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원피스 연대기
2001년 초4 / 2학기때 짝꿍이 우연히 책방에서 빌려온 만화책을 같이 보게되어 원피스 입문.
당시 칼이나 창에 찔리고도 멀쩡히 카리스마 웃는 인간을 보고 충격먹고 이 만화 뭐지? 하고 시작하게 되었던것 같음.
초 6때 친구와 에이스와 스모커를 두고 누가 원피스 최강인지에 대한 끝없는 논쟁을 펼침.
나는 왠지 모르게 간지나는 화염이 좋아서 불꽃파인 에이스가 최강이다 라는 편을 들었고, 루피 찌바른 스모커가 짱이다 라는 세력들도
많았으나 아무래도 초글링에게는 연기보다는 화염이 가오가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에이스가 최강이라고 인정하는 얘들이 좀더 많았음.
중 2인가 중 3때 최강 후보가 에이스, 스모커 -> 에이스, 아오키지로 바뀜. 불 과 얼음.. 급식들 취향 제대로 저격 ;;
난 여전히 에이스를 밀었지만 스모커때와는 다르게 꽤나 많은 아이들이 얼음대장도 존나 세다는 의식이 퍼져서 사실상 비슷비슷했음
심지어 에이스 최강 지지하다가 아오키지로 넘어간 사람도 여럿 있었음.
고3때 정상결전,.. 그때만해도 ㄹㅇ 꿀잼이었는데 수험생이긴 했지만 원피스는 매주 챙겨봤음
2012년.. 로우가 해군 함선 뒤집어 버리고, 스모커랑 싸울것 같았는데 하필 그 다음주에 입대함. ㅈ 같았음
전역하고 복학 후에 학점도 그렇고 졸업해야되서 한동안 안보다가 졸업 후 보니까 로우가 팔이 잘려있더라
루피가 도플라밍고와 최후의 결착을 맺으려하더라고.
첫 과외 학생 중 1명과 만화얘기 나올때 우연히 그 친구도 원피스 본다해서 나눈 대화주제가 나미가 로라와 친하고, 빅맘 카드도 갖고있어서
빅맘은 루피네 아군이 될 것 같다라는 얘기였음.. 아직도 기억나넹
원게 아재의 지나간 세월을 향한 읊조림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