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가타리의 정실? (오와리 하, 속오와리 네타)
참 정실이란 표현이 좀 민망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럽코하렘도 아닌데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도 싶은데,
전 그전까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센죠가하라 - 일상에서 아라라기가 사랑하는 연인
시노부 - 비일상에서의 평생 계약관계의 파트너
센죠가하라는 일상과 로맨스, 시노부는 비일상과 운명적인 부분에서 각각 정실의 위치였다고 생각했죠.
이생각은 아직도 유효하긴 한데, 일상/비일상이 상관없어도 쏠림이란게 있잖아요.
오와리 하권, 속오와리의 내용까지 보니, 아무래도 히타기로 쏠리더라고요.
히타기크랩만으로 종결도 생각한 것 같은 초기 잡지연재...
히타기랑데뷰에서의 오우기의 메타발언을 통한 메인히로인 언급...
속오와리에서, 후회/미련이 나타난 거울세계에서는 히타기가 없었고, 둘이 같이 걸어가며 피날레...
작품의 시작과 끝을 내는 과정에서, 작가가 센죠가하라의 존재감을 미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냥 콩깍지 씌인 듯.. 근데 콩깍지가 드립같지만 꽤 현실적이죠...
바케 초반 묘사나, "존나 모에하다", "전부 좋아해, 좋아하지 않는 것 따윈 없어."
이런 것들 보면, 니시오 이신이 일반 럽코처럼 몇줄로 굳이 묘사해서 그 이유를 구태여 찾고 싶지 않았던 듯.
그리고 소라치 관련 서술의 예로 보면, 아라라기는 자신이 화자인데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도 한다는.
그냥 콩깍지 씌인 듯...(중요하니 두번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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