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곤, 키초딩, 레오리오 만나기 전에 크라피카랑 선물 사고옴
내가 좀 집착성이 강해서 크라피카가 미소 짓고 통화하는 장면 보니까 궁금해 죽겠는 것임; 뻔하지.. 레오리오나 곤이겠지 하고 그냥 확김에 물어봄;
동료들 만나고 온다더라 ㅡㅡ 그래서 내친김에 나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난 곤이랑 아는 사이라고 뻥쳤지. (미안해 곤아) 하는 수 없이 승낙을 했는대.
카이토 사건 이후 내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날 크라피카가 조금 어렵게 생각 하는 것 같아서. 내가 그런 긴장한 표정 풀라고 어깨 탁! 치니까 크라피카는 깜짝놀라고 날 째려보는 것임. 그래도 난 기분 좋았지. 크라피카의 그런 귀여운 표정 보기 힘들거든.
내친김에 오랜만에 보는 동료들 보는대 적어도 선거때 착한 곤이 많이 아쉬워 했을태니 선물 하나 준비해가자고 했더니 잠시 고민하더니 승낙 하더라.
그래서 난 쇼핑하러 가는 마음으로 선물을 사러 루에리 상가를 향해♥ 가벼운 걸음으로 곡조를 흘리면서 흥얼거리며 걷는대
크라피카 입장에선 내가 미친년 같았나봐.. 주의에 쳐다보는 민간인들 한태서 알 수 없는 무형의 기운을 느꼈을 정도이니 그걸 나도 뒤늦게 어색하게 미소 지으면서(솔직히 엽에 타인이 세워둔 서러브레드를 혼자 타고 도망 가고 싶을 정도로 민망)
머리를 손가락 한개로 말아 꼬우면서 당황한 포즈로 있는대. 어느 정신 나간 거구의 인간이 한참 떨어진 뒤쪽에서 벤치에 몸 받치고 껄껄 웃는 거야 차림부터 촌스러웠는대 넨은 또 어디서 배웠는지 웃는대 넨까지 실더라 난 순간 빡쳤지.
그래서 그 사람한태 조용하고 차분한 걸음으로 곧게 다가서고 한손으로 얼굴 잡고 짓뭉개듯이 압력을 주면서 들어올렸지 잡힌 거구 입장데선 황당하고 당황스러웠겠지. 얼굴까지 붉게 물들이고 더구나 자신보다 덩치 3배 작은 계집한태 잡히니 존나 꼴사나웠을걸 난 살기까지 풀풀 풍겼을 정도로 빡쳤었거든 그래서 이름 물어보니
뭐? 웁? 보귄? 내가 너무 꽉 조여서 그런지 살짝 압력을 풀었더니 우보긴 이래나 뭐래나? "한번 더 눈에띄면 뒈진다" 경고하고
공원 호수에 던져버렸지. 허우적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으나 뭐, 그정도로 죽지않겠지 누가 구해줄 수도 있고.
그런대 그걸 가만히 지켜보던 크라피카의 멍때린 표정 보고 내 코에 혈색이 돌아서 코피 주르륵~ 흘릴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