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헤드 데스게임의 범인
이전에 한차례 범인에 대한 분석글을 썼지만, 1075화가 나온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지어는 캐릭터성을 파괴하는 주장들까지 나오고 있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하여 이번글은 진리들은 명확히 정립하고, 이후 범인의 정체에 대해 추측까지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베가펑크라는 인물에 대해 정확히 개념정립을 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1. 베가펑크는 의심의 여지없는 선역이다.
원피스에 나와있는 베가펑크의 모든 작중행적을 따라가봅시다.
벌지모아에서 태어난 베가펑크, 어린시절 섬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해 만든 "토지난방시스템"
결국 이 토지난방시스템은 기술과 자금부족으로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베가펑크는
"섬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울었다"고 합니다.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것이죠.
이것과 비슷한 부류의 기술이 현재 에그헤드에 구현되어있는,
"섬 에어컨"입니다. 겨울섬인데도 불구하고 섬 전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 베가펑크는 어릴적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기술을 현재에 구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베가펑크란 뜻이죠.
단 일말의 의심도 없이 선역입니다.
다음, 최근 표지연재에 나온 MADS시절 베가펑크의 모습입니다.
악마의열매,화학병기,무기 등 공격적이고 살인적인 병기 연구에만 전념했던 시저,퀸,저지와는 달리
베가펑크는 대포가 아닌 꽃을 발사하는 전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MADS라고 할지라도 얼마나 대조적인 캐릭터인지 볼 수 있는 장면이죠.
누가봐도 평화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순수한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가펑크의 성격은 설령 MADS가 해체되고 정부소속이 되었다고 할지언정 절대 바뀌지 않았습니다.
과거 펑크해저드의 모습입니다. 베가펑크와 시저를 비롯한 정부의 과학연구원들이 모여있던 곳이죠.
당연 수장은 베가펑크죠.
위 스샷에서 말하는 연구원들의 가치관은 곧 베가펑크의 가치관입니다. 과학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이지만, 자신들의 행보가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도 민간인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알 수 있죠.
이런 베가펑크의 평화적인 가치관과 반대로, 오로지 살상만을 위한 무기를 만들려고한 시저는 결국,
정부 과학반에서 베가펑크에 의해 추방당합니다. 가치관은 달라도 MADS에서 오랜시간 같이해온 동료이기에 수십번 감싸왔지만, 도가 지나친 행위에 결국 추방이라는 결정을 내린것입니다.
그 뒤로 시저는 결국 자신이 말한 "꼬마를 유괴하여 약물실험체로 쓰는 연구"를 진행했죠. 그것이 본편의 펑크해저드 에피소드 입니다.
중요한건 베가펑크는 꼬마유괴+약물실험체 연구를 명확히 반대했다 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오하라의 클로버박사에 대한 헌화입니다.
정부에 죽임을 당한 클로버 박사에 대한 헌화를 하러 오하라까지 찾아간 모습입니다.
악인이면 이딴걸 할리가 없죠.
원피스에서 나온 베가펑크의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작중행적을 찾아봐도, 단 한군데에서도 '악역' 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악역이면 저 몇십년에 걸친 수많은 서사내용이 거짓이란 소리니까요.
칸쥬로와는 다릅니다. 칸쥬로의 거짓행적자체는 몇십년일지라도, 실제로는 "아카자야와 행동을 같이했다" 한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할만큼 조또한게 없습니다.
이 1번내용을 쓰면서 이런것까지 써야하나 할정도로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알아두시라는 차원에서 작성합니다.
베가펑크는 의심의 여지없이 100% 선역이다.
이것은 세계가 멸망할때까지 바뀔 수 없는 100% 진리입니다. 머리에 바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박아두세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현재 에그헤드의 범인이랍시고 주장되고 있는 여러 용의자들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2. 새틀라이트 6명은 범인일 수가 없다.
현재 많이 거론되고 있는 주장들 중 하나입니다.
과거 수많은 인원들이 샤카라고 주장하더만, 이번 1075화가 나온뒤에는 또 에디슨이라고 합니다.
에디슨이건 샤카건 요크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 될 시기가 왔습니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명확한건 돔OFF가 저 6명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돔OFF가 될 상황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리자면,
보시다시피 베가펑크 본체를 포함한 모든 새틀라이트는 사령실에 모여있었습니다. 탈출하기 위해서죠.
