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The Warlord (2)
"가이드라인."
수잔이 가이드라인을 불렀다.
"옙 백작님."
가이드라인의 수잔에 대한 호칭은 '백작님' 이었다.
"카이저의 영주들 중 가장 강한 자가 누구지?"
"음.. 가장 강한 자라면... 아마 천재 검 인간 아리에 이니에타와 폐기물 인간 유칸일 겁니다. "
"그런가? 그렇다면 둘 중 영토로부터 얻는 수익이 많은 자는 누구인가?"
"영토로부터 얻는 수익이라면...?"
"그러니까 그가 얻는 수익 중 노예를 잡아 파는 것에 비해 영토에서 나는 생산으로 얻는 수익이 큰 자가 누구냐는 말이지."
"음.. 아무래도 폐기물 인간 유칸입니다. 아리에 이니에타는 자기 영토 옆에 노네임 거주구역이 있어 생산보다는 인간 사냥으로 돈을 법니다.
그에 비하면 폐기물 인간 유칸은 영지에 공장을 지어놓고 노예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켜 돈을 벌지요."
"그래? 그렇다면 유칸 방면과 이니에타 방면 중 어느 쪽으로 갔을 때 알라무의 반응이 빠른 쪽이 어디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알라무는 순간이동을 합니다.
오는 시간은 어느 쪽으로 가느냐와는 상관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잔은 지도에 표시를 했다.
"결정했다. 서쪽을 친다."
"백작님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옆에서 수잔의 부하인 햄 세밍턴이 말했다.
"뭐니"
"어째서 제일 강한 쪽을 치는 것입니까? 약한 쪽부터 파고드는 것이 상책이 아닙니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렇지."
"저희 상황은 특이합니까?"
"우리 쪽에는 자하드의 공주가 있어."
"아..."
"어차피 우리 목적은 네임헌트의 무력 점거가 아니야. 항복을 받아내는 거지.
어차피 적의 영주 중 단일 군세로는 두 명의 공주를 이길 수가 없어.
전쟁이 지속되면 적의 군세가 결집할 우려가 있지.
그러니 강한 쪽을 깨부숴 두는것이 나을 거야
수잔이 말했다.
"또."
"더 있나요?"
"아리에 이니에타는 유칸에 비해 카이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옆에서 듣고있던 빅 트리가 물었다.
"중앙 귀족들은 뻔해. 힘만 셀 뿐이야. 그리고 그 힘을 믿고 제 멋대로 행동하지."
"하지만 그 말은 공주님들께도..."
"물론 공주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야.
...
...
...
"흐음...."
리랄과 시랄은 수잔이 가져온 '계약서'를 읽어보았다.
1.카이저(이하 을이라 함)은 쌍둥이 공주(이하 갑이라 칭함)에게 엔도르시 자하드(이하 타겟)의 이름을 아무 조건 없이 제공한다
2.갑은 일이 끝날 떄까지 을의 궁전에서 머무른다
3.을은 갑이 머무는 동안 호화로운 의복과 식사를 아무 대가 없이 제공한다.
4.을은 갑에게 하인의 30%를 넘긴다.
"이건 무슨 미친 조건이지? 카이저가 이걸 승낙할 거라고 생각하나?"
동료 중 머리가 가장 좋은 도르풍이 말했다.
"안 하겠지."
수잔이 말했다.
"그럼 대체 왜 만든거야? 카이저를 도발해서 얻을 게 있나? 그리고, 언제는 카이저를 치러 가자 해 놓고, 이런 계약서는 또 왜 만든 거야?"
도르풍이 화를 내며 말했다. 도르풍은 평소에 수잔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왜 대답이 없어? 무슨 생각이냐고? 하긴 촌놈들 하는게 다.."
순간, 도르풍은 수잔에게 멱살을 잡혔다.
"네놈이 전략에 대해 아는게 뭐지?"
"뭣?"
"보다시피 이 조건은 수락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건이다."
"뭐라고?"
"카이저가 너무 빨리 항복을 해도 유리하지 않다.
우리의 목적은 저항하는 카이저의 영토를 짓밟고 하인들을 죽여, 카이저가 우리에게 의존하게 하는 것이다.
카이저와 그 휘하 영주들의 세력이 멀쩡하다면, 엔도르시와 손잡고 언제든지 우리가 한 약속을 배신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그의 영토가 짓밟히고 하인들이 줄어들어있다면, 하인을 빼았은 우리에게 어쩔 수 없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
도르풍은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짓밟고 또 짓밟아서, 적이 도저히 버틸 수 없게 만든 다음
항복을 받아낼 것입니다."
공주들님께서는 네임헌트에서 헐값에 팔린 노예 100명만 구매해 주십시오.
...
...
...
3일 후, 쌍둥이 공주와 동료들, 노예들은 네임헌트 정거장 서쪽 변경으로 이동하였다.
"알라무는 어느정도 가야 나타나지?"
수잔이 가이드라인에게 물었다.
"아마 지금쯤 위험을 감지했을 겁니다... 저길 보십시요."
가이드라인이 먼 곳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이상한 경보기 같은게 많이 깔려 있었다.
저것이 노움경보기라는 것입니다.
"희한하게 생겼군."
"위험을 감지한 알라무는 저것과 자신의 위치를 교체하는 기술을 사용해 이곳으로 옵니다.
그때,
"위잉 위잉 위잉 위잉"
수백개의 노움 자동경보기가 울리며,
그 자리에 경보기 인간 알라무가 나타났다.
"누구냐. 거기 서라."
알라무가 말했다.
"우린 자하드의 공주 리랄 시랄님과 그 수행원들이다."
수잔이 외쳤다.
"기차가 아니라 이곳으로 들어오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무기는 반입할 수 없다. 너희처럼 많은 인원은 더더욱 그러하다.
"자하드 공주의 일행이다."
수잔이 말했다.
"예외는 없다. 예외를 원한다면 지금당장 내게 인당 10만P 의 돈을 입금해라.
"전원 전투태세로."
수잔이 등대에 올라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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