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자미의 미식 사상에 대해서 이상한 뇌피셜만 펼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데
아자미가 추구하는 게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 가짜 미식들을 센트럴 출신 학생들 델고 순수히 맛을 통해 손님이 오지 않게 만들어서 꺾어버리고 그게 안 통하는 부분에만 돈빨로 밀어버리려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참 어이가 없는게 작중에서 맛 대 맛의 승부를 통해 상대를 굴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식극'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주인공측이지 절대로 아자미+센트럴측이 아님
당장에 센트럴 집권 이후 토오츠키 학원 내 단체들 폐부하는 과정만 봐도, 비록 십걸에 들지는 못했지만 학원제 매출이나 식극 승률 오피셜만 따지고 봐도 2학년 내에서 충분히 강자로 손꼽힐 만한 카부토야마가 아자미한테 사주받은 에이잔+매수당한 심사위원진에 의해 음식 먹여보지도 못하고 몰수패당한 채 학원에서 퇴학당함 작중에서 학원생 내 강자=요리 실력 상위권이라는 건 다 알텐데 이 경우에 충분히 상위권의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는 실력이 되는 카부토야마가, 장래에 아자미의 기준으로도 '미식'의 범주에 들어갈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 맘에 안든다고 불공정한 처분으로 바로 퇴학크리? 사실상 이 부분이 아자미가 지딴에는 미식을 위한다지만 사실은 자기 삐뚤어진 사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폭주하는 거지 사실은 정당한 맛 대 맛의 대결로 압살해주는 거고 뭐고 없이 그냥 사상검증을 하는 것뿐이란 게 나옴 거기에다가 그 다음에 나온 에이잔vs소마 요리대결은 또 어땠음? 소마가 심사위원한테 요리 못먹였으면 당장에 1학년 중 천재인 에리나 바로 다음가는 잠정 2위 실력인 소마는 그대로 광탈당했을 게 분명하고 이건 즉 미식의 ㅁ자도 이해하고 있지 않는 아자미 및 센트럴 잔당을 소마가 참교육시켜준 거지 아자미가 진정한 미식을 추구하는 방식을 지키기 위해 겁도 없이 도전해오는 소마의 대결을 받아준 게 아니라는 거임
잇시키 룰은 또 어떰? 잇시키 룰 없었으면 아자미가 어떻게 행동했을 거 같음? 아자미라면 얼마 되지 않아서 북극성 기숙사의 대빵이자 2학년 내에서도 센트럴의 사상에 저항하고 그게 가능할 정도로 유수의 실력자인 잇시키랑 마찬가지로 3학년 십걸들 중에서 센트럴에 찬동하지 않는 메기시마한테까지 막무가내로 십걸 걸거나 압박 넣어서 퇴학시키려 했을 거고 각각 재학생 중 일식 최강자/전국구급 라멘장인이 사상검증 실패했다고 맛 대 맛의 승부 그딴거 없이 퇴학시키겠다는 건데 퍽이나 계획이 잘 돌아가겠음? ㅋㅋㅋㅋㅋ 이미 아자미가 자신의 사상에 찬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절차의 식극조차 거치지 않은 채 '요리 잘하는 사람'들을 '음식의 맛으로 평가하는 게 아닌 하자 있는 방식으로' 배제하려 했다는 것부터가 논지에 어긋남 아자미가 연대식극 받아준 것만 해도 원래는 별다른 절차 없이 불량식재료 제공+십걸들이 직접 짓밟아줌을 통해 가을 선발에서도 초고득점을 받을 정도의 퍼텐셜을 가진 멤버들을 죄다 떨어뜨리려는 걸 죠이치로가 직접 등판해서 내가 지면 니 부하로 들어가준다 ㅇㅇ 이래서 받아준거지 이미 졸업시험의 초반 경과에서부터 맛 대 맛의 승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있음
그리고 경제적 봉쇄에 대해서는 오히려 아자미가 가장 장려하고 있는 부분인데, 홋카이도의 라면 '장인'(듣보잡이 아니라 진짜 전국의 라면 명가+맛집들을 이끄는 주역들)들에 대해서 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식재료 공급을 봉쇄하고 있었던 게 사실임(근데 이마저도 메기시마가 지원해주니까 곧바로 살아난 걸 보면 완전한 봉쇄가 가능한 것도 아님) 근데 이 장인들이 듣보잡 음식을 만든다고 막무가내로 폄하한다? 거기에 작중에서도 이러한 경제적 봉쇄밖에 아자미의 계획 추진 방식이 나오지 않았는데 센트럴 소속 졸업생들 델고 토오츠키 출신 맛집 체인점같은 걸 차려서 순수하게 맛 대 맛으로 그쪽에 끌리게 해서 가짜 미식들을 깨부순다? 지나가던 개, 아니 식재료가 웃을 일이네 ㅋㅋㅋㅋㅋ 뇌피셜 회로를 돌려도 정도가 있지 당장에 아자미식 미식은 작중에서 샤펠 교수한테 '맛은 있는데 아자미 닮아서 기분나쁘다' 식으로 대차게 까인 전적이 있음 당장에 음식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조리학과 교수가 맛의 개성이 기분나쁘다고 말할 정도인데 퍽이나 다른 미식가들도 이 음식 먹고 아자미식 미식에 대해서 기분 안나빠하겠음 ㅋㅋㅋㅋㅋ 각 분야 요리의 장인들, 한 마디로 말해서 그 분야에 대해선 뛰어난 요리사들에 대해서도 미식의 범주에 들지 않는답시고 우덜식 논리로 고사시키는 게 아자미의 병크인데
쓰다가 추가로 생각나서 적는 건데, 솔직히 십걸 출신 멤버들 소수만 아자미한테 저항해도 아자미의 사상은 완전히 실패한 게 됨 당장에 주인 닮아서 완전히 무개성한 맛을 보여주는 아자미의 미식을 파는 가게들이랑, 동급의 재능을 가진 요리사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미식을 파는 소수의 가게가 공존한다면 당근빠따 후자쪽의 희소성이 더 높아서라도 사람들은 그쪽으로 몰리게 되있음 다들 알다시피 아자미의 사상이란 건 '자신의 사상에 반대하거나 음식의 퀄이 떨어지는 모든 음식점을 광역삭제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소수의 가게나마 살아남는다면 그건 아자미 자기 자존심이 상처입는 면에서라도 실패한 계획이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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