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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리모노가타리002
JOHNTITOR | L:13/A: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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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2,227 | 작성일 2013-11-06 23: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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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리모노가타리002

002

만약 초대면의 후배와, 신비스러운 교실 안, 단둘이 갇혀서, 이미 한 시간이 경과했다고 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부디 어드바이스를 해줬으면 한다 ---- 뭐, 이렇게 말은해도, 휴대전화는 당연하듯이 권외로, Wi-Fi전파도 아무래도 차단돼있는것 같은 교실 안에 있어서는, 외부에 어드바이스를 요청하는 것 조차, 지금의 나에게는 허락되어 있지 않은듯 하지만.
「바보네요, 아라라기 선배----」
하고.
오우기쨩이, 교실 앞 쪽의 문을 열려고, 손도 발도 풀로 쓰며 기를 쓰고 있는 내 쪽으로 터벅터벅, 작은 보폭으로 다가왔다.
「----아아, 지금건 아라라기 선배가 글러먹었네요 라는 의미가 아니라구요? 이것저것 시험해 봤지만, 큰 창문도 윗 창문도, 역시 움찔도 않는다는 의미에요」
「……아니. 내가 글러먹었다고 하는 의미같은 오해를 도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된 주석이야.
나는 약간 기분이 나빠지며,
「나도 글러 먹었어」
하고 말했다.
「아아. 역시 글러먹었나요, 아라라기 선배도」
「일부러 그러는거 아냐? 글러먹은게 나같이 들리는 말투」
그런 맘은 조금도 없는데 말이죠----하고, 오우기쨩은 시치미 때듯이 웃었다. 뭐, 생긋생긋 웃는얼굴을 띄우고 있지만, 그다지 농담을 좋아할것 같은 애로는 보이지 않기에, 그런 맘은 없다는 그녀의 말을, 여기선 일단 믿어두기로 하자.
아무래도 우리들은 이 교실에 갇혀있는것 같다고 판명하고 나서, 나와 오우기쨩은 역할을 분담해, 각각 탈출 방법을 찾고 있던것이었다 ----- 나는 통상의 입구, 즉 교실의 앞 뒤에 설치되어있는 문을 조사하고, 오우기쨩은 창문을 조사했다.
「자물쇠로 잠겨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뭐랄까, 접착제나 뭔가로 고정되어 있는것같은 느낌인데」
나는 한 시간 가까이, 문과 씨름한 감상을 말했다----- 저려오는 팔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1시간이나 써서 낸 결과가 『인 것 같은 느낌』이라니, 최상급생으로서 약간 부끄러운 감이 있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반면에 오우기쨩----- 최하급생으로서 나오에츠 고등학교 초심자의 전학생-------은, 나보다는 견식을 가진 조사결과를 미소와 함께 말한다.
「에에, 앞서 말했듯이, 창문도 완전히 미동도 하지 않아요. 자물쇠에 대해서 말하자면, 비치되어 있는 크레센트 자물쇠, 이건 가동해요. 걸어놓는것도 때는것도 마음대로에요----- 걸어놓은 상태에서 잠가놓는것도 가능해요. 하지만, 중요한 창문틀 쪽이 가동하지 않아요. 크레센트 자물쇠가 걸린 상태에서는 물론, 벗겨진 상태에서도----- 맞아요, 접착제나 뭔가로 고정되어 있는『것 같은 느낌』, 이네요 」
마지막으로 내 유치한 표현을 흉내낸게, 선배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서인지, 선배를 바보취급하기 위해서인지는, 판단이 갈릴것 같은 부분이다.
「그건, 모든 창문에서 예외없이 그래?」
「에에. 물론 전부 체크했어요. 쌤플 조사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어요----큰 창문도, 윗 창문도, 복도쪽의 창문도, 체육관 쪽의 창문도」
움직이지 않아요, 하고 오우기쨩.
「체육관 쪽의 창문인가……」
                          ??                                                                     ?? ? ?
나는 말하면서, 뒤돌아서, 그쪽을 봤다. 솔직히 말해서, 갇혀있는것 그 자체보다도, 실제론 그쪽이----- 그쪽 편 쪽이,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풍경 그 자체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다------ 창문 밖에 마계가 펼쳐져 있다던가, 공룡이 무더기로 있다던가, 불바다라던가, 그런건 아니다. 보이는건, 그저 체육관이다-----나오에츠 고등학교의, 당연한 체육관이다. 칸바루가 은퇴한 농구부 등이, 지금쯤 저 안에서 활동중이겠지----그런거 치곤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그건 이 교실이, 외부에서 소리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 ??? ????
