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vs무림 생각보다 되게 핫하면서 재밌는 주제같아요
맨날 인물vs인물로 겨뤘는데 세력vs세력으로 바뀌니까 느낌이 묘하네요ㅋ 뭐 빠심 때문에 논쟁이 쫌 변질되기도 하는 건 여전한 듯 한뎀
저는 용비불패 시절 기준으로 황실 측의 우위가 아닌가 합니다 무림의 우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용비가 흑색창기병대에 취임할 떄 이민족 군사들을 박살내면서 등장하는 장면과 능히 열두존자에 이르는 실력자들 개개인의 실력이 너무 월등하다는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벌과 꿀벌을 빗대는 의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황실의 규모가 제가 대충 보아하니.. 수십만의 군사를 동원할 수 있는 통일된 국가인 것 같은데 이정도의 초대규모인 경우라면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존자들이 아무리 강력한 절기들을 가지고 있고 개개인의 무공의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관군과 정면으로 싸운다면 강력한 절기들로 주변을 피바다로 만들 정도의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한계는 옵니다 당장 구휘도 염마천폭지열 수행 중에 "이 이것 기를 너무 소모하는군.."이라며 대두의 낙하로 기절할 정도의 체력과 내력의 소모가 심했고 제아무리 말보다 빠른 경공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이동하고 각종 연락망 등으로 포위해가며 차륜전식으로 숨통을 조여오는 전술적인 움직임에 과연 얼마나 대항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압도적인 개인의 실력이 강조되는 묘사와 상반되는 관군의 집단전 우세와 물량에는 장사가 없는 내용도 나오죠 만일 정말 존자급의 실력자가 개인의 전략과 단순한 절기의 힘으로 대규모의 집단을 공략해낼 수 있다면 왜 용비는 흑색창기병대 부임건에 대해 "드디어 죽으라는건가..!"라는 생각과 부하와 함께 미끼가 되는 역할에서 죽음을 각오했는지 그 외에도 의문인 점이 여럿 있는 것 같네요
용비의 경우도 대장군의 수족인 비도문의 절반 정도의 천라지망에 죽음 직전까지 몰린게 팩트입니다 그렇다고 용비 개인이 약하다? 그것도 아니죠 패잔병격인 비도문의 전력을 큰 희생없이 파훼하는 망향척살단을 그야말로 양학하는 실력을 지닌 것이 용비입니다 즉 개인의 무력의 월등함이 집단의 강함을 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집단전의 도사라는 관군(용비불패에선 관군 개개인의 강함도 무시할 수 없었죠. 존자 중에서도 강한 축으로 예상되는 속하는 구휘도 감옥에서 탈출할 때 관군과 실랑이를 벌이다 창에 공격받은 일도 있었습니다.)이 수~수십 만에 달하는 대규모임에도 모자라 상대는 국가입니다 단순한 거대 집단이 아니지요 중원 전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상대입니다 물자를 끊으라는 엄명을 내릴 수도 있고 민간인들을 이용해 뒤통수를 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은..
물론 무림의 힘이 약하다는 건 아닙니다. 무림전체 또한 대규모의 집단인만큼 전술 전략의 활용에 따라 결과를 바꿀 여지는 충분히 있죠 다만 국가가 지닌 총전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납니다. 통상적으로는 무림과 싸워 이긴다해도 국가의 존속이 힘들 정도의 피해를 감수할 이유도 없는지라 서로 불가침 영역에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만 황실측에서 작정하고 조지려고 달려들면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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