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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의 수감생활 4편
쿠키맛초코 | L:0/A:0
308/370
LV18 | Exp.8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447 | 작성일 2019-03-09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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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의 수감생활 4편

(쩌억)

제2동에 커다란 타격음이 울려퍼진다.

따귀를 맞은 사내는 쓰러졌다가

이내 곧바로 일어난다.

"죄.. 죄송합니다 형님.."

"맞고 다니는 ㅅ끼는 안 키운다."

수감실 안의 모든 인원이

안절부절 못해하며 덜덜 떨고 있다.

"내 이름 아래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시키는 거라도 잘 하라고."

"예 형님..."

박강환이 잠시 생각하더니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꺼낸다.

"그 쥐ㅅ끼 같은 놈 쉽게 죽이긴 싫고....

너네 작업 나간다 했었나?"

"예 형님 저랑 이 친구가

같은 시간에 작업을 나갑니다."

"그래 니 이름이 뭐냐?"

"맹ㄷ리 라고 합니다."

"혼빙간음 맞지?"

"앗 그걸 어떻게....."

"얼굴에 쓰여 있다 떡쟁이 ㅅ끼야."

"아... 예..."

"니들이 수고 좀 해 줘야 겠다."

박강환은 작업을 나가는 맹ㄷ리에게

고의 사고를 일으켜 모ㄷㅈ리의

오른손을 뭉개버리라 명령한다.

---------------------------

다음날 작업장.

이전보다 유난히 작업량이 많아

모두가 분주하다.

이 때 맹ㄷ리가 김민규와

그 방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제가 말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교도소라는게 다 그렇죠."

평소보다 작업량이 많다보니

톱밥이 엄청나게 쌓였고

맹ㄷ리는 모ㄷㅈ리에게 찾아와

같이 톱밥을 정리하자 제안한다.

둘은 톱밥을 모두 싣고 톱밥압축기로 향한다.

"어제 맞은 곳은 괜찮습니까?"

"아 예.. 괜찮습니다 이정도쯤이야."

톱밥압축기 앞에 도착한 그들은

압축기에 톱밥을 퍼 넣기 시작한다.

모ㄷㅈ리가 일하는데에 정신이 팔린 사이

맹ㄷ리가 그 뒤로 다가가 슬쩍 밀어버린다.

(콰직)

(꽈드득)

(우지직)

맹ㄷ리는 손을 쓸 틈도 없었다.

꿈에 나올까 두려운 끔직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살이 뭉개지고 뼈가 으스러지는데서 

나오는 소리일 것이다.

모ㄷㅈ리의 오른쪽 몸뚱아리가

순식간에 압축기에 빨려 들어갔다.

맹ㄷ리가 놀라서 황급히 기계를 껐다.

(틱) (틱) (틱)

모ㄷㅈ리의 뼛조각 중 큰 덩어리 몇 개가 날아와

맹ㄷ리의 얼굴에 부딪힌다.

근처의 톱밥은 모두 흥건하게 피로 물들었으며

비릿한 피냄새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으.. 으..... 으아아아악!!!!"

맹ㄷ리는 비명을 지르며 교도관에게 달려가

사고가 났다고 고한다.

심상치 않은 웅성거림에

김민규와 같은 방 식구들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간다.


"자.... 자기야...!!!!"

개ㄸ잡이 교도관들의 제지를 온힘을 다해

뿌리치며 달려나가 시신을 붙들고 오열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민규는 깨닫는다.

'어제.. 그리고 오늘.

이 모든게 모ㄷㅈ리를 노린

박강환의 짓이었던건가....'

민규는 분노하여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피가 흐르는 것도 모르는 채.

------------------------------

모ㄷㅈ리의 시신은 무연고로 처리되어

교도소 내 무연고자 묘지에 묻혔다.

민규를 제외한 같은 방 식구들은

분노감에 휩싸여 복수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대표로 소ㄱ라가 나서서 김민규에게 따진다.

"민규씨. 우리랑은 그렇다 치더라도

모ㄷㅈ리 형님이랑은 대화도 많이 나누고

가깝게 지내던걸 보았소.

그런데 이렇게 차가운 반응은 너무 하지 않소?"

