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게를 좀먹는 악성 미퀴 척결 3. 미호크는 세최검이니 미>샹이다
하나하나 따지면 오류가 있는 근거들을 미퀴 특유의 화법인 스크롤 압박+물타기로 기정 사실화 하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글을 씁니다.
한때 호각이었던 샹크스와 미호크. 그러나 세최검 칭호는 미호크의 손에 들어갔죠. 미호크와 '결투의 나날'을 보내던 샹크스로는 통탄할 일. 팔이 잘려 미호크에게 '판정패'를 당했으니..
그러나 샹크스는 자신을 찾아온 미호크를 보고 '승부를 내러왔냐'고 합니다. 진정 승부를 가리고 싶어할 쪽은 2인자로 전락한 샹크스 쪽일텐데 말이죠. 즉, 샹크스는 '더이상 세최검에 미련이 없다'는 겁니다.
왜 샹크스는 세최검에 관심이 없을까요. 그건 아마 로저의 처형과 관계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찍이 10대 시절부터 해적왕의 배에 견습으로 탔던 샹크스고, 그 버기가 자기 또래인 샹크스를 보고 '실력은 있다' 인정할 정도에, 일개 견습주제에 흰수염이 기억하는 수준. 샹크스의 실력은 견습때부터 꽤 출중했다는 거죠.
후에 세최검이 되는 미호크와 막상막하인 실력이지만 어디까지나 '해적 견습'. 그 때의 샹크스는 단지 누가 더 센가-를 가지고 겨루던 검사였다 할 수 있죠.
그러나 당시 최강이자 샹크스의 우상이던 로저는 자수하고 처형 당합니다. 그리고 로저에게 밀짚모자를 이어받은 샹크스는 고향으로 돌아가 해적단을 만듭니다.
즉, '로저의 죽음'과 '밀짚모자'를 받고 샹크스는 '해적 견습'이 아니라 진정한 해적이 되었습니다. 세최검이란 칭호에 목맬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상 현존 해적의 정점이라는 사황에 올랐습니다.
따라서 샹크스를 단지 검사에 국한해 미호크 아래로 치부하는건 무리라는 거에요. 오히려 획득 경로가 불확실한 '세최검'보다 확실한 실력 보증이 되는 사황에 무게를 싣는게 현명한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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