소리조차도 출입 금지라니 철저하지만, 하지만, 그것조차도, 혹은 문제는 아니었다----- 창문 밖의 풍경에 비교하면.
아니, 그니까 체육관은 그저 체육관이다.
                                               ???? ?? ?? ????? ????? ???? ??? ??
거기에는 아무런 이상성도 없다-------문제인건, 우리들이 지금 있는 교사에서는 각도적으로 체육관은 보일리 없다고 하는 점이었다.
「본래는-----여기에서는 운동장이 보일탠데 말이야」
그렇다. 나와 오우기쨩이 발을 옮겨온 이 교사는, 운동장과 평행하게 지어져 있다-----그니까 창문에서 보이는 부활동은, 실내경기인 농구부가 아니라, 야구부나 육상부여야 하는것이다.
「…………」
가능하다면 창문으로 몸을 빼서, 두리번두리번 고개를 돌려, 좀더 밖의 풍경을 검사해보고 싶지만, 이쪽의 창문도 안열려서는 그것도 불가능 하다. 그저, 이 당연한 체육관에서, 당연하지 않은 어색함을 느끼기만 하는것이다.
아니면 착각이려나? 운동장을 향해 있는 교사에 온 줄 알았지만, 실수로 체육관을 향해 있는 교사에 와버렸다, 라던가----- 아니, 그런 너무한 착각을, 초대면의 후배 상대로 허세를 부리려 하고 있던 내가 범할까 보냐.
                                                                        ??
애초에, 우리가 있는 층은 3층일 탠데, 그렇다고 해도, 창문 밖의 체육관의 외관이 부자연스럽다. 5층이나, 적어도 4층정도에서 보지 않는 이상 체육관의 지붕이 저런식으로 보이거나 하지 않을 거다------ 뭐, 교사를 착각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면, 층을 착각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겠지만…….
단, 가령 창문 밖의 풍경이 있어야 할 것과 다른 원인이 그저 착각이었다고 해도, 나와 오우기쨩이 갇혀 있는 현재 상황에는, 아무런 변화는 없는거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창문으로 몸을 빼는 이외의 방법으로, 여기거 몇층인가를 알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내가 그런 지점에서, 사고의 흔적을 쫓고 있자,
「슬슬,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르겠네요」
하고 오우기쨩은 말했다.
「적당한 시기라니? 뭐의?」
「난폭한 수단에 호소할 적당한 시기-----에요. 봐요, 아라라기 선배도 저도, 이대로라면 굶어버러요. 굶어서 갈증이 나서 죽어버려요」
「뭐, 그렇지만……」
아사라는건 현시점에서는 아직 과장된 걱정으로도 생각됐지만, 이대로 계속 갇혀진다면, 그런 필연이 생겨나는건 확실했다. 아니, 나는 다소의 공복에는 견딜 자신이 있지만, 한창 자랄때인 오우기쨩은 그렇지도 않을꺼다.
「그치만, 난폭한 수단이라니」
무슨의미야 하고 묻기 위해서 그녀를 돌아본걸로, 물을 의미는 사라졌다---- 일목요연했기 때문이다. 오우기쨩은 교실에 쭉 하고 늘어져 있는 책상을 하나, 양손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청소 시간이니까, 바닥을 닦기 위해서 책상을 이동시키려고 하는듯한 동작이지만, 하지만서도 오우기쨩이 하려고 있는것은, 청소와는 전혀 반대의 『난장판 만들기』였다.
「헛 둘!」
그런 구호와 함께 오우기쨩은, 안고있던 책상을 창문을 향해 던졌다. 복도 쪽의 창문이 아닌 체육관 쪽 (본래는 운동장 쪽) 의 창문을 향해서, 이다. 후에 그녀가 말하길 「복도쪽이면, 누군가가 반대편을 걷고 있을 경우 위험하니까 말이죠」라는 거였지만, 그 위험은 딱히, 옥외를 향해 책상을 던진 경우도 별 차이 없겠지. 오히려 (여기가 3층이든 5층이든) 위치 에너지가 더해지는 만큼, 깨진 유리도 던져진 책상도, 보다 위험도는 늘어날지도 모를 정도다---- 하지만, 어찌됐든 그것은 기우였다.
오우기쨩이 창문에, 즉 유리를 향해서 던진 책상은 그것이 당연한듯이, 마치 견고한 벽에 부딪힌 수퍼볼같이 튕겨나와서, 교실 안 바닥으로, 그 내용물----교과서나 노트나 필통을 쏟아냈다. 주인이 책상 속에 상당히 물건을 두고 다녔는지, 그 흩어지는 모습은 비참하다 한마디였다------ 책상도 몇번인가 튕겨진 끝에, 뒤집혀진 상태로 정지한다.