"......"

"우리 같은 것들이랑은

말조차 섞기 싫다는 뜻이라면 잘 알겠소.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겠지."

그날 이후 민규는 말을 잃은 사람처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만 교도관들과 친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될 뿐이었다.

-----------------------------

한편 제2동에는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내가!! 쉽게 죽이기엔 아깝다고

몇 번이나 얘기 했어 이 ㅅ끼들아!"

"죄....죄.. 죄송합니다 형님...."

박강환은 분노하여 숨겨두었던

젓가락 칼을 꺼내 들었다.

"니가 그 대신이 되어라."

(푹)

맹ㄷ리의 왼쪽눈에 젓가락 칼이

깊숙히 꽂혔다.

"으아아아아악!!"

"(맹ㄷ리의 입을 틀어막으며)

쉿. 조용히 해 ㅅ끼야."

"으으으으읍 으으으읍!!"

(으지지직)

박강환이 젓가락 칼을 꽂은 채 회전시킨다.

맹ㄷ리의 왼쪽 안구가 소름돋는 소리를 내며

뭉개지고 곧 이어 툭 하며 바닥에 떨어진다.

"내일은 오른쪽이야 오케이?"

"크흐읍.... 읍... 네 형님..."

이 사건은 맹ㄷ리가 교도소 의료소장에게

진료를 받으며 일파만파 커졌고,

물증은 없으나 교도소장의 심증만으로

박강환은 독방 일주일형에 쳐해진다.

-----------------------------

민규는 교도관들에게 간간히

돈을 찔러주기도 하며 친해졌다.

어느새 말도 편하게 하는 교도관도 있었다.

이를 통해 교도소장과의 면담을 신청한다.

(똑똑)

"소장님 김민규 면담 왔답니다."

"어 그래 들여보내."

"(90도로 인사하며)

김민규 입니다 반갑습니다."

"아 민규씨 그래 그래. 어서 앉아요."

소장실의 쇼파에 앉은 교도소장과 김민규는

몇 분째 말이 없다.

그 때 민규가 침묵을 깨며 말을 건넨다

"박강환이 독방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아~ 그 방에서 사고가 터졌는데,

아무리 봐도 의심스러워서 내가 보냈지."

"우리 방의 모ㄷㅈ리씨가 사망한 것도

그 자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아시겠군요."

"어느정도는?"

"제가 제안하나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교도소에 해가 가지 않도록 할테니

박강환과 붙도록 허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강환과 말이오?"

"예. 갚아줘야할 빚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대결에서 패배한 쪽을 타 교도소로

이감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허허.. 솔깃한 제안이군요.

그럼 디데이는 언제로 생각하시오?"

"박강환이 독방에서 나오는

내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장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침묵을 이어간다.

민규가 그 심중을 파악하곤 묻는다.

"어려운 부탁인가 보군요."

"아닙니다. 좋습니다.

다만 교도소에 피해는 없어야 합니다.

아시겠소?"

"예 알겠습니다."

민규가 면담을 마치고 소장실을 빠져나간다.

그 뒤의 교도소장은 뒤돌아 서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다.

"내일... 내일이라... 후후후"

 


-4부 끝-

 

 

ps

5편 + 에필까지 다 써놨음.

김민규vs박강환 다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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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둘리
맹대리....? 저런..
2019-03-09 11:37:00
추천0
쿠키맛초코
회피 만렙이시네;;
2019-03-09 11:53:07
추천0
부활한세운
나 좀 더 험하게 다뤄줘

인격모독이라고 한 건 기분 나쁘단 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거였어

나도 짓뭉개줘 나도!

헉헉
2019-03-09 11:40:38
추천0
쿠키맛초코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3-09 11:53:20
추천0
따라오세요
맹ㄷ리 오른쪽 눈도 꼭 없애주셈
2019-03-09 11:43:49
추천0
쿠키맛초코
다들 제정신이 아니여 ㅋㅋㅋㅋ
2019-03-09 12:06:08
추천0
소가라
ㅋㅋㅋㅋ혼빙간음 뭔데 ㅋㅋㅋ
2019-03-09 13:16:3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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