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카 까는 이유 정리
본 계약서는 비슈누(이하 갑)과 메나카(이하 을)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이다
1.갑은 을에게 '설득의 힘'을 제공해 간다르바를 설득할 힘을 준다. 다만 설득될지 아닐지는 모르고 언제 될지 아닐지도 모른다. 설득의 힘이라는 게 진짜 있는건지 아가리만 털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2.설득의 힘으로 간다르바가 설득되기 전 간다르바가 낙원의 불꽃으로 죽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갑은 을에게 간다르바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도록 도운다.
3.을은 위의 대가로 갑에게 미래의 시간을 바친다. 이 미래는 언제 어떤 식으로 바치는건지는 갑 마음대로라서 자세한 건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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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1.간다르바는 x만큼 사람을 죽이다가 사망한다.
라는 선택지 하나뿐이지만
이 계약이 진행될 경우
1.간다르바는 x-?(설득에 빨리 성공할수록 높아짐)만큼 사람을 죽이다가 회개한다.
2.간다르바는 x+?(설득에 실패할수록 높아짐)만큼 사람을 죽이다가 회개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메나카가 죽고도 정신 못차려서 죽을수도 있고 아무튼 모른다
라는 두 가지 선택지로 나뉜다
저기서 메나카가 간다르바의 죄 대신 받기 옵션을 없애면?
1.간다르바는 x-?(설득에 빨리 성공할수록 높아짐)만큼 사람을 죽이다가 회개한다.
2.간다르바는 x만큼 사람을 죽이다가 사망한다.
로 2번 옵션에 비해 훨씬 나은 전개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산수 수준이다
사실 그보다 근본적으로 계약 자체가 개 날림에다가 갑 마음대로라는 사실을 딱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알바 근로계약서 쓸 때도 저거보다 신중하게 읽어보고 하는데 자기 미래를 바치는 신체포기각서를 머리통 비우고 쓰고 있으니 멍청하다고 까는 것이다
하다못해 내가 학생 시절에도 뭔지 잘 모르는 계약서는(은행 등) 부모님 보여주기라도 했다. 즉 자기가 계약에 대해 지식이 없으면 자기가 지식이 없으니 아는 지인에게 이거 괜찮은지 상담해보고 결정하는 신중함이라도 있어야 한다
즉 메나카는
1.멍청함
2.경솔함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나쁜걸로 욕먹는다기보단 보이스피싱 걸려서 멍청하다고 욕먹는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으로 본인 인생뿐만 아니라 상관없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 인생까지 날려먹었기 때문에 욕을 먹을 만한 것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