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참 묘한 이 기분
:re 29화에서 히나미가 카네키 구해줘서 제가 게시판에 카네키 관련 글 틈만 나면 올리던 거 기억하시나요? ㅎㅎ
이번에 백카네키로 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긴 한데... 카네키 표정을 보니까 갑자기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이 묘한 기분...
하이세 때도 과거의 자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느 정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농담도 잘 하고, 잘 웃는 등 백카네키 때보다는 확실히 행복해보였으니까요.
흑카네키에서 백카네키가 되면서 훨씬 더 강해졌지만 동료를 대할 때의 선한 모습과 적과 맞설 때의 살기 가득한 모습이 왔다갔다 하는 등 항상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동료를 지켜야 한다, 자신이 약해지면 안 된다, 계속 강해져야한다는, 스스로에게 씌워버린 무거운 책임감으로 늘 고뇌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죠.
하이세가 되면서 힘들고 괴로운 기억을 다 잊은 뒤에 검은 머리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백카네키는 아오기리 전 이후 6개월 동안 검은 머리 하나 안 날 정도로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것 아닐까요?
흑카네키 때는 슬프고 고통스러워도 가끔씩 웃거나 밝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백카네키 때는 기뻐봐야 옅은 미소 짙는 게 다였던 것 같네요 ㅠㅠ
이번에 백카네키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는 장면에서도 좀 슬픈 미소를 지은 것 같은데...
저번에는 백카네키가 끝까지 안 나와서 너무너무 화나서 잠시 약빤(?) 글을 올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사실 진심으로 카네키가 행복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