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치스와 콜드히어로에 대한 개인적인 추론2 (으익님 답변)
* 이글의 원문은 아래쪽 게시글 중에 있습니다.
으익님의 덧글에 답글을 달려고했는데, 덧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가독성도 안좋아서 새 글로 올립니다.ㅠㅠ
다행히 제 이야기가 잘 전달된거같아 다행이긴했는데 마지막에 꽤 날카롭게 태클을 걸어주셔서 늦게나마라도 답변을 썼습니다.ㅎㅎ
(1) 프레이가 확실히 강하다고 하셨지만, 정확히 말하면 확실히 '조금' 더 강한거죠. 프레이가 최강이였던 과거시절에도 드라이는 모든 능력치면에서 프레이를 능가하고 있다고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성기의 앤은 그 드라이와 동수였다고 언급되고 있구요. 그래서 전 그 벨런스 구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겁니다. (또 이런점에서 민작가님이 명확한 벨런스보단 애매모호한 벨런스를 좋아한다는 말이구요.)
결국, 과거에 프레이가 나머지 6인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만약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신다면(프레이가 과거의 드라이나 전성기의 앤보다 확연할정도로 강하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덧글보단 새로운 글로 다뤄주시는게 편할것같습니다. 주제가 거기로 새버릴것같으니까요. 최소한 "과거 프레이가 약간 더 앞서나갔기는 했으나, 최소한 드라이와 콜드히어로들 사이에 있는 격차만큼 심했다고는 볼수 없고, 사실상 대단하다싶을정도의 격차는 없었다." 이정도로만 집고넘어가도록하죠.
(2) 콜드히어로에 대한 예시는 날카로웠으나, 제가 말한 의도와 다르다는걸 말씀드리고 가고싶네요. 콜드히어로가 다이크나 파올로에 버금가는 존재일거라는 추론은, "다른 콜드히어로에 대한 정보가 없을때" 유효합니다.
이건 추론의 목적 자체를 생각하셔야합니다. 추론은 주어진 자료가 부족할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콜드히어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고, 단순히 '다이크'와 '파올로'만 등장하고 나머지 인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면 우린 나머지 콜드히어로 역시 이들과 비슷한 실력일 거라고 추측하는 것이 가장 올바릅니다.
그보다 더 뒤떨어지거나,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추론보단 그와 비슷하다고 추측하는게 가장 합당하다는거죠. (이 추론은 틀릴수도 있지만, '가장 합당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으익님께선 이미 충분한 자료가 모여있고 이미 결과값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추론하니 틀리지 않았느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충분한 자료가 모여있고 결과값이 나와있다면, 추론을 할 필요가 없죠. 그냥 결론을 내면 되는 일입니다. 이와는 달리 벨치스 7영웅에 대한 정보는 적고, 정보와 자료가 적기때문에 논리와 합당성에 따라 추론해 나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제가 한 방식은 그런 거구요.
(3) 제 논의는 "벨치스 7영웅에 드라이와 프레이, 앤이 묶여있어서 벨치스 7영웅이 대단할 것이다"라는 논리가 아니라, "만약 드라이와 프레이가 벨치스 7영웅와 격이 다를정도로 강력하고 특이한 개체였다면, 작가가 프레이와 앤, 드라이의 강함을 묘사하고 설명하는데 있어서 <벨치스 7영웅>이라는 집단을 사용할 필요가 어디에 있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즉, 벨치스 7영웅이라는 단어를 작가가 "왜" 사용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추측이죠. 만약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일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인물" 4명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을겁니다. 그렇다고 벨치스 7영웅이 당시(e-34전)의 일과 관계있어서 벨치스 7영웅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던 것도 아닐테구요. 본문과 덧글에서 말했듯이, 전 그 벨치스 7영웅이라는 단어의 필요성을 "추후에 등장할 나머지 4인에 대한 떡밥"으로 파악했죠. 즉, 벨치스 7영웅이라는 나머지 4인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뿌려놓음으로써 나중에 그 인물들이 등장해 활약하더라도 위화감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죠.
자, 다시 처음의 논의로 돌아가겠습니다. 만약 프레이와 드라이가 이들과 실력이 비슷한 것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강력하다면, 이들과 같이 구분지을 수 없을정도로 강하다면, "벨치스 7영웅"이라는 집단의 필요성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예시를 드신 콜드히어로는, 그 목적성이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위에 다른분의 덧글에 적었지만,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것은 하납니다. <약해빠진 현재의 기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 과거의 기사>죠. 즉, 콜드히어로는 굳이 서로간의 벨런스에 신경쓸필요가 없습니다. <콜드히어로>라는 집단의 필요성은 쓸모없는(?) 현재의 기사들과의 비교에 있는것이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실력차가 상당히 많이 난다고 해서 콜드히어로라는 설정의 존재의미자체에 의문을 품을 필요는 없어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전성깈대의 앤과 동수로 취급되는 당시의 드라이가 프레이보다 능력치 면에서만큼은 모두 상회한다는 내용이 나온걸로봐선, 최소한 전성기때만큼은 그 이전보다 프레이와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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