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405화, 406화, 407화 스포일러

김두식이 무력하게 쓰러진 이굳건 위에 올라타서 이굳건의 얼굴에 무자비하게 주먹을 날립니다. 보다 못한 서봉람이 김두식의 배후에 접근하고 주먹을 날리는 김두식의 오른팔을 봉으로 저지하고 김두식의 팔을 부러뜨리겠다는 기세로 김두식의 팔을 뒤로 젖히려고 합니다. 김두식의 팔이 서봉람에 의해 꺾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른팔이 서봉람에게 붙잡혔기 때문에 김두식의 자세에 빈틈이 생겼고, 그 기회를 이용해 김두식의 복부와 명치 사이에 리 만신이 주먹을 날리고 딘이 무릎차기를 합니다. 아무리 김두식이라고는 해도 그 정도라면 충격이 들어올 만도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박치기로 쓰러진 이굳건을 팹니다. 그리고 자신의 배후에서 오른팔을 붙잡고 있던 서봉람을 향해 뒤로 돌면서 왼손 주먹을 날리지만 서봉람은 봉으로 김두식의 왼손 주먹을 가까스로 막아 냅니다. 그러나 서봉람에게 시도한 왼손 주먹 공격이 실패하자 김두식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배후의 서봉람을 공격하기 위해 뒤로 틀었던 허리를 다시 앞쪽을 향해 틀어서 김두식의 앞에 서 있던 딘을 왼손 주먹으로 공격합니다. 딘은 서봉람과는 달리, 무기를 쓰지 않으므로 본인의 팔을 몸에 바짝 붙여서 김두식의 왼손 주먹을 막습니다. 

그리고 김두식의 왼손 주먹을 가까스로 방어하는 데는 성공한 서봉람과 딘은 멀리 나가떨어집니다. 김두식은 아직도 쓰러져 있는 이굳건의 복부를 체중을 실어서 밟습니다. 

서봉람과 딘이 김두식의 왼손 주먹을 방어하고 나가떨어지자 이번에는 아돔, 아둠 형제와 리 만신이 김두식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김두식은 딱히 타격조차 없다는 듯이 세 사람을 손으로 붙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반격합니다. 

김두식이 아돔, 아둠, 리 만신을 공격하느라 마치 폭발과도 같은 연기가 생기고, 서봉람이 그 연기를 이용해서 김두식의 왼쪽 눈을 노리고 봉을 휘두르며 기습합니다. 김두식도 왼쪽 눈은 잃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서봉람의 기습은 맞지 않고 고개를 틀어 피합니다. 

딘의 양복은 제천대성의 용포에서 영감을 얻어 방어력과 복원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집행위원 G가 제작한 옷이었습니다. 김두식이 날린 왼손 주먹을 막은 자신의 팔이 덜덜 떨리는 것을 보고 딘은 생각에 잠깁니다.

'업그레이드된 수트를 입었는데도, 이 정도 대미지라니... 단쌤(진모리)의 강함이... 장인에 의해 예리하게 벼려진 명검 같은 강함이라면, 김두식, 이자의 강함은... 다듬어지지 않은 곰 같은 강함!'

그리고 드디어 처놀고 있던 허서방도 싸움에 참여합니다. 머리에 뿔 달린 동물의 뼈를 쓰고 있고 가시 달린 방망이를 들고 있어서 그나마 기대를 했는데 사용하는 초능력이 정말 가관입니다.

"이~ 상하고 아름다운 돗가비 나라. 방망이를 휘두르면 무엇이 될까."

허서방은 이따위 옛날 노래를 부르면서 방망이를 들고 춤을 추다가 방망이로 지면을 때립니다.

"금 나와라~ 와라~ 뚜욱~ 딱. 은~ 나와라 와라 뚜욱~ 딱."

그러자 숲과 탁 트인 공터뿐이었던 배경이 온갖 금은보화들이 가득한 이상한 장소로 바뀝니다. X 세대는 방어력, 공격력, HP가 단체로 오르고 김두식은 스피드 등이 떨어집니다. 한고딩은 그 틈에 쓰러진 이굳건에게 무엇인가를 주입합니다. 허서방은 우리 편은 버프를 받고, 김두식은 너프를 받았다면서 김두식을 약올리지만 김두식은 허서방이 생각지 못했을 반응을 보입니다.

"여긴 천당? 아이고~ 복 받았네~ 복 받았어. 야! 너 이거 어떻게 했냐?"

