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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4화
대타출동 | L:33/A: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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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67 | Exp.5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9-0 | 조회 525 | 작성일 2021-07-21 1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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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4화

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628

 

온 몸에 각종 버프를 두른데다가 최상급 성검인 이상한 띠의 검까지 쥔 앤드류의 전투력은 이미 더 식스THE SIX의 경지에 들어섰지만, 딘은 그런 앤드류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는 느낌이 없었다.

 

둘은 아무런 발판도 없이 하늘을 완전히 자유자재로 날아다녔으며, 검을 한 번 맞부딪힐 때마다 땅이 갈라지고 구름이 찢겨 나갔다.

 

남아있던 학생들은 그 여파만으로 모조리 HP가 0이 되어 탈락해 버렸고, 둘만 남은 것을 확인한 딘은 거추장스러웠던 깃발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양손으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어차피 앤드류가 이제 와서 딘과의 싸움보다 깃발을 우선시할 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저게... 앤드류의 진짜 실력…” 

 

“하지만 딘은? 딘이 저 정도로 강했나??” 

 

둘의 전투를 지켜보던 교직원들은 난리가 났다. 일단 그들도 앤드류가 전력을 다하는 모습은 처음 봤고, 딘이 전력을 낸 앤드류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데이터 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알파벳 집행위원도 이런 건 못해… 이게 학생들의 전투라고…?' 

 

집행위원은 아예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사실상 여기서 승리한 학생이 이번 GOH의 우승자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싸움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었다. 둘이 검을 맞부딪힐 때마다 딘의 검술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더니, 기어코 앤드류를 뛰어넘은 것이다. 

 

"큭!!" 

 

결국 앤드류는 딘의 공격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검을 놓쳐 버렸다. 

 

“도저히 못 이기겠네... 내가 졌어.” 

 

앤드류는 패배를 인정하며 십자가의 방패의 소환을 해제했다. 방패의 권능 덕분인지 깃발을 꽂아야 할 ‘목적지’는 전투의 여파에 거의 휘말리지 않고 멀쩡한 상태였다. 

 

“고마워, 앤드류.” 

 

딘은 땅에 널브러진 깃발을 주운 뒤, 앤드류를 지나쳐 목적지로 다가가 힘차게 깃발을 꽂았다. 

 

“트리니티 하이스쿨 GOH 수시대회 종료!! 우승자는 딘 아그네스 선수!!!! 축하드립니다!! 이로써 GOH 출전 자격을 얻으셨습니다!!!” 

 

“으으음...” 

 

너무 많은 힘을 쓴 탓인지, 긴장이 풀린 딘은 그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교직원들이 부상자를 치료하고 운동장을 복구하는 동안, 집행위원은 교무실에서 자료를 이것저것 뒤지고 있었다. 경기 도중에는 전투의 스케일에 압도되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지만,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수상해... 너무 수상하다...’ 

 

‘앤드류 에드거’와 ‘딘 아그네스’, 두 학생이 수시대회 후반부에서 보여준 실력은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뛰어났다. 

 

서류를 뒤져본 결과 앤드류 에드거의 경우는 어린시절부터 검술에 엄청난 재능을 보였고, 교내 테스트에서도 매번 압도적인 수치가 측정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의심할 만한 여지는 없었다. 

 

문제는 딘 아그네스였다. 

 

서류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평소 실력은 방금 집행위원이 목격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수시대회 날까지 힘을 숨겼을 뿐일 수도 있지만, 그건 그거대로 수상하다. 

 

트리니티 하이스쿨에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의 첨단장비가 가득했고, 아무리 철저히 힘을 숨기더라도 그 많은 측정 기기를 전부 속일 수는 없었다.

 

 

 

 

‘역시 이렇게 보고해야 하나? [제천대성 후보자]라고… 그래도 저렇게까지 차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녀석이 무투의 상징인 제천대성일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집행위원이 상부에 뭐라고 보고할지 고민하던 중, 갑자기 치직 하는 노이즈와 함께 벽에 달려 있던 스피커가 켜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트리니티 하이스쿨의 방송실에선 명백히 관계자가 아닌 누군가가 방송 장비를 조작하는 중이었다. 조금 전까지 로브를 뒤집어 쓴 채 공중에서 대회를 관람하던 그 여자였다. 

