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최고라보는 두 히어로 영화 시리즈는
'브라이언 싱어와 매튜 본이 만든' (제임스 맨골드는 울버린 3 까지 본 다음 판단하겠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와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라고 봅니다. 물론 전자는 인간의 고뇌에 머무르던 히어로 물을 정치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왠만한 사회 영화 이상으로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저 영웅으로 묘사되던 히어로들과 초능력자들을 일반적인 인간 레벨로 끌어내리고 거기에 사회적 소수자적 상징을 극대화 시킨 점, 후자는 캐릭터 개개인의 상징을 극대화 시키고 철학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다르지만요.
이 두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 두 시리즈 모두 일반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묘사나 구성을 벗어나서 새로운 주제와 접근법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다크나이트에서 고든이 아들에게 조용히 '다크 나이트'의 의미를 되내여주는 장면이나, X2에서 결국 '남들과 다른 점'을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채, 아이스맨이 가족과 의절 당하는 장면들 처럼 말이죠.
여튼 글이 잘 안써지고, 평소 보다 개판인데, 여튼 이 두 시리즈를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히어로 영화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수준과 위치에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