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현지처 (30) 完
지난 이야기.
카사노 쫓는데 엔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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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드라는 남자를 쳐다봤다.
저번에 본 십이수 팀은 아니었다.
"이들은 누구죠? 십이수 팀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나?"
"십이수네 애들이 아니야. 엔도르시의 사병이지"
"...사병?"
"그래 사병, 엔도르시는 D급이 되자마자 쓸만한 D급 선별인원들을 뽑아 자기 친위대를 만들었어.
"수고했다. 바라가브. 내 약속은 꼭 지킨다"
아까 카사노 앞에 내려온 남자가 광견에게 말했다.
남자는 말투가 이상했다. 외탑 억양 같았다.
"... 광견 너 이 자식 나를 배신한 거냐?"
카사노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 미안하지만 우린 살아야겠다"
광견과 론메이가 카사노로부터 멀어졌다.
"우리 목적은 너 하나다 카사노. 광견은 널 팔았어."
"....젠장!"
카사노는 분노에 차 자기 앞의 남자에게 양팔로 폭풍을 만들어 공격했다.
"크윽"
남자는 잠시 뒤로 밀렸다. 양 어꺠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이야. 이거 좀 세네"
남자는 몸을 풀듯이 팔을 흔들었다. 피가 멎었다.
"크으."
남자의 손이 늑대 발로 변했다. 손톱은 늑대의 발톱처럼 커졌다.
"간다 카사노."
남자가 발톱으로 카사노를 찔렀다.
".... 쿤씨 어떻게 저게 가능하죠? 카사노의 공격을 받고 바로 공격을"
" 이화. 우리 기차 안에서 자왕난이 뭐였는지 기억나?"
"왕난씨? ... 몸빵이요?"
"아니 몸빵이란 단어 말고."
"...탱커?"
"그래 탱커, 몸으로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 그게 저놈 포지션이야"
"... 그런 포지션이 진짜 있어요?"
"정말 드물긴 하지만 있어. 특히 저놈은 D급에서 생존력은 톱클래스야"
"...신기하네요 그런 듣도보도 못한 포지션이 존재한다니"
"그런데 저놈 이름이..."
란씨가 말했다.
"오드아이 잭이요. 근데 저놈이 여기서 뭐하지?"
밤씨가 대답했다. 나는 밤씨가 저놈이라고 하는걸 처음 들었다.
우리는 전투를 지켜봤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6:1이었다.
엔도르시의 발 아래 쪽에 사병 셋이 더 있었다.
엔도르시는 가끔 릴로 깔짝거리고, 잭이 주 전투를 했다.
아까 카사노 앞에 내려온 여자는 커다란 창을 가지고 있었다. 근접 창이었는데 창끝에 도끼날이 달려있었다.
"쿤씨. 저 창 비싼거 아니에요?"
"토마호크, 가끔 랭커들도 쓰는 비싼 창이야."
"...그런 창을 가진 사람이 왜?"
"저 둘은 사병이 아니야."
"사병이 아니라구요? 근데 왜 여기 왔죠?"
""말하자면 길어."
우리는 전투를 지켜봤다.
전투 패턴은 비슷했다.
잭의 발톱과 카사노의 폭풍이 부딪혔다.
둘 다 피를 흘린다. 하지만 잭은 곧 상처를 회복한다.
그러는 사이, 여자의 토마호크가 카사노의 등과 허리 등을 공격한다.
도깨비의 사병들도 창과 니들 등으로 카사노를 공격한다.
카사노의 몸에는 상처가 점점 많아진다.
"크헉"
카사노가 쓰러졌다.
"니는 여기서 죽어야겠다. 잭이 카사노 옆에 앉아서 말한다.
"안돼! 그놈 죽이지마!"
쿤씨가 소리쳤다.
잭이 일어나서 우리 앞에 왔다.
"오랜만이다 기생오라비"
잭이 쿤씨에게 말했다.
"...그래"
쿤씨는 벌벌 떨고 있었다. 쿤씨가 침을 꿀꺽 삼켰다.
"저놈이 산채로 필요하다고?"
"그렇다. 내 친구를 살리는 데에 필요해"
"니가 살린다는 아가 니 친구지 내 친구가? 내가 왜 줘야 되는데?"
"아니야 그놈 넘겨줘."
도꺠비였다.
잭이 놀란듯이 도깨비를 쳐다봤다.
"진짜로 주실겁니까? 우리 목적은요?"
"일단 주고, 나중에 받아서 죽여."
