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소설] 댕청하지 않는 카네키 19화

"가족들을 다 잃고, 카노우한태 이용당해, 마지막 남았던 여동생 나시로까지 잃은거죠?"

"뭐야 CCG에 있을때 내 뒷조사까지 한거야? 악취미네 오빠."

카네키는 쿠로나의 농담에도 웃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뭐 기억을 잃었을 당시, 하이세로서 카네키를 조사하다 보면 모든게 이어져 있었단거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야?"

"하나, 복수를 도와드리고 대신 힘을 빌리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하면 카노우의 처분은 당신한태 맞기겠습나다."

"알기 쉬운 얘기네, 그런데 하나라는건 더있다는거야?"

카네키는 쓸쓸하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약간의 연민의 빛도 보였다.

"쿠로나씨, 전 아버지는 일찍 여의고, 어머니도 철들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하, 뭐 그래서 날 이해한다고 라도 하고싶은거야? 내 고통은 잘 안다고?"

"아뇨, 그럴리가요. 서로 겪어온 과정이 다르고, 당연히 고통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정도 별로 받지 못하고 자랐고, 게다가 철들기 전에 돌아가셔서, 애정어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아픔은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클지도 모르죠"

"그래서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야?"

쿠로나는 카네키의 태도에 약간 화가나 있었다.

"전에 만났던 에토씨, 붕대의 꼬마는 당신과 나시로 양에게 당신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준건 죽은 부모님들 뿐, 대체품은 찾을수 없다고 얘기했죠?"

"그걸 어떻게?"

"그 에토씨가 준 노트에 당신들에 대한것도 나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제 생각은 달라요"

"물론 어떤 사람의 완전한 대체는 그 누구도 해줄수 있을리가 없죠."

"하지만 당신을 아껴주고 사랑해 줄만한 사람은 충분히 더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

쿠로나의 화난 표정은 약간 누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난 반구울, 아는사람도 이제 없고, 있을 장소따위 없어."

"저도 반구울인걸요?"

"카노우 박사 밑에 있을땐 카노우 박사가 식량을 제공했는진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플로피 쿠로나의 행적은 동족포식을 관찰한거 외에 인간을 먹은게 관찰된 바가 없어요."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보단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꺼에요 장담하죠."

"하지만 어째서 날 도우려는거지?"

"같은 카노우 박사의 희생자, 원수가 같은 사이로써 돕는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 녀석은 뻔뻔하게 웃고 있는데 당한 사람이 불행하게 살다간다니 그이상 역겨운 일은 없어요."

사실 카네키는 말하지 못했지만 안태이크의 점장님의 부탁, 요시무라 에토의 구원이 못마땅한 방식으로 끝나버렸다는데 대한 마음의 짐도 있었다.

자기도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지만, 일종의 대체의식 같은 걸지도 모른다.

에토는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쿠로나는 충분히 구할수 있고 되돌릴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푸하하하, 뭐야 내가 장난삼아 오빠라고 취급했다고 정말 여동생 취급이라도 하는거야 뭐야?"

그렇게 웃더니 다시 화를 내며 말했다

"내 삶은 내가 결정해 카네키켄, 카노우를 죽이는데 협력하는데 까진 동의 하겠어. 하지만 그 외에 삶을 결정하는건 나야"

"그리고 남은 삶은 시로를 따라 죽던, 아니면 시로의 죽음을 속죄하며 살아갈 뿐이야."

마지막 말을 할때의 모습은 쓸쓸하고 슬퍼보였다.

쿠로나는 먼저 뒤돌아 원래의 배를 향해 돌아갔다.

카네키는 돌아가는 쿠로나의 뒷모습을 잠시보다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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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는 나키 미자의 정리

이번화는 쿠로나의 정리

이제야 본격적인 이야기에 좀 들어가겠네요

스크롤 보면 나키때랑 큰 차이 안나는것 같은데

쿠로나 분량을 엄청 챙겨준것같음

워낙 본편에서 개차반 취급해서 일어나는 착시 효과인가?

시라즈도 떡상 시키고 싶은데...

그렇다고 슈필도제나 예토를 시킬수도 없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