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참고용 문장 (노잼)
이긴 한데 왠지 어려워보여서 책 전체를 읽은 건 아니고 부분만 발췌
그래서 뭐가 뭔지 이해는 못했습니다.
아래는 슬라보예 지젝의 <폭력이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사람이 어떻게 적들을 향해서는 끔찍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면서 자기 집단에 속한 이들에게는 따뜻한 인간애와 친절을 베풀 수 있는가, 이는 순진한 윤리의식을 지닌 이가 언제나 놀라워하는 문제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육한 군인이 자기 부대를 위해서는 기꺼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인질들을 쏘라는 명령을 내린 사령관이, 바로 그날 밤 자기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랑으로 가득한 편지를 쓰는 것은 또 어떤가? 윤리적 고려를 좁은 반경으로 한정지으면, 우리가 모두 기초적인 ... 감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모두 존경과 위엄의 태도를 요구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통찰을 거스르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윤리적 고려의 범위를 모든 곳에 적용하는 이들은 깊은 모순, 심지어 '위선'에까지 빠진다.
83p
...그 장면을 본 사람이 평소와 같은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렇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어떻게든 망각할 수 있었을 때만 가능하다. ... "나는 안다, 하지만 내가 안다는 것을 알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알지 못한다." 나는 알지만,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따라오는 당연한 결과들을 완전히 떠맡기를 거부한다. 그래야만 마치 모르는 것처럼 계속 행동할 수 있으니까.
89p
서양 언론과의 어느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이란 혁명이 역사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혁명이었다고 주장했다. 혁명가들의 손에 죽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이다. 기자는 깜짝 놀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형 건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호메이니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우리가 죽인 건 사람이 아니라 범죄자 개XX들이었소!"
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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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딨는지.. 못 찾았는데
인간은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면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민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마취시켜줄 만한 뭔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것에 경계를 그어서 그밖의 것의 고통에는 둔감해지거나, 알면서도 외면해야 살아갈 수 있고 그건 닌자도 마찬가지겠죠
뭐 닌자 아카데미에서 알아서 마취를 시켜줬거나, 마취가 덜 된 채로 전장에 투입되어서 점점 무뎌지거나 계속 괴로워하거나
이 중 하나겠죠
그리고 <칼의 노래> 보면 일본인 포로가 우는 거 보고 이순신 장군이 나의 적은 그들의 개별성(즉 그들 역시 한 명 한 명의 사람이라는 인식)이라고 했고..
아는 게 많은 분이 많으시더라구요(그냥 멍 때리고 듣게 됨)
아는 게 없어서 책을 빌렸으나 어려워서 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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