유리에는 상처하나 나있지 않았다.
덧붙여 말하자면, 튕겨져 나온 책상 쪽도, 쏟아져나온 그 내용물도, 여기저기 흩어졌을 뿐이고, 부서지거나 금이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우기쨩이 취한 『난폭한 수단』의, 결과가 이것이었다--- 즉, 아무런 결과에도 이어지지 않는 결과였다.
「……어차피 던질거면, 내용물이 없는 책상을 던지는 편이 좋지 않았어? 뒤처리를 생각하면」
나는 말한다------ 아니, 그런 소릴한다면, 무리해서 책상을 던지지 않더라도, 요는 시험해보려고 던지는 거라면, 의자쪽이 들기 쉬워서 좋지 않았나? 파괴하려는 대상이 여튼 유리니까, 맨손으로 직접할 수는 없다고 해도, 결코 커다랗지 않은 가는 팔의 소녀가, 어째서 일부러 책상을 선택했는지가 의문이었----지만, 이 의문은 금방 해소되었다.
오우기쨩이, 내던진 책상의 내용물에서, 한 개의 볼팬 (필통 속에 들어있던 것) 을 주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지고, 그녀는 칠판 쪽으로 걸어간다. 아무래도 그 볼팬을 꺼낼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 일석이조라는 듯이, 유리에 내던지는걸 의자가 아닌, 내용물이 채워진 그 책상으로 한 듯 하다. 합리적이지만 귀찮음쟁이지만---- 하지만 의문이 해소되었다고 해서, 다음 의문이 목을 내밀어 온다. 그 볼펜을 도대체 어쩔 샘이지? 딸깍하고 소리가 난걸 보면 펜 끝을 꺼낸것 같지만, 하지만 칠판에 글씨를 쓰기 위한 도구는, 볼펜이 아니라 분필일 거다…….
「!」
말릴 틈도 없었다. 그녀는 그 볼펜으로 칠판을 긁은 것이다. 예의, 인간의 신경을 괴롭히는, 지극히 불쾌한 고음이, 통상 이상으로 밀폐공간인 이 교실에 울려 퍼----지지 않았다.
소리는 없었다.
가감을 한 것 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칼로 베는듯한 『한 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칠판에는 상처 하나 나있지 않았으며, 볼펜의 잉크 조차 붙어있지 않았다. 긁었다고 생각한건 내 눈의 착각으로, 실제로는 오우기쨩은 허공에 휘두른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였다.
「----안되네요. 흠」
「뭐……뭘 하려고 한거야? 오우기쨩」
「아뇨, 타격에 의한 파괴가 불가능 했기에, 다음은 소리에 의한 공진작용으로 유리를 깨려고 생각한거에요」
선뜻 말한다. 진동으로 창문의 파괴를 꾀한다던가, 꽤나 고도의 일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해내------ 그리고 실패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실패는 이미 예상 했었던 일이었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인채, 오우기쨩은 볼펜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책상을 던져, 유리창에 부딪힘과 동시에 그 내용물에서 볼펜을 꺼낸다는 행위는 합리적이긴 했었지만, 그 결과ㅡ 이렇게 교실을 어지럽혀버리는건 불합리다, 하고 생각하면서 나는 그 근처를 정리하고, 원상회복에 임한다. 아아 하지만, 굳이, 내가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싶어질 정도로 어질러버린다는건, 그건 그것대로 합리적인걸까?
「음……」
고쳐 세운 책상 속에, 교과서 류를 정리해서 넣는 중, 문득, 매직으로 쓰여진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1학년 3반 후카토오(深遠)』
여기는 1학년 교실인건가? 그렇게 쓰여있다는 것은 그렇다는 것이겠지만……, 들어올때, 반 표시를 재대로 보지는 않았었다. 애초에 반 표시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그것보다 후카토오(深遠)? 후카토오라니……아니, 흔히 있는 이름인가?
「아라라기 선배. 바쁘신 와중 면목없습니다만, 이쪽에 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오우기쨩의 목소리가 내 사고를 막았다. 바쁘시고 뭐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것은 네가 어지른 뒤처리라고 말하고 싶은 타이밍이지만, 아까까지 내가 씨름하고 있던 교실 앞쪽의 문 근처에 이동해 있던 오우기쨩이 있는곳에, 불리는대로 걸어갔다.
