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파동기가 뭔지는 좀 알고 씨부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반적인 만화에서는 설정이 나오면 해당 설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가령 강철의 연금술사는 연금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원피스는 패기에 대해 설명하며, 스타워즈에서는 포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요.
그런데 나이트런은 그런 설명이 없습니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이과생들끼리 나누는 대화면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만, 작품 전반부를 관통하며 반복되어 언급하는 설정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언급이 없습니다.
자. 가령 파동기가 뭐지요?
구체적으로 뭐냐는 겁니다.
나온적이 전혀 없어요.
파동기하고 초상능력의 다른점이 뭐죠? 파동기도 적파기공이니 뭐니 시뻘건 빔 갈기던데?
나온 적이 없습니다.
파동기에는 여러가지 색이 있던데, 색상별로 다른점이 뭐죠?
나온 적이 일체 없답니다.
원피스로 치면 패기를 종류별로 설명해요. 무장색 패기, 견문색 패기, 패왕색 패기를요. 그래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죠. 근데 원피스를 나이트런 식으로 하면 뭔지 아세요?
"'자연계'를 타격하다니... 저 이질적인 진동과 흑색. 설마... 패기인가."
"그것도 삼색의 패기중에 자연계에 유효하다는 무장색... 패왕색이 아닌게 다행이군."
이딴식으로 씨부리면서 삼색의 패기에 뭐뭐가 있는지, 무장색의 개념과 패왕색 개념을 일체 말 안하다고 해보세요.
독자가 빡치나 안빡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