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적 연출로 보는 구휘 존자 정점 - 탈존설
보통 만화에는
구도가 있고
종종
그 다양한 (수평적- 일직선- 피라미드- 부각형등) 구도 기법 만으로도
한 집단의
명확한 서열 관계를 짐작하게 할수 있으며 반대로 동등하거나 -
서로간의 우열이 불분명하게끔 보이게 할수 있는것 역시
작가의 의도적인 연출을 통해 충분히 그런 표현이 가능함
가령
이 장면에서 파천신군이 누구일까? 라고 물어본다면
백이면 백 누가봐도 맨 앞에서 망토 휘날리며
폼작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할거임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포커스를 맨 앞의 인물에게 부각시켰고, 때문에
맨 앞의 망토맨 = 파천신군- 이라는 인상을 독자들에게
심어준거라고 볼수 있음
이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도속에서 나오는 연출이기도 하지만
때론 이런 심플하고 직관적인 부분이
테크닉을 요하는 여타의 연출보다 효과적으로 다가올때가 있기에
만화 작가들이 자주 써먹는 방법임.
이와 유사한 구도는 `마교`가 고수내 첫 등장할때도 나왔는데
언뜻 수평적 구도로 보이지만
이 컷 역시 누가봐도 대주교는 `가운데` 인물로 추정됨. 이는 `가운데`라는 요소적 위치 배정도 배정이지만.
유독 이 대주교로 추정되는 인물만 두어걸음 정도 타 캐릭들 보다 더 앞으로 배치함으로써
차별을 꽤했고
그로인해 수평적 구도에서도 명백한 `리더`로서의 모습이 연출됬다고 볼수 있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작중 구무림내 열두존자는 어떤식의 구도로 표현 되었을까요?
보기엔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식입니다. 보다시피 그 꼭대기의 정점에 위치하는 인물은 실루엣상 `구휘`죠
보통 이런 피라미드 형태의 구도는
서열적이거나 단계적인 형태를 논할때 쓰이며
그 중에서도
일반적으론 피라미드 형식의 꼭대기나 정점에 위치하는 부분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영역일때가 많으며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최상위층은 어떤 형태로든 가장 높은 단계를 뜻하려 할때
사용되곤 합니다.
이런 구도적 이유 때문이라도 이 피라미드 구도속의 구휘는 존자중에서도 특별하고 또 정점에 가장 가깝다고 볼수 있겠죠
물론 이것만으로 구휘- 열두존자 정점 혹은 탈존설을 주장하려는건 아닙니다.
혹자가 말한것처럼 누가봐도 `구휘`라는 실루엣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에 배치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흥미적 요소를 위해
배치되었을수도 있고 아니면 그 보다 더 단순하게 키가 가장 크다는 조건만으로
저 위치에 자리 잡았을지도 모를 일이죠
허나 그 많은 구도속에서도
`열두존자`를 표현할때 굳이
피라미드 형태의 구도가 쓰였다는건 어떤식으로든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게 뭐던간에
구휘가 `작가`에게 있어 열두존자 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다는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컷에서도 구휘는 리더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역시
존자라는 집단의 타이틀을 벗어나더라도
구휘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의 의도적인 연출 아래 분명히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라고 봐야겠죠
3줄 요약
구휘
우리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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