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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리
소가라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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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72 | 작성일 2019-05-19 0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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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리

해가 진 저녁. 밝은 보름달이 내려다 보고 있는 H호텔에는 한 늙은 사내가 머물고 있었다. 

 

H호텔 이규제큐티브 스위트 시티 뷰. 

 

삑-

누군가가 문에 카드를 댄 후 문을 열고 스위트 시티 뷰 안으로 들어왔다. 긴 생머리에 미인이지만 어딘가 강한 인상을 풍기는 여성이었다.

 

"오셨군요. 자리에 앉으시죠. 앉아요. 앉아."

테이블 앞의 의자에 앉아있던 사내가 여자를 환대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여성을 응대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시면서 창으로 야경 보셨죠? 경치가 아주 좋더군요."

 

"절 무슨 일로 부르신 겁니까?"

여인은 저벅저벅 소리를 내며 발걸음을 옮겼고 사내를 마주보고 자리에 앉았다. 사내의 말에 그녀는 짧게 물었다.

 

"하하하. 꽤나 성격이 급하시군요. 식사하면서 말씀 드리죠. 드세요. 들어요."

늙은 남성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여자에게 식사를 권했다.

 

"..."

여성은 말 없이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들었다.

 

"간단히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제 얼굴 아시죠?"

남자가 고기를 한 입 베어물고 난 뒤 여인에게 물었다.

 

"압니다. 의원님을 모를리가 없죠. TV로도 봤습니다."

여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제가 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알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그럼 제 소개는 안 해도 될테고... 그쪽 소개를 부탁 드려도 될까요? 채수연 검사님."

의원이 인자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이미 의원님이 절 알고 계시는데 제 소개를 굳이 할 필요가 있나요?"

채수연이 딱딱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하... 예. 물론 알고 있습니다. 스물 하나의 나이에 사법고시를 패스하신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신데, 왜 모르겠습니까?"

남자는 여전히 미소를 유지하며 입에 발린 말을 늘어놓았다.

 

"...."

수연이 뻔한 소리에 굳이 대답하지 않고 음식을 입에 넣었다.

 

"저 역시 검사 출신이라 그런지 옛날 생각 나는군요. 후배님은 일이 힘드시지 않나요?"

국회의원은 나이프와 포크로 스테이크를 자르면서 말했다.

 

"예."

수연이 또 짧게 대답했다.

 

"하하하. 우리 검사님이 과묵하시네. 부군께서는 잘 계시죠?"

의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예. 잘 계십니다."

수연이 단답형으로 답했다.

 

"그럼 안부 묻기는 이쯤하고..."

"체포해주셨으면 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늙은 사내가 와인잔을 들어 와인을 한모금 마신 후 본론을 이야기했다. 그는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

 

"이건...?"

그녀는 서류를 내려다 보았다.

 

"검사님께서 체포하실 대상자들 목록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두현파'를 체포하시면 됩니다."

사내가 서류에 대해 설명했다.

 

'두현파를 왜...?'

채 검사의 머리 속에 의문이 생겼다.

 

"검사님께서 아시다시피 전 여당 의원입니다. 야당 소속이 아니죠."

남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네. 압니다."

수연이 대답했다.

 

"두현파는 한낱 조폭조직에 불과하지만 정치권과 닿아있습니다. 바로 야당과 두현 사이에 커넥션이 있습니다. 이 두현파를 채 검사님이 체포해 주시면 됩니다."

사내가 계속 설명했다.

 

"..."

수연이 질문 없이 이야기를 들었다.

 

"제 쪽에서 고용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조폭으로 위장하고 두현파를 칠 계획입니다. 기습으로 일거에 몰아붙여서 두현파를 넘겨버릴 겁니다. 이후 직원들이 철수하고 난 후 검사님께서 기동대를 동원해서 두현파를 일제히 체포하시면 됩니다."

의원이 구체적인 계획을 말했다.

 

"!"

채수연은 짐짓 놀란 듯했다.

 

"두현이 겉으로는 조폭간 세력 다툼으로 괴멸된 것처럼 보이겠죠. 그걸 채 검사님이 검거하시는 거고요. 이미 시나리오는 다 짜놨습니다. 두현의 간부 한 명도 포섭해 놓았고요."

늙은 남성이 설명을 마쳤다.

 

"..."

"왜 그런 일을 벌이시려는 건가요?"

수연이 머리 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질문했다.

 

"말씀 드렸다시피 야당은 두현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나라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폭력배와 협력하고 있어야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두현파는 엄연히 사회악입니다. 사회악을 뿌리 뽑아야 더 나은 세상이 찾아오는 거지요."

"어떻습니까? 실적 채우실 좋은 기회입니다." 

사내가 수연을 회유했다.

 

'번지르하게 말은 잘하는군. 겉으로는 아주 보기 좋은 명분을 내세웠어. 여당은 이번 정권의 집권 세력이야. 여당이 아닌 야당에게 돈을 갖다바치는 두현파는 집권세력에게 있어서 눈엣가시다. 두현이 여당의 타켓이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어쨌든 난 두현파를 체포한다는 빌미로, 두현파를 통해 두현과 연결되어 있는 야당의 인사들을 알아낼 수 있다. 두현과 정치권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고리. 즉 검은 고리를 없앨 기회다.'

수연이 남성을 보면서 생각했다.

 

"저는..."

그녀가 입을 열고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단편 팬픽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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