아틀라스요?
루치한테 쳐맞고 뻗어서 수리를 하려고 연구원들에 의해 이동된 상황입니다. 움직일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어쨌든 아틀라스를 제외한 모두가 모여있던 상황에서,
프론티어 돔이 해제됩니다. 이건 누가 죽었다 깨어나도 새틀라이트는 범인일 수가 없다는 소립니다.
다같이 모여있는데 갑자기 돔이 해제된거면 무조건 제3자 소행이죠. 내부자 소행일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에디슨과 피타고라스는 저 사령실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에디슨에 대한 주장이 많은게 저로선 참 아쉽습니다.
뭐 원격으로 조종했다!, 몰래 갔다왔다! 같은 상상은 작중팩트를 심하게 벗어난 개인만의 상상이고, 그런 쓸데없는 설정을 오다가 할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상황들을 들이밀며, 이거이상한데? 이거이상한데? 하면서 그 어떤 의문이 들어도
새틀라이트는 범인일 수가 없다.
입니다.
3. 베가펑크 본체는 범인일 수가 없다.
그렇다면 베가펑크 본체는 어떤가요?
베가펑크 본체에 대한 의문을 떠올리기 전에, 우리는 1번에서 "베가펑크는 선역이다"라는 대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온 상황이어야 합니다.
즉, 베가펑크 자의로는 절대절대절대로 미친새끼마냥 이런 일을 벌일 수는 없다는 소립니다.
그러나 현재 베가펑크는 실종상태. 무언가 잘못된 상황인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베가펑크가 범인이려면? 조종당하거나 or 협박당하거나 이런 타의에 의한 특수케이스 밖에 없겠죠.
그러나 그마저도 돔 OFF를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에그헤드에서 베가펑크의 행적을 보시죠.
1068화에서 실패작들이 가득한 고철처리장에서 사라진 베가펑크입니다.
그 이후, 파브리오 페이즈에서 루치와 루피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그와 동시에
1069화에서 바로 랩페이즈의 사령실 내부에 온 베가펑크입니다.
그리곤 계속 사령실에 있다가 아까처럼 탈출준비를 한 상황이죠.
그렇다면, 베가펑크가 돔 OFF를 조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철처리장→사령실 사이의 시간대입니다.
즉, 이 사이에 갑자기 조종되거나 미친새끼마냥 다른 인격이 떠올라서 돔을 조작하고,
갑자기 정상적인 상태가 되어서 사령실로 왔다.
이런 전개여야만이 돔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사령실로 돌아온 이후에는 완전 정상인처럼 악마의 열매에 대한 과학적지실을 뽐낸 베가펑크니까요
(사령실로 돌아온 후 신나서 과학적지식을 뽐내는 베가펑크)
고철처리장에서 정상이었다가→조종되어서 돔OFF를 조작하고→다시 정상인격으로 돌아와서 사령실로 와서 저런 설명을 했다!
이 얼마나 말도안되는 쓸데없는 억지전개인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설명 안해도 2번에서 돔OFF가 된 순간, 베가펑크 본체 또한 다른 새틀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사령실 내부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돔 OFF조작이 불가능하다는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만, 특별이 본체에 한해서는 행동경로까지 모두 설명하여 범인이 절대 아니라는걸 알려드린것 뿐입니다.
결국 그 뒤의 어떤 의문을 갖다붙여도, 이거 이상한데? 이거 이상한데? 하며 어떤 상황을 갖다 제시해도,
베가펑크 본체는 뒤져도 범인일 수가 없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펑크레코즈가 범인이다?
2,3번이 제일 많은 주장이었고, 간혹 펑크레코즈가 범인이라는 소리를 하는것도 보이는데, 이는 딱히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펑크레코즈는 베가펑크 뇌의 일부분입니다. 결국 베가펑크 뇌라는 소리죠. 여기에 문제가 생겨서 베가펑크를 조종해서, 모든 상황을 만들었다 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왔다갔다 하는 다중인격이란 소리죠.
베가펑크가 정부를 적대시한건 오늘당일 갑자기 일어난게 아닙니다. 그동안 몇달동안 정부의 입항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리곤 스튜시를 불러들이면서까지 탈출하려 했습니다. 베가펑크는 오늘까지 단 한번도 인격이 오락가락한 적이 없습니다.
