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등학교 동창한테 번호따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술자리 가지게 됐는데
술이 좀 들어가고 나니까 고등학교 시절 일진이였던 애가 손병호 게임을 하자고 제안함
자기가 리더라도 된마냥 먼저
"원피스 보는 사람 접어"
라고 하니깐 주위 친구들이
"에..? 씹덕도 아니고 누가 그런걸.."
"이시국에 일본만화? 야레야레.."
라면서 웅성웅성 거릴때
스륵
내가 손가락을 접었음
"에엣———?" 하면서 모두가 놀람
학창시절 난 만화같은거 안보고 공부만 했던 스타일이라 동창들이 당황했음
애들 반응은 무시해주고 내가 질문함
"루피 아빠가 드래곤인거 아는사람 접어"
"뭐엇———?!"
주위는 이미 날 존경의 눈으로 쳐다봄
"어이어이..루피 아빠는 로저가 아니였냐고!"
"저녀석...공부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어느새 만화까지!"
스륵
하지만 양아치도 그정도는 알고있었다
양아치가 안절부절하며 외친 말
"칙쇼...로저 아들이 에이스인거 아는사람 접어."
스륵
"에엣——? 저걸 두명이나 알고있다고?"
"저정도면 원잘알 아니야?"
양아치는 금방이라도 울거같은 표정으로
"치잇, 원피스 좀 본사람이라면 그정도은 얼마든지 알수이ㅆ..."
나는 시크하게 무시해주며
"원>대>사 인거 아는사람 접어"
스륵
“에에에에에에엣———————!!!!!”
"정말 사황이 대장, 원수보다 약했던거냐?"
"저렇게 원잘알은 처음봐, 밥먹쿤 싸인 혹시 가능해?"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그 양아치놈은 손가락을 못접고 얼굴을 붉히며
"손나 바카나!! 이자식 쫑알쫑알 잘난척 짜증난다고!"
양아치, 있는힘껏 주먹을 날려보지만
어림도없지 ㅋㅋㅋㅋ 견문색 발동
양아치놈 한대도 못맞춰서 씨익씨익 거림 ㅋㅋ
"어이어이, 내가 원피스를 잘아는게 그렇게 화날일이야?"
"인과응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주먹이 나감, 약자에게 주먹을 날리다니 나도 아직 멀었군..젠장
"꺄악-! 원피스도 잘알고 싸움도 잘해!!"
"저기, 밥먹쿤..1차는 저녀석때문에 쫑난거 같은데 단둘이 2차갈래..?"
“잠깐!! 선수치지 말라고!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단 말야!!”
하아...이런
이글 쓰면서도 자꾸 연락이 오니 귀찮구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