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토한테 감동받은 부분
진정한 배려는
상대방의 심중에서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을 읽어내야
가능하죠.
오비토라는 캐릭터가 생각보다 마음이 깊다는 걸 느꼈어요.
항상 툭탁거리며 치고박고 싸우던 카카시를 이렇게나 배려해줬으니까요.
오비토가 바위에 깔린 후 하는 말은 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꼭 하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할 거예요.
그런데 오비토는 이때 린에게 고백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카카시를 먼저 배려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뭐라 하든 넌 훌륭한 상닌이야."
이건 카카시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배려입니다.
사쿠모는 동료들에게까지 중상모략당해서 쓸쓸하게 돌아가셨죠.
오비토는 그런 일이 카카시에게는 반복되지 않길 바랐을 겁니다.
카카시가 상닌으로서 처음 맡은 이 임무에서 오비토가 죽었다..
아마 큰 실책일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 비난하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오비토는 누가 뭐라 하든 넌 훌륭하다고.. 미리 카카시를 위로해주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절망해서 좋지 않은 길을 택하지 않도록.
이것은 카카시가 오비토에게 베푼 배려입니다.
진정한 배려는 상대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알아야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카카시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는 바로 사쿠모씨의 죽음이었습니다.
오비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린입니다.
그런데 오비토는 린에게 끝내 고백하지 못 했죠.
그래서 카카시는... 그를 대신해서 "그가 가장 전하고 싶어했을 마음"을 전하는 겁니다.
(카카시를 사랑하는 린 입장에서는 잔혹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오비토는 너를 좋아했어. 정말 소중히 여겼지..."
오비토가 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놓고 말하지 않았어도..
카카시는 알고 있었던 거겠죠.
이 장면도 카카시가 죽을지도 모르는 순간입니다.(적들에게 포위된 상태)
죽기 전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네요
솔직히 전 카카시 말은 그냥 짝 맞추려고 찾다보니 찾은 거고요
가장 훌륭한 배려는 오비토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쫌 감동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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