모두가 예상했듯이 김두식은 금은보화로 가득한 공간이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한고딩의 스마트폰이 출력한 계산에 따르면, 김두식의 육체 능력은 '분명하게' 너프를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김두식의 행복감이 극에 달해서 정신적인 면에서 너프보다 더 큰 버프를 받아서 김두식도 전체적인 능력치가 올랐습니다. 딘은 이대로라면 김두식에게 못 이긴다고 판단합니다.

허서방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공간을 해제하려고 하지만 금은보화가 나오는 방망이에 눈이 먼 김두식이 허서방의 머리에 주먹을 날리고 방망이를 빼앗습니다. 허서방의 머리는 몸에서 말 그대로 분리되어 쓰러집니다. 허서방이 사망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딘이 본 5초 뒤의 미래였습니다. 딘이 본 미래를 다른 X 세대들도 보게 됩니다. 딘이 5초 뒤의 미래를 본 그 순간 X 세대는 공진화(co-evolution)했다고 하는 내레이션 같은 서술이 나오며 다시 한 번 X 세대의 승률이 98%임을 비춥니다.

(405화까지의 내용)

원래라면 허서방이 맞고 목이 잘렸을 김두식의 왼손 주먹을 딘이 자신의 왼팔로 대신 받아냅니다. 그리고 서봉람, 아둠, 한고딩, 리 만신, 아돔이 그 틈에 허서방을 구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김두식이 천당이라고 말했던 그 공간은 사라집니다.

딘은 김두식의 공격 때문에 왼팔이 아예 잘립니다. 딘은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도 동료들에게 말합니다.

"다들... 정신 차려... 못 이겨... 이런 상태론......"

그리고 405화에서 몰래 한고딩의 도움을 받은 이굳건도 몸을 일으킵니다. X 세대는 더 비장한 표정으로 김두식의 주위를 에워쌉니다.

김두식도 처음으로 무엇인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녀석들... 합체한 건가?'

물론 전원이 합체를 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김두식이 느끼기에도 무엇인가 달라진 것입니다. 아마도 공진화(co-evolution)입니다.

딘의 5초 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차력은 마치 Wi-Fi의 동기화처럼 X 세대 전원에게 적용되고, 모두의 생각이 이어진 듯이 뇌가 함께 진동하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겪는 이 경험은 X 세대에게도 혼란으로 다가왔고 모두들 고통스러워합니다. 박무진은 "첫 동기화라 혼란스럽겠지."라고 말하는데 그는 이 모든 것을 예측한 듯하네요.

계속 김두식에게 맞았던 이굳건은 맞으면서 측정한 김두식의 공격력에 대해 말합니다.

"악력 4.5t. 순간 최대 출력 24만 마력. 스쿼트 85t. 동체시력 비록 한쪽이지만 10dva. 김두식. 신체 1등급. 현역 확......"

이굳건은 또 개소리를 늘어놓으려다가 김두식의 주먹을 맞게 됩니다. 이굳건은 드디어 제대로 싸우려는 듯이 완전군장과 총을 소환합니다.

완전군장은 그런데 사실은 짐이죠. 이굳건도 무거워서 완전군장을 내려놓습니다. 애초에 완전군장은 하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워낙에 븅신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총을 쏘려고 하지만... 총알은 국보에 포함이 안 되어서 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어서 총을 이용한 공격도 실패로 끝납니다. 신이 두려워한 인간의 진화형이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런 놈들의 등장을 두려워하며 감시하려고 인간계에 NOX를 만든 '그 새끼'는 도대체 뭡니까? 어쨌든 간에 이굳건은 또 김두식에게 처맞습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으면 그렇게 사이가 나쁜 딘과 리 만신조차도 이굳건의 한심한 모습을 보며 살갑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입니다.

딘은 X 세대 전원에게 말합니다.

"개별적 전투로는 김두식을 꺾을 수 없어. 팀워크를 앞세워 싸운다. 서봉람, 넌 원거리에서 '딜'을 넣어줘. 굳건인 '탱커'로서 어그로&몸빵을 제대로 해 주고 있어. 애꾸(리 만신), 넌 나랑 같이 근접 딜을 넣는다."

리 만신이 욱해서 대꾸합니다.

"어디서 명령질이야? 근데 왜 다들 애꾸래."

딘이 강압적으로 명령을 계속합니다.

