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야 작가님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네요
여태 방켓몬 전술때문에 만화보는 맛이 너무 떨어졌는데...
나름의 의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난은 전세대의 마지막 유물이었네요.
전세대라고 하면 육장의 시대, 삼대천의 시대, 화룡칠사의 시대라고 볼 수 있는데
방난은 그 세대의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방난 개객끼가 치트키처럼 나와서 왕기와 표공을 죽인게 너무 짜증났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런식으로 죽이는 뭐 이딴 스토리와 전술이 있나)
돌이켜보니 전세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일부러 스토리를 짠거였네요
방난이 전세대의 생존자들을 대부분 죽이고
그 방난을 새 시대의 주인공이 마무리하는 것으로 1막을 내리는게 아니었을까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과거의 유물은 대부분 퇴장시켰죠.
왕기와 표공은 방난에게 전사
극신도 방난에게 전사
염파는 윤호와 현봉을 잃고 은퇴
영황은 피하십시오 영황님!에게 죽고
자백은 왕분에게 동귀어진.
춘신군의 죽음
몽오의 죽음
오경의 죽음
그 밖의 대부분 전사한 네임드들은 육장시대부터 활동하던 장수들이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현세대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들은 거의 죽이지 않는다는 점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할수 없는 스토리가
방켓몬 전술이나 영황/자백/인상여 아이들의 죽음이었는데
나름 큰그림이 있었다고 믿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