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A 틀과 원작 틀은 같다고 봐야지.

극장판은 아무래도 관객들을 끌어 모으려면 스펙터클 해야 하니까 사기적인 능력을 쓰는 인물들이 루피 적으로 나오고, 어쨌든 극장에 온 관객들에게 결말을 보여줘야 하는데 루피가 이기는 걸로 끝내야 하니, 적이 강한 만큼 루피도 강하게 나와야 하는데...

이러면 원작 틀에서 많이 벗어날 수밖에 없음.

그런데 노블A는 아님. 노블A는 스펙터클한 싸움을 보여주기보다는, 원작에서 드러나지 않은 세세한 것들을 알려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봄. 노블A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러 인물들에 관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음. 반면에 개인의 싸움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진 않음.

그리고 대부분의 극장판들과는 달리 노블A는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거임. 오다가 완결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발언을 했을 때, 그 즈음에 노블A가 출판됐음. 다시 말해, 오다가 완결까지의 틀을 다 잡아놓고 노블A 제작에 참여했다는 거임. 그래서 노블A의 틀과 원작 틀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 

실제로, 원작에서 해군이 사황들 하나하나 설명한 내용과 노블A에 나온 내용이 일치함. 빅맘에 관한 거나 샹크스에 관한 거나 카이도우에 관한 거나...심지어 양쪽의 검은수염 현상금도 똑같음. 

내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노블A에서 카이도우가 전투력, 결투에서 최고라고 나오는데, 원작에서도 마찬가지로 카이도우가 최고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