"영광인 줄 알아. 쩌리한테 내 옆을 맡기진 않으니까. 허서방, 넌 버프&너프."

그리고 딘은 아돔, 아둠 형제에게도 말합니다.

"너희 둘. 언제까지 귀여운 척 하고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아돔은 아둠의 머리를 뜯어먹습니다. 그러자 형제가 뜬금없이 합체를 해서 마징가 같은 거대한 로봇의 형태가 됩니다. '기계장치 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합니다.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야 진중권 씨가 사용한 이후로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정말로 가관이네요. 그리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초원거리 하전 입자포'를 쏠 준비를 합니다.

모두가 딘의 명령을 고분고분 따르는 모습을 본 리 만신이 의아해하지만 서봉람이 리 만신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딘을 옹호합니다.

"나라면... 나보다 더 쎈놈보단, 동료를 위해 자신의 팔 하나쯤 내주는 녀석을 더 따르고 싶은걸?"

(406화까지의 내용)

"까고 있네. 리더는 결국 힘. 나는 내 방식대로 너희를 내 그릇 안에 담아 보이겠어!"

서봉람의 옹호를 듣고 리 만신이 말합니다. 이런 놈이 어디를 가든 간에 문제이지요.

딘은 그런 리 만신 따위의 말은 무시하고 한고딩을 보며 묻습니다.

"넌 뭘 할 수 있지, 고딩?"

한고딩이 안경을 벗자 머리카락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어집니다. 한고딩은 여자였거나 초능력을 쓰면 여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외모는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적어도 샤오첸보다는 훨씬 낫네요.

땅에 질질 끌리는 한고딩의 머리카락은 마치 랜선과 같은 형태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도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한고딩이 딘의 질문에 대답을 해 줍니다.

"난 광역 탐색(observation)&힐링(healing). 모두 내 말만 들어. 호호호호."

힐링 능력이 상당한지, 딘의 잘린 왼팔을 랜선으로 꿰매듯이 붙여줍니다. 모두가 딘의 지시에 따르면서 팀워크가 좋아지는 가운데, 역시 성격에 큰 하자가 있는 리 만신은 함께 원거리 공격을 해야 한다는 딘의 정확한 판단을 무시하고 혼자 달려들어 무하마드 알리 같은 치고 빠지는 공격법으로 김두식을 상대합니다. 김두식은 리 만신의 공격을 맞고 있다가 갑자기 리 만신에게 반격을 합니다. 리 만신은 김두식의 공격을 한 대 맞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을 느끼지만 탱커인 이굳건이 김두식의 다음 공격들은 리 만신을 대신해서 전부 맞아줍니다. 한고딩의 분석 결과, 이굳건의 HP는 김두식의 HP의 약 9.6배입니다. 물론 HP 하나만큼은 이굳건이 THE SIX보다도 뛰어난 점도 있지만 허서방과 한고딩이 모두에게 걸어주는 버프 및 힐링과 딘의 능력인 5초 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과의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잘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리 만신과 딘이 함께 공격하고, 김두식이 리 만신과 딘에게 반격을 하려고 하면 딘의 순발력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피합니다. 이제야 꽤나 합이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리 만신과 딘이 김두식의 반격을 피하면 서봉람은 봉으로 원거리에서 김두식에게 딜을 넣습니다. 서봉람이 '품바 구렁이'를 쓰네요.

그리고 이들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김두식의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사이에 드디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계속 준비하고 있던 '초원거리 하전 입자포'가 김두식을 향해 발사됩니다. X 세대는 허서방의 능력으로 '초원거리 하전 입자포'의 영향에서 무사할 수 있었지만, 김두식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통으로 맞습니다. 이번에는 위력이 상당해서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 같은 대폭발이 일어납니다. 김두식이 처음으로 상의가 완전히 찢어져서 맨가슴이 드러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바울은 쓰러진 김두식을 보고 격분하지만 김두식을 잘 아는 김 전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가만히 있어. 형님이 이 바닥 정점을 찍을 수 있었던 게 뭐 때문이라고 생각해? 엄청난 동체시력? 이해 불가능한 괴력? 다 틀렸어. 그냥 맷집 때문이야......"

김 전무의 말대로 김두식이 그 대단한 맷집을 과시하듯이 천천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407화가 끝납니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르게 3화가 올라와서 굉장히 놀랐는데 내용 전개는 3화인데도 거북이처럼 느리네요.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406&week=fri&lis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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