「아아, 틀려요 틀려요---한 발짝만 물러나 주세요. 좀 더 오른쪽으로, 너무 갔어요 왼쪽으로. 음-, 그리고 반 보 뒤로 물러나서, 약간, 가슴을 펴주실 수 있을까요」
……지시가 까다롭다. 무슨 샘인지, 뭘 할 샘인지 전혀 모르겠었다---- 라고 하는것도, 유리창에 책상을 내던져, 칠판을 긁은 시점에서, 그녀의, 이 교실에 대한 푝력적인 어프로치는 막 막을 닫은 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한가지 더, 그녀는 수단을 남기고 있었다. 그것도 특대급, 폭력적인 수단을.
낮게 몸을 굽힌다고 생각하자, 오우기쨩은 강렬한 팔꿈치 어택을, 내 명치를 향해 발사한것이다---- 나의 반사신경은 기능하는 일 없이, 그 일격은 훌륭히 작렬했다.
「우왁!」
지시 대로, 가슴을 펴고 있던 신체가 스프링 장치처럼 ㄱ자로 구부러져, 나는 나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 쓰러졌다. 너무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문에 머리를 찌을 뻔 했다--- 아슬아슬하게 스쳐서, 바닥에 쭈구린다.
「컥……헉. 무, 무슨짓을……오우기쨩, 너는……」
「흠, 역시 안됐네요----」
호흡조차 괴로운 나를 흘끗보곤, 오우기쨩은 태연하게 말한다. 주눅드는 기미가 전혀 없다.
「----아뇨, 위산으로 문을 침식시키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거에요. 타격도 공진도 무리여도, 녹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그치만, 이 어프로치도 안되나 보네요. 문이 불결하게 더렵혀졌을 뿐이었어요. 뭐 가령 녹였다고 해서, 새발의 피도 안되는 아라라기 선배의 위산, 문을 다 녹일 리는 없겠지만---- 나중에 닦아놔 주세요」
「…………」
엘보우로 노린건, 명치가 아니라 위장이었던듯 하다----- 나에게 위액을 뱉게하는게 목적인가. 얌전한 듯한 얼굴을 하고 지독한짓을 해댄다, 이 아이. 어째서 나, 초대면의 여자애한태 갑자기 얻어맞지 않으면 안되는거야……어떻게 된 인과야.
「아아 죄송해요, 아프셨어요?」
뻔뻔스럽게 그런 걸 말해오니, 반대로 화가 나지도 않는다. 아예 속 시원할 정도였다---- 라곤 해도 사실은, 다행히 나는 가정환경에 있어서 이런 수의 폭력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위장을 얻어맞는게 익숙해져있다니, 어떻게 된 DV가정이야.
인과라고 하기보다 인업이겠지.
「별로. 아무렇지 않아」
허세를 부리면서, 일어나는 나. 평정을 가장하는건 둘째치고, 이런 식으로 후배에게 허새를 부린 결과가 지금이라고 하다면, 슬슬 태도를 바꿔야 하는 국면이긴 하지만.
「그런가요. 역시 아라라기 선배. 뭐, 제가 위액을 뱉어도 좋았었지만, 그림이 좀 장난아닐까나 해서. 아라라기 선배는, 여자애에게 위액을 뱉게할 정도라면 자신이 뱉는 타입이실태니까, 못난 제가, 선배 마음을 생각해 봤습니다」
「고마운 배려네……확실히 나는, 여자애에게 위액을 뱉게 할 정도면 내가 뱉는다는 타입이야」
타입 분별치고는 너무 핀포인트고, 『위액을 뱉는』같은 가정이 애초에 이상하지만, 생긋생긋 웃고있는 오우기쨩에게, 나는 그런 식으로 적당하게 대답한다. 그 미소가 나를 바보취급 해서하는 것인지, 의지할 만한 선배에게 의지하고 있어서 하는 것인지는, 역시 알기 힘들었다.
이 밑을 모르겠는 느낌.
과연 확실히 『그 남자』의 조카라고 하는 느낌이다--- 애초에 외견적으로는 전혀 닮지 않았기는 하지만.
「어느쪽이든, 창문도 문도 파괴 불가능이라는 거야. 물론, 전문적인 도구도 없이는, 벽을 뚫어버릴 수 도 없을태고」
「플라스틱 폭탄이라도 있으면 한 방인데 말이죠」
뒤숭숭한 말을 하는 오우기쨩------ 실제로, 나를 팔꿈치로 쳤던 때의 망설임이 없는 점을 생각하면, 만약 손에 화약 폭약이 있으면, 주저없이 그녀는 그것을 쓸것 같기는 하다. 하기사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교실의 벽을 부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다른 얘기다-------내부에 있는 우리들이 무사히 넘어가지 못할거라는건 틀림없지만.
