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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41화
이상한사탕 | L:33/A:602
481/3,390
LV169 | Exp.1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9-0 | 조회 617 | 작성일 2022-05-21 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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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41화

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0&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3336

 

박무봉의 '발표' 이후 1주일이 흘렀고, 모든 것은 그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라그나로크보다 끔찍한 재앙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것이 증명되자 박무봉의 지지율은 끝도 없이 치솟았고, NOX나 발해도 더 이상 세계정부를 건드리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절대신 여래의 부활을 막아내는 것이었다. 

 

"각하, 파니메르 회장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결해." 

 

세계정부에겐 상만덕의 결계를 돌파할 기술이 없었고, 결국 박무봉은 현 세대 최고의 마법사인 파니메르에게 결계의 파해법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맡긴 것이다. 

 

결계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상만덕이 마이트레야를 부활시키는 것을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기에, 세계의 운명은 지금부터 파니메르가 하는 말에 달려 있었다.

 

"분석은 끝냈어. 특별한 조건을 충족하기 전까진 안과 밖을 완전히 단절시키는 성가신 결계인데, 그래도 나라면 작은 틈새 정도는 만들 수 있어." 

 

긴장하며 귀를 기울이던 박무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거... 다행이군." 

 

"그럼 틈새는 언제 만들면 되지? 침공은 언제 개시할 거야?" 

 

"지금." 

 

"?" 

 

"지금 바로 개시할 거다. 아, 그리고 틈새는 하늘 쪽에 만들어. 결계 밖으로 전투의 여파가 새어나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까."

 

세계정부군의 모든 구성원은 생체 시계를 조작하는 기술을 이용해 며칠째 깨어 있는 상태였고, 식사도 알약으로 대신하며 '언제든지' 전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었다. [예언의 날]로 추정되는 날짜는 조금 남아 있었지만, 굳이 그걸 기다려 줄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뭐, 안 될 건 없지. 파, 솔, 라... 시스템 해킹." 

 

파니메르는 결계의 구조를 살짝 뒤틀어 작은 틈새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 결계 내부의 시공간은 더 이상 바깥과 단절된 상태가 아니게 됐고, 파니메르는 대규모 텔레포트를 이용해 세계 각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백만의 대군과 온갖 기계병기들을 순식간에 신한국으로 집결시켰다. 

 

성지 내부로 바로 텔레포트할 수 있다면 소수 정예로도 충분했겠지만, 그게 불가능했기에 이 정도의 대군을 동원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 박무봉 차력 ㅡ 롱기누스의 손 

 

박무봉은 신한국으로 이동하마자 미친듯이 손바닥을 휘둘러 깊은 지하 동굴까지 통하는 터널을 수도 없이 만들어냈다. 어차피 세계정부의 전력으로 유미라를 돌파하기는 힘들테니, 여러 갈래로 흩어져 그녀와 마주칠 확률을 줄인다는 전략이었다. 물론 라르센이라면 유미라와 정면승부가 가능할지도 몰랐지만, 그는 아직 힘이 불안정한 상태였으니 굳이 도박을 할 이유는 없었다. 

 

"빨리 각자 위치로 흩어져!! 놈들이 대비할 틈을 주지 마!!" 

 

박무봉, 브레넌, 슈나우퍼, 라르센, O, 로시난테, 쿄이치 등 세계정부 최상급의 실력자들은 각자 터널 중 하나를 골라 뛰어내렸고, 나머지 병력들도 그 뒤를 따라 흩어졌다.

 

"크르르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새벽까마귀들은 헐레벌떡 튀어나와 눈에 띄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탐의 힘 때문에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알파벳 집행위원조차 넘어서는 수준이었지만, 세계정부군은 수적인 우위를 이용해 그들을 최대한 무시하며 계속해서 밀고 들어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르센의 부대는 적들을 낙엽처럼 쓸어버리며 누구보다 빠르게 성지를 향하고 있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진격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상대 측의 최고 전력인 유미라가 그들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군대를 수십 갈래로 나눴음에도 유미라는 본능적으로 적들 중 가장 강한 라르센을 찾아낸 것이다. 

 

"내가 맡을 테니까 다들 빨리 지나가!!!" 

 

라르센은 그렇게 소리치며 유미라와 검을 맞부딪혔다. 힘과 스피드는 유미라 쪽이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지만, 라르센에게도 분명히 유리한 점이 있었다.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데미지가 쌓일수록 전투력이 떨어지며, 같은 공격도 급소에 맞으면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만, 지금 유미라와 싸우고 있는 라르센은 진짜 육체가 아닌 '아바타'였기에 그럴 일이 없던 것이다. 보통이라면 목을 베이고, 사지를 잘리고, 시력을 잃었을 상황에서도 라르센은 HP만 깎일 뿐 신체 구조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크아아아아아!!!!!" 

 

유미라의 입장에서는 검이 상대를 유령처럼 통과하기만 하고 아무 피해를 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그녀는 점점 당황하기 시작했다. 새벽까마귀들도 어떻게든 그녀를 도우려고 접근했으나 싸움의 여파조차 견디지 못하고 찢겨나갈 뿐이었다. 

