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코디-14화 (비밀글 해제)
와이어를 칼로 끊었다.
토르 스타크가 깨어났다. 그 역겨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
나는 바로 등짝에 칼을 꽂아넣어 숨통을 끊은 후 코디악베어식으로 적당히 해체했다. 아킬레스건과 성대를 끊고 적당히 상처를 냈다.
비릿한 냄새때문에 작업을 더 하기가 힘들어 손가락만 잘라내고 그냥 골목길에 던졌다.
손가락은 우체통에 넣어지고, 성실한 우체국 직원들은 그걸 경찰국으로 배달한다.
시체와 땅이 충돌하며 철퍽 소리를 냈다.
너무 피곤했다.
나는 졸음운전을 하며 호텔로 돌아갔다.
그냥 침대에 머리를 쳐박고 잠들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정신력으로 버텨내고 양치와 샤워까지 완전히 끝마치고 나서 누웠다.
소피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 이미 자고있었다.
모든게 잘될거다.
내일도 코디악베어는 언제나처럼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 코디악베어는 잭 하비 소다가 아니라 나지만,
사람들은 하비 소다를 코디악베어로 알고 비난할거다.
난 코디악베어 생활을 접고, 자하드의 돈으로 편안하게 살면 된다.
모든 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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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공주들이 일어나기 전에 경찰국에 가서코디악베어 수사 현황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몇명에게 형식적인 인사를 한 후 친하지는 않지만 나랑 같이코디악 베어를 수사하던 차태식에게 물어봤다.
"오늘도 왔지? 어때?"
"맨날 똑같지. 근데 이번엔 사망 추정 시각이 평소보다 두시간정도 늦던데? 기법이 너무 흡사해서 그렇다고 모방범죄나 타인 소행으로 볼 수도 없고."
"CCTV는 돌려봤어?"
"사망 추정 시각에서 대략 2~3시간 전에 전과자 잭 하비 소다가 현장으로 들어간거같긴 한데 시간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아닌거같아."
"전과자면 일단 조회해봐야 하지 않나?"
"글쎄...해볼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공주들이나 지키러 가."
"알았어."
나는 사온 스트로베리필드를 차태식한테 주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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