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미넘-엔류 랭킹 설정 관련 예전에 쓴 글 + 보완
예전부터 엔류가 아니라 펜타미넘이 랭킹 1위인 것에 대해 신게에서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에 대한 보완점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좀 더 덧붙여서 정리하자면
1. 자하드 궁 전력
엔류 사건 이후로 자하드왕가에서 엔류가 언제든지 침공하러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자하드 공주와 비슷한 방식으로 왕족 랭커들을 대규모로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공주급 하랭들을 무더기로 만들어논 상태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공방과 협력하여 궁 방어 시스템같은 것도 왕창 구비해놓음으로써 엔류의 침공에 대비하였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관리자의 힘과 연동시켜서 자하드궁의 방어를 증강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자하드의 신변이 위험해지면 관리자가 강제로 튀어나와서 막는 방식처럼 말이죠.
즉, 펜타 침공 이전의 자하드 왕가 전력은 역대 최강 수준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랭킹 상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수많은 왕족 하랭들과 최상위 하랭 라인업이 갖춰저 있었을 것입니다. 에반켈~칼라반 급 이상의 실력자들+왕족 하랭들이 랭킹에만 안나와있지 100위권 급으로 키워놨는데, 이들 수십~수백명이 몇 초 만에 가루로 변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칼라반급 실력자도 부사단장 급에 머물러 있었다면 설명이 쉬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상위 강자들이 너무 많이 갈려나가서 칼라반 같은 인재를 스카우트했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고요. 칼라반이 최근에 군단장이 되었다는 표현을 통해 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호화 전력을 펜타미넘이 탑에 들어오자 마자 곧바로 134층으로 워프해서(관리자 규칙 그런거 다 씹어버리고) 1분도 안되서 모든 방어선과 랭커들을 박살냈다는 전개라면, 펜타미넘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관리자 쫄음/제압
사실 1번은 엔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설정입니다. 아무리 공주급으로 왕족이 쎄도 붉은 비 내리면 초컷으로 끝나니까요. 제 생각에는 엔류 침공 당시 관리자가 나섰던 것과는 달리 펜타 침공 당시에는 관리자조차 제압당했다는 상황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아니면 펜타미넘의 강함을 알아보고 탑 한 구석에 찌그려져 있었던가.
이런 상황이면 펜타미넘이 엔류보다 위라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관리자가 나설 틈도 없이 134층 워프->왕궁 랭커 박살->자하드 확인 이라는 작업을 초고속으로 수행했다는 것도 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쩌면 관리자가 신수 사용 금지령을 내렸음에도 엔류처럼 이를 무시하고 신수를 쓰는 게 아니라, 아예 신수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박살냈다는 것도 펜타의 위용을 드높일 수 있을 것 같고요.
3. 전후 처리
펜타미넘의 침공이 아직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펜타미넘의 침공으로 당시 자하드 왕가의 전력이 70~80% 이상 증발해버버렸고, 자하드 왕가의 위신 추락 + 주요 핵심 간부 전멸로 인해 현재시점(500년 후)까지 그 당시의 전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 때 이후로 퍼그의 활동을 대규모로 제제하기가 이전보다 힘들어졌다. 시험의 층 방식이 바뀐 것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지만, 탑 전체에 있어 대규모의 영향력을 펼쳤다는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펜타미넘 이후 우렉을 중심으로 월하익송이 뭉치는 것을 자하드 왕가에서 대놓고 제제하지 못한 것 역시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갓이 연출이나 보완설정 등을 충분히 내놓는다면 엔류보다 펜타미넘이 탑 내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강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 시점 설정만으로는 엔류의 관리자 살해보다 자하드 궁 파괴가 단순히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펜타미넘이 1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