 

라르센이 그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틈에 군인들은 유미라를 무사히 지나쳤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슬슬 라르센의 HP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쓰러진다면 유미라는 지금이라도 군인들을 뒤쫓아 몰살할 수 있었다. 

 

'역시 정면대결은 무리야. 시간을 더 끌려면 어쩔 수 없이 도박을 해야...' 

 

※ cheat/상태이상:얼음to유미라 

 

결국 라르센은 활로 작전 당시에 각성했던 '초월적인 힘'을 사용했다. 유미라는 즉시 온 몸이 얼어붙어 움직임을 멈췄으나, 라르센 역시 몸의 절반 이상이 얼어버렸다. 

 

이렇게 힘이 불안정한 탓에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니 되도록 치트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었다. 자칫하다간 근처에 존재하는 모든 엔티티를 얼려버릴 수도 있었다. 

 

'적들의 최대 전력인 유미라를 무력화했으니, 이 정도면 내 역할은 충분히 했어.' 

 

자신의 얼음을 녹이려다 유미라까지 해동시켜 버릴 수도 있으니 라르센은 나머지는 동료들에게 맡기고 현실에서 '로그아웃'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어...?!" 

 

※ 여래의 여덟 문자 8번째 ㅡ 여래의 검 

 

난데없이 유미라의 손에 한 자루의 검이 나타나더니, 얼어붙은 그녀의 몸이 빠르게 녹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로시난테의 부대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새벽까마귀는 '아폴론의 몽둥이'로 몇 번 두들겨 주면 다시 일어나지 못했지만, 특출나게 강한 녀석이 하나 껴 있었던 것이다.

 

"크하하하!!!!!" 

 

등에 나방 같은 날개를 달고 있는 금발의 새벽까마귀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이동하며 군인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넘기고 있었다. 눈으로 쫓는 것조차 불가능한 수준이었기에 차력공학으로 강화한 총기들도 아무 쓸모가 없었다. 

 

"Q!! 녀석이 너무 빨라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교전에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원래 계획대로 머릿수를 믿고 성지로 밀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군인들 중 하나가 로시난테에게 그렇게 제안한 순간, 금발의 새벽까마귀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날아와 로시난테의 바로 앞에 착지했다. 

 

"네놈이... Q라고? 지랄하지 마..." 

 

※ 새벽까마귀 ㅡ 드레이크 맥도널드 

 

"큭!!!!" 

 

로시난테는 황급히 곤봉을 휘둘렀으나 맥도널드는 어느새 그의 등 뒤로 이동해 검을 찔러넣었다. 그러나 네메아의 사자가죽은 그의 검격을 간단히 튕겨내 버렸고, 로시난테는 재빨리 몸을 틀어 맥도널드를 겨냥한 뒤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별다른 문제 없이 진격하던 박무봉은 지하로 내려갈수록 물에 잠긴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차력 공유 시스템이 없는 서쪽 세력에겐 몇 달을 쏟아부어도 겨우 이 정도가 한계인 모양이었다. 

 

'역시 아직 성지를 제대로 복원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긴고아도 찾지 못했을 확률이 커.'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유미라'가 라르센 쪽을 향했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다. 박무봉은 이제 그를 방해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판단하고 군인들을 먼저 내려보낸 뒤, 와이파이로 각종 탐색용 차력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쪽인가?' 

 

박무봉이 성지의 구석에 쳐박혀 있는 긴고아緊箍兒를 찾아내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신의 힘을 봉인하는 것만이 긴고아의 기능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긴고아의 본질은 신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다. 

 

그렇기에 그 힘을 이용한다면 마이트레야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를 드디어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박무봉은 재빨리 긴고아를 주워들고 머리에 착용했으나, 그것은 아주 큰 실수였다. 

 

"조여라, 긴고아." 

 

누군가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긴고아는 박무봉의 두개골을 쪼개버릴 듯이 조이기 시작했다. 

 

"끄... 아... 아아아..." 

 

박무봉은 제대로 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쓰러져 온 몸을 경련했다. 그러자 아주 익숙한 목소리의 누군가가 그를 조롱하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네가 애타게 찾고 있던 긴고아, 우리가 먼저 찾았다. 무봉아... 넌 항상 늦어." 

 

그는 다름아닌 상만덕이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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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02]
이상한사탕
오랜만... 이구나...
2022-05-21 19:20:11
추천0
GOHKJNMC
3개월만에 나온 새 스토리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업이 바쁘신 듯해서 차마 질문은 못 드렸지만 언젠가는 나오리라 믿었습니다...

원작 빛오하에서 제사여는 모두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도 진모리가 웅장한 연출과 함께 마이트레야로 거듭났는데 여기서는 진모리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됩니다...
2022-05-21 19:32:13
추천1
[L:33/A:602]
이상한사탕
최근화를 보고 감동해서 후다닥 업로드했습니다..
2022-05-21 19:59:1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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