자신이 죽을걸 안 순간부터 꾸준히 정부를 적대시해왔지요.
또한 돔OFF와 피타고라스 포격이 펑크레코즈가 조종한 베가펑크 본체의 행위라면,
돔OFF는 직접행위자없이 시스템이 했고, 피타고라스 쪽 CCTV를 제거할땐 행위자가 있고,
그냥 앞뒤가 맞지 않은 설명들입니다. 일관성이 있어야죠.
아무래도 펑크레코즈가 범인이면 AI랑 싸우는거 같으니 멋있다!! 라는 피상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상상같은데 가능성은 0%입니다.
베가펑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탈출하고 싶어합니다.
5. 그렇다면 범인은 누군데?
여기서부터는 팩트근거만으로 쓴 추측의 영역입니다. 상상은 하지 않습니다.
내부자소행이 아니니 외부로 돌려야죠. 당연히 범인은 제가 1주일전 연구글을 썻듯이 제3자입니다.
(누구긴 누구야 이 실루엣 새끼가 범인이지)
루피일행과 베펑일행을 모두 죽이려하니 당연히 적대관계일 테고요.
현재 적대관계라고 생각되는 건 해군,정부쪽 인물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해당인원은 돔OFF를 한 인원이므로, 이전에 이미 돔 내부에 침투해 있었습니다. 어쩌면 아주 오래전부터 에그헤드 내에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베가펑크의 감시를 위해서 말이죠. 이번에 갑자기 오로성이 베가펑크를 죽여야 된다고 판단하게 된 근거를 얻은것도 이 새끼가 보낸 정보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이번화에서 나온 사실에 따르면 이 녀석의 세라핌 명령 위권순위가 베가펑크 이상이라는 겁니다.
현재 베가펑크와 새틀라이트 6명은 앞선 글내용으로 인해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상황입니다.
( 베펑의 추가 새틀라이트의 존재가 있다는 의견은 가능성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있따고 하더라도 베펑을 죽일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스튜시도 완벽한 아군인마당에 무슨;)
그렇다면 남은건 딱 하나죠. 오로성
그리고 실루엣과 오로성 새턴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실루엣과 비슷)
그러나 새턴의 본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돔이 OFF될 당시에 본체는 키자루와 함께 바다에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새턴의 모습을 한 무언가 라고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 정체에 대한 힌트가 베가펑크&오로성과의 만남을 그려논 표지연재에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뭔가 힌트가 나올수도?)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려고 부른건 아닐테니까요.
결국 Egghead Death Game의 범인은 새턴의 모습을 한 무언가 라고 가볍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6. 그렇다면 베가펑크의 본체는 어디에?
만약 저 범인이 정부쪽 생물체라면, 목적은 하나일 것입니다. 베가펑크 본체의 신병
그런데 베가펑크가 실종된지 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렇게 cctv를 부수고 생난리를 피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 베가펑크를 납치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납치했다면 굳이 저럴 이유가 없거든요.
만약 납치당했다면 베가펑크의 목숨도 보장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베가펑크가 잠깐 몸을 피해 숨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베가펑크의 마지막은 보니의 능력으로 인해 유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응애펑크)
해당 내용을 보시면 걷지도 못해서 기어다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이 제상태로 돌아왔다면, 혼자 피하면 되겠지만, 만약 유아화가 풀리지 않았다면? 거동이 불가능해서 도와줄 놈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도와준 인물을 카리브라고 생각합니다.
카리브는 반드시 에그헤드를 탈출해야 하는 인원입니다. 왜냐면 고대병기의 정보를 획득해야하는 인원이니까요. 우라노스가 있는 섬까지는 어떻게든 살아서 당도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뭐 어떻게 탈출하겠지~ 하는 식으로 생각했으나, 현재 베가펑크가 거동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실종된 상황이라면,
카리브가 이를 도와주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면 베가펑크의 나이를 담은 보석들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보물들. 카리브라면 운반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베가펑크는 납치된 것이 아닌, 일단 몸을 숨긴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카리브가 보석보고 눈깔돌아서 쓸어담아 갔다가, 돔내의 위험을 감지하고 같이 도망치는 연출 ㅇㅇ
그럴듯하쥬?
이상입니다.
(참고로 저는 위와 같은주장을 스포 뜨기 몇주전부터 해왔고, 추가된건 이번 실루엣으로 인한 새턴내용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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