"예.. 알겠습니다. 다만 조건 하나만 겁시다"
"그렇게 해"
잭이 쿤씨를 다시 쳐다봤다.
"잘들어라 기생오라비.
오늘은 5월 17일이다 아나?"
"...안다"
"난 저놈이 살았던 죽었던 상관 안해. 다만 시체로 가져올거며는 모가지랑 몸통은 온전해야된데이."
"...알겠다."
"기한은 6월 3일,"
잭이 자그마한 종이 쪼가리에 주소를 적어주며 말했다.
"직접 데리고 오던지, 아니면 시체를 배송 시키던지, 알아서 해라.
아참 또"
"또 뭐?"
"여기서 우리가 만난건 비밀이다."
"...알았다."
"만일 이 사항들 중 하나라도 어긴다면,"
쿤씨가 침을 꿀꺽 삼켰다.
"내가 너희집을 방문하는 수가 있다"
"...알겠다."
쿤씨는 잔뜩 긴장해 있었다. 쿤씨가 이렇게 긴장한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데려가"
잭이 말했다.
쿤씨는 백천경을 꺼내 카사노에게 다가갔다.
"잭 너..이자식 오만방자한 놈"
란씨가 잭에게 말했다.
"어허. 쿤 란. 참아라. 내 니랑 싸웠다는 소리 들리면, 내 느그 마누라한테 뚜드리 맞는다.
아낙이 니 걱정 엄청하고있거던? 마 참아라."
란씨는 부들부들했지만 참았다.
그 후 잭은 밤씨에게 말을 걸었다.
"어허 이게 누구십니까. 쥬 비올레 그레이스 님!"
잭이 밤씨에게 말했다.
"대체 네놈이 여기서 뭐하는거냐?"
밤씨가 반말을 했다. 밤씨가 반말하는건 라헬 이후로 처음 봤다.
"일하고 있지요. 뭐 사적인 일이기도 하고 계약상 일이기도 하고"
"... 그러냐?"
"아 참. 쥬 비올레 그레이스 님, 귀한 손님이 가까운 데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누구?"
"유리 자하드"
"뭐? 유리 누나가?"
"예. 하 유리 자하드 공주님께서 비올레님을 보고싶어하십니다."
"... 어딧는데?"
"뭐.. 가까운 리조트에 계십니다. 리조트를 아예 일주일간 통쨰로 빌리셨죠."
"..일주일?"
"예. 일주일이요.
레드, 안내해 드리라""
잭이 빨간 옷을 입은 남자에게 말했다.
"알았다.
절 따라오시지요"
"아 이것 참"
밤씨는 그 남자를 따라갔다.
"... 이거 어떻게 된 일이죠? 유리 자하드라니?"
"보아하니 아가씨는... 비올레님의 애인이군요?"
"예. 제가 애인이에요"
"뭐.... 공주님?"
"응?"
"처분대로 하십쇼"
그 이후의 기억은 끊어졌다.
도꺠비가 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란씨와 쿤씨가 말리려고 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내가 들은건 '밤에게서 떨어져라' 한마디였다.
내가 정신을 차리자, 도깨비가 내 턱을 잡고 말했다.
"내가 니 연적들 싸그리 패줄게, 유리언니 빼고, 다 말해라"
난 유토와 화련의 이름을 댓다.
"알았다. 패줄게"
그렇게 도꺠비의 일당은 떠났다.
그렇게 난 유리 자하드에게 밤씨를 빼앗기고, 도꺠비에게 폭행당했다.
망할 자하드의 공주들...(부들부들)
쿤씨가 들은 바로는, 유리 자하드와 도깨비 사이에 무슨 거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도꺠비가 더이상 밤씨를 노리는 건 아니라고, 무슨 거래일까?
밤씨는 일주일 후가 되어서나 돌아왔다.
밤씨는 상당히 비싼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에 살도 더 쪗다.
"밤씨... 대체 유리 자하드랑 무슨 사이에요?"
"아 그게...."
"됐어요"
난 밤씨에게 삐졌다.
밤씨는 내가 삐진줄 알고 저번보다 나에게 더 잘했다.
우리는 42층에 새로운 숙소를 마련했다.
아직은 길잡이 보도년이 여기에 없다.
길잡이년이 오기까지 밤씨는 내 단독 소유다.
길잡이년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없다.
난 그사이에 현지처에서 정실부인이 될것이다.
현지처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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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엔돌의 거래는 차기작이랑 대가에서 나올 예정
근데 차기작은 이거 이후 시점은 아님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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