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린 투람바르 인생도 ㅈㄴ 불행한데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에서 포로로 잡힌 투린의 아버지 후린이 모르고스를 모욕했다가 인생자체가 모르고스의 저주를 받아서 ㅈㄴ 불행함.
어릴때 마이드로스 연합이 모르고스한테 개박살나고 히슬룸, 도르로민이 멸망하는 바람에 동부인들 피해서 숨어살다가 도리아스로 혼자 망명. 잘 성장해서 용맹을 떨치는 등 나름 잘 사나 싶다가 오해로 인해 쫓겨나고, 사람 모아서 모르고스 세력들 상대로 유격부대 이끄는데 난쟁이 밈이 배신때려서 자기 세력 전멸+포로로 잡힘. 도리아스의 대장 벨레그가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에서 살아남은 나르고스론드의 장수 귄도르와 함께 투린을 구해주다가 실수로 기절해있던 투린을 깨웠는데, 투린은 밤중이라 벨레그를 오크로 착각하고는 그대로 찔러죽여버림.
귄도르를 따라 나르고스론드로 갔는데, 그곳의 왕인 오로드레스의 신임을 받아 순식간에 유력자가 되고 오로드레스의 딸이자 귄도르의 약혼자인 핀두일라스를 빼앗아버림. 나르고스론드는 고립된 지하왕국이라 모르고스가 그 위치를 알지 못했는데, 투린은 모르고스의 군대와 전면전을 펼치기를 주장하고 내륙과 이어지는 큰 다리를 건설함. 귄도르는 끝까지 투린의 정책에 반대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음.
그렇게 모르고스의 군대와 전면전을 펼친 결과 나르고스론드의 군대는 전멸하고 오로드레스도 전사함. 투린은 귄도르가 대신 희생해주면서 목숨을 건졌는데, 귄도르는 핀두일라스를 구해내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나라는 유언을 남김. 투린은 나르고스론드로 달려갔지만 이미 모르고스의 군대가 자신이 건설한 다리를 그대로 건너 왕국을 완전히 파괴한 상태. 핀두일라스가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본 투린은 바로 적들을 향해 달려들지만 당시 모르고스의 군대를 이끌던 용들의 아버지 글라우룽의 마법에 걸려 그대로 굳어버림. 글라우룽은 굳어버린 투린에게 도르로민에 남아있던 투린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포로로 잡혀서 비참하게 살고있다는 구라를 치는데, 투린은 이걸 그대로 믿고는 마법이 풀리자 핀두일라스는 까맣게 잊고 내팽개친 채 자기 가족들 찾으러 도르로민으로 올라감.
하지만 투린의 가족들은 진작에 투린을 좇아 도리아스에 도착해 싱골 왕의 대접을 받고 있었고, 가족들을 찾지 못한 투린은 그제야 핀두일라스를 떠올리고는 그녀를 찾아헤맸지만 그녀는 포로이송중에 야습을 당한 오르크들이 포로들을 모두 죽이고 도망치면서 이미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황.
한편 도리아스에 남아있던 투린의 가족들은 나르고스론드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리아스의 대장 마블룽과 함께 투린을 찾아나섰다가 글라우룽의 습격을 받았고, 투린의 여동생인 니에노르는 글라우룽의 마법에 걸려 기억을 잃은 채 실종되어 버림.
투린은 이번에는 할레스 일족이 거주하던 브레실 숲에 다다르는데, 자기의 저주받은 운명을 비관하여 이름과 정체를 숨기고 살게 됨. 다만 투린을 치료해줬던 일족의 지도자 브란디르는 투린의 정체를 눈치챈 듯. 모르고스의 세력이 이미 사방을 장악한 상태라 투린은 좋든 싫든 오크들과 싸우며 새로운 명성을 쌓게 됨. 그러다가 핀두일라스의 무덤에서 한 여자를 발견하고 데려오는데, 그게 자기 여동생인 니에노르. 하지만 니에노르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투린은 니에노르를 어릴 때 이후로 본 적이 없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는 서로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고 임신까지 시킴. 사실 브란디르도 니에노르를 치료해주면서 사랑에 빠졌지만 니에노르가 투린 일편단심이라 희망이 없었음.
투린은 니에노르를 사랑하여 자신들의 집이 공격받을 때가 아니면 전장에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주변인들의 비난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나서게 됨. 근데 이로 인해 투린이 브레실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 글라우룽이 군대를 끌고 브레실로 진격함. 투린은 브란디르의 조카인 훈소르와 함께 글라우룽이 다가오는 절벽 밑에 숨어있다가 글라우룽을 찔러 죽이는데, 훈소르는 글라우룽과 만나기도 전에 낙석 맞고 사망하고 투린은 용의 피 때문에 중상을 입고 그자리에서 기절함.
니에노르는 투린이 걱정되어 그를 따라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 치료했는데, 아직 숨이 붙어있던 글라우룽이 니에노르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주며 마법이 풀려서 기억이 되돌아옴. 브란디르도 니에노르를 걱정하여 뒤를 따라왔다가 글라우룽이 하는 소리를 모두 들었는데, 니에노르는 브란디르가 보는 앞에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함. 이후 투린이 깨어나자 브란디르가 투린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주는데, 니에노르가 도리아스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있던 투린은 브란디르가 자기를 질투해 거짓말을 친다고 생각하고는 그를 죽여버림. 하지만 잠시 후 도리아스에서 온 엘프들에 의해 브란디르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절망에 빠져 자기 운명에 온갖 저주를 퍼부은 뒤 자신의 검, 구르상 위에 엎어져 자살함.
모르고스는 후린을 이 시점에 풀어주는데, 앙그반드에 붙잡혀서 자기 가족들의 끔찍한 운명을 모두 지켜본 후린은 곤돌린의 투르곤을 향해 소리침. 곤돌린은 나르고스론드 이상으로 감추어진 놀도르 최후의 강대국이었는데, 모르고스는 후린을 주시하다가 곤돌린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는 그곳을 샅샅이 뒤지다가 마이글린을 생포하여 정확히 파악, 모든 병력을 동원해 곤돌린을 공격하여 멸망시킴.
후린은 투린과 니에노르의 무덤 앞에서 자기 아내인 모르웬을 만나는데, 사실 모르웬도 글라우룽의 습격을 받고 니에노르가 실종된 뒤 거지꼴로 방랑하고 있었고, 후린을 만나자마자 몇마디 못하고 쓰러져 숨을 거둠.
후린은 도리아스로 들어가 도리아스의 보물인 나우글라미르를 돌려주며 (오해로 투린을 쫓아낸) 싱골을 원망한 뒤 돌아가 실종. 싱골은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박아넣을 생각을 하다가 실마릴을 탐낸 드워프 장인들에게 살해당하고 이 때문에 도리아스와 노그로드 사이에 전쟁이 발발. 싱골이 죽으면서 그의 아내인 마이아 멜리안이 펼쳐놓은 도리아스의 장막이 걷히면서 도리아스마저 적의 침입에 완전히 노출되고 맒. 이 드워프들과의 전쟁, 이후 페아노르의 아들들과도 실마릴을 놓고 분쟁을 겪으면서 도리아스도 사실상 멸망 수순을 밟고 벨레리안드는 모르고스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됨.
자기만 불행한게 아니라 남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ㄹㅇ 차원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