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운 작가의 태극문 이라는 무협지 재밌네
용대운 초우 좌백이라고 하면
한국 무협지의 대표 작가들인데,
최근에 급 땡겨서 용대운 작가꺼 보고 있음
용불 고수랑 관련해서 나름 흥미로운 점이 있어
적어봄
제목은 <태극문>인데 무려 1994년도 작품 ㅋㅋ
그런데 필력이 좋아서 시원시원하게 잘 읽힘
재밌는 설정 몇 가지
1. 열두존자 같은 존재들이 있음.
이른바 천하십대고수 인데,
일협(1)쌍마(2)삼기(3)사절(4)로 구성됨.
차이점이라면, 주인공이 속한 그룹이 아니라서
그런지 작중 최강빌런에게 대부분 죽음
2.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라 무려 5명인데,
1명의 메인과 4명의 서브로 보면 됨
다들 1번의 천하십대고수의 제자거나 친족
3. 1번의 천하십대고수들을 이기고
무림제일인이 된 최강빌런.
그의 선조가
칠 십년 전에도 무림재패하려고 깽판칠 때 아무도
못 막던 걸, 혼자 막은 이가
태극문의 초대 문주임
4. 그래서 주인공들이 복수를 위해
태극문의 무공을 배우러 가는데,
가서 배우는 건 기본 체력 단련과
시정잡배들도 하찮아서 안 배운다는
기본 무공들임
(용비가 육진강 상대할 때 쓴 무공 같은 거.
사실 이 부분 때문에 글 적는 거고, 후술함)
5. 이미 예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태극문의 무공을 배우려고 했으나, 4번의 내용에 실망하고
다들 하산했고 주인공들 역시도 메인 주인공 빼고는 도중하차함.
자기들 나름의 방법으로 강해져서 복수 및 천하제일인이 되겠다며.
6. 메인 주인공만 끝까지 남아서 다 배우는데,
사실 주인공은 성장 과정에서
전대 무림 최강자였던 친형이 동일 과정으로
육성해줌 ㅋㅋ
(초감각을 익히게 해주고 금강불괴같은 몸도 만들어줌)
7. 이후 무림에 출도해서 이런 저런 사건도 겪고
강해지는데, 쓰는 무공이 다 기본무공이라서
다른 무림인들이 다 놀라면서 믿질 않음
그도 그럴 것이,
예를 들어 기본 무공이 원투 펀치만 쓰는 거라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원투 펀치 쓸 때 주인공은 원투 펀치를 5회 반복해서 써버림 ㅋㅋㅋ
8. 사실 초대 태극문주가 최강이었던 이유는
'완벽'했기 때문임.
완벽해지려면 우선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단련시켜야 하고, 무공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함.
위력이 강하고 고급 무공이라고 완벽한 것이 아니라 허점은 다 존재하는데, 익히는 데 시간은 많이 걸림
그래서 가장 쉬운 무공들로 오랫동안 단련해서
완벽해졌기 때문에 무적이었음.
작중 최강빌런의 무공 베이스가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 및 파해하는 건데,
태극문주의 무공은 완벽해서 파해를 못했던 것 ㅋㅋ
주인공도 처음엔 허점이 많았으나,
결국 완벽해짐
최강빌런의 경우 타고난 살기가 엄청난 사람이었는데, 결국 이 살기를 내면으로 갈무리해서
무형검까지 만든 사람인데도 결국 주인공이 이김
용불외전에서
용비가 육진강을 이길 때 보면
무예 팔반에도 나오는 기본 창법으로 이기는 장면이 나오는 게 같은 맥락이지 싶다.
용비는 육진강을 이기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했는데,
같은 육가창식으론 육진강을 이길 수 없음
수련 기간과 내공량이 넘사벽이기 때문.
다만 본인이 육가창식을 재해석할 정도면
강약 파악을 잘했을 것이다
그 약점 파해를
'기본 창법을 완벽하게 구사함으로써'
성공해냈다 라고 볼수도 있겠다
Ps 용비가 육진강을 피지컬 차이로 이겼단 소리는
정말 멍청했음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머지는 잘 못 봤습니다 ㅋㅋ
영웅문은 중1 때 밤새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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