문에 칸자키는 한 번 로켓을 이용해 궤도상까지 도달한 뒤,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형태로 요새의 최상층에 겨우 착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희들, 현대의 마술사의 태반은 어떠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죠. 제 10위의 ‘성인’같은 특수한 예가 없는 이상은 말이죠. 그러니 저는 직접 요새로 향하지 않고, 일부러 한번 요새를 뛰어넘을 필요가 있었죠.’
낙하를 선택한 이유, 직접 비상하지 못한 이유.
칸자키 카오리는 검소하다.
십이사도중 한명, 베드로의 전승 중 하나. 성직자에 유명한 마술사였던 시몬 마구스와 대립하고, 자유자재로 하늘을 나는 시몬과 반대로, 베드로가 던진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즉,
“술사를 유혹하는 악마들이여, 지금 당장 그 손을 떼라!!”
비행의 금지.
신약 2권에서 나왔던 문구이죠.
저는 이글 보자마자 처음에는 성인에도 순위가 있었어? 하면서 놀랐고 다음으론 이거 아쿠아 아닌가 싶어서 놀랐습니다.
아쿠아는 성모의 체질도 가지고 있기때문에 마술사에게 붙어있는 제약을 몇가지 없앨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쿠아는 비행의 금지도 없앨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