 

그녀는 모든 스피커의 전원을 on으로 만든 뒤, 마이크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아, 아,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 오늘 수시대회에서 딘 아그네스가 보여준 실력은 전부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다른 곳에 떠벌리지는 말아주세요. 이상입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고 따를 이유도 없는 헛소리였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는 뭔가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모두의 머릿속은 바쁘게 움직이며, 방금 들은 지시를 모든 것에 우선하는 원칙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God bless you...” 

 

방송을 마친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모습을 감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젠장!! 이번에도 가짜인건가...” 

 

세계대통령 박무봉은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손은 온통 피투성이였지만, 박무봉 본인의 피는 아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에서 신호음이 울렸다. 

 

“어, 그래 P.” 

 

“일은 끝나셨습니까, 각하. 이번 결과는 어떠셨는지...” 

 

“이번에도 가짜야. 그 귀 모양, 아무리 봐도 진모리의 귀를 닮았건만... 그래서 혹시나 해서 죽여버렸는데 이번에도 가짜더군. 마음이 아프지만 이것 역시 ‘인간을 위한 일’이니 희생자도 이해해주겠지.” 

박무봉은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근처의 벽에 기댔다. 그의 발치에는 17년 전의 ‘진모리’와는 성별도, 인종도, 외모도 전혀 다른 누군가의 시체가 처참히 나뒹굴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수시대회에서는 쓸만한 인재가 얼마나 있었나? 지금쯤 자료 정리가 다 끝났을 거 아니야.” 

 

“세계 각지의 고등학교에 파견됐던 집행위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눈여겨 볼만한 인재는 아시아에서 23명, 유럽에서 39명, 아메리카에서 17명, 오세아니아에서 5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올해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 올해 GOH는 정말 기대되는군."

 

금제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인류'. 아직 신인류와 구인류를 확실히 구분할 기술력이 없을 뿐 그들의 존재 자체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GOH는 특별했다. 올해는 신인류들이 GOH에 참가할 수 있는 나이가 되는 첫번째 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수들 중 제천대성 후보자가 한 명 있습니다. 구 한국의 매화고등학교 대표 ‘단모리’입니다.” 

 

“중모리 다음에는 단모리인가? 둘 중 하나는 진짜였으면 좋겠어. 그래야 미래의 세대를 위협할 만한 변수를 확실히 없앨 수 있을 테니까...” 

 

‘강 박사’를 중심으로 한 [세계정부 차력 연구팀]의 기상천외한 작품에 신인류의 재능이 더해진다면, 몇 년만 지나도 ‘라그나로크’ 따위는 말 그대로 어린애들 장난도 못 될 것이다. 

 

그러니 신인류가 아무 탈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만 마련해 준다면, 그 이후 인류의 무한한 발전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현재 그것을 막을 만한 가장 큰 변수인 '마이트레야Maitreya'도 대처법은 이미 세워놓았으니, 또다른 불안의 싹인 제천대성만 확실히 끝장낸다면 더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세상. 이제 인류가 세상의 꼭대기에 서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무봉은 바닥에 널브러진 ‘제천대성 후보자’의 시체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휘파람을 불며 세계정부 본부를 향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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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리메이크 이전에는 앤드류가 목숨을 걸고 딘을 악마로부터 구하려다가 죽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결말이 나왔군요. 제 기억에는 리메이크 이전에도 박무진이 엄한 사람을 제천대성으로 오해해서 죽인 이유가 아마 진모리의 귀와 닮았다는 이유였는데 이번에도 똑같군요 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리메이크에서의 박무진 활약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2021-07-21 18:38:29
추천1
[L:33/A:602]
대타출동
'그 녀석과 조금이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녀석들은 모두 목숨을 잃더군'
희대의 대량학살범 ㄷㄷ
2021-07-21 20:42:12
추천0
[L:57/A:96]
반도의군인
구작에서 박무진은 별 활약도 못 하고 끔살당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매우 기대됩니다
2021-07-21 19:44:54
추천1
[L:33/A:602]
대타출동
리메이크 이전의 아바타라보다는 많은 활약을, 갓오하 원작보다는 적은 활약을 할 예정입니다 ㅎㅎ
2021-07-21 20:40:22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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