「할 수 없어, 여기선 장기전이겠지. 괜히 나가려고 발버둥쳐서, 정신적으로 소모하는 편이 문제야. 외부에서 도움을 기다리자, 오우기쨩----- 다행이, 우리들이 여기에 있는것은 칸바루가 알고 있는거고」
나는 느긋하게 말했다. 가능한 한 밝게, 쾌활하게.
솔직히, 그렇게 여유가 있는 정신상태는 아니지만, 하지만 후배에게 안심감을 주는 의미에서도, 그릇이 큰 점을 보여둬 주고싶다. 오우기쨩이 보자면, 막 만난 참인 남자와 밀폐공간에서 단 둘이라는건, 그것만으로 상당히 불안할태니까…… 그렇게 하면 방금한 팔꿈치 어택도, 일종의 위협, 경계심의 표현으로 보지못할 것도 없다.
어찌됐든, 여기서의 행동은, 남자가 시험당하고 있는 느낌도 든다. 랄까, 여기서 선택지를 틀리면 파멸할 수도 있다.
「그건 어떨까요」
하고, 당사자인 오우기쨩은, 하지만 딱히 걱정되지도 않는듯, 멀쩡하다는 듯이----- 나와 같이, 허세를 부리고 있는걸지도 모르지만.
「저 분의 광팬으로서, 간바루 선배에게서 도움을 기대하고 싶은건 저도 같지만-----하지만 외북에서의 구원은, 다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 어째서? 방과후에 갑자기 학생이 두 사람, 모습을 감췄다고----- 간바루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눈치채겠지. 네 반 친구도, 내 반 친구도, 그렇게 되면 큰 소란이라고」
큰 소동이라는건 `과장스런 표현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내가 없어진 정도로는, 나의 반 친구는『항상 있던 일』로서 처리할 것 같다. 센죠가하라나 하네카와도 포함해서. 하지만 오우기쨩의 경우는, 전학와서 얼마안된 학생이 사라진거니까, 화제는 되겠지.
「가방이 그대로 있는걸 보니, 학교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은건 알겠고. 그렇게 되면 멀지 않아서 여기에 도달하겠지-----」
「남의 도움에 기대네요, 아라라기 선배. 사람은 혼자서 멋대로 구해질 뿐---- 인데」
「!」
「실례. 이건 숙부님의 주의였어요---- 저에게도 아라라기 선배에게도 무관계했었죠.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아라라기 선배, 동료에게 기대는건 나쁜일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저희들은, 자력으로 탈출하려는 시도를, 아직 포기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하고 오우기쨩은 가리켰다. 무엇이냐고 하면, 칠판위에 걸려있는 시계다----- 그것을 본 순간, 나는 얼어붙었다.
시계의 바늘은.
                                             ? ? ? ?
우리들이 이 교실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일 분 일 초 조차, 미동도 하지 않았었다. 한 시간이상 갇혀있을 터인 우리들은------ 아직 1초도, 이 교실에서 지내지 않은 것 이었다.
「건전지가 다됐다---- 라는건, 물론, 아니겠죠」
오우기쨩은 싱긋싱긋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제가한건데 이미 네이버에 딴분이 한거 떴네요..
이거 보시고 수능 잘들 보세요 ㅋㅎ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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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kasa
감사합니다
2013-11-07 00:41:44
추천0
[L:10/A:68]
해해
오오
2013-11-07 02:31:32
추천0
[L:69/A:387]
게리롱
올ㅋ
2013-11-07 02:59:08
추천0
[L:15/A:272]
생쥐아르고
수고하셨습니다 ㅋ
2013-11-07 11:03:57
추천0
[L:50/A:316]
메메
무슨 반응을 바란게냐 마다오여
2013-11-07 20:31:42
추천0
[L:3/A:187]
회원가입그만
001은 오디...
2013-11-08 00:22:48
추천0
[L:13/A:505]
JOHNTITOR
001은 네이버나 구글 검색해보시면...
2013-11-08 08:15:4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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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애하는 오와리모노가타리 [2]
꺼지라고좀
2017-04-19 0-0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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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속편 언제나옴? [1]
편의점샛별
2017-04-16 0-0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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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모노가타리 애캐 순위가 어째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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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0-0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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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냉혈나오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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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0-0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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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밌음?
용제육변기
2017-04-14 0-0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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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오그랙
2017-04-13 0-0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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