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암부라는 표현만해도 찝찝했던게 기억나네요.
당시 카이코가 피를 먹였다고(애초에 이것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언급한 지점인
CCG의 '최암부'는, 제가 단순히 그렇게 일부러 번역한 것이 아니라
최암부(最暗部)로, 원서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최심부(最深部)도 아니고, 최하층도 아닌, '가장 어두운 부분'이라는 미묘짭조름한 수식어인데,
문자 그대로 가장 깊은 곳에 있어서 어둡다는 건지, 가장 터부시되는 업무를 처리해서 그렇다는 건지,
어느쪽이든 그렇다면 어째서, 언제 그런 곳이 조직되어 유지되어온건지, 일절 언급이 없습니다.
이전의 2대 크라운 이야기 나왔을 때도 동일하게 말했던 부분이지만,
왜 3화 완결을 정해둔 시점에서까지 새로운 복선을 휙휙 던지셨는지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