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440만원 갖고?" 김남국, 2.5억 업비트 계좌 인출정황…與 "위장통장"
60억원 이상 '위믹스 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보유 정황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기존의 해명과 달리 지난해 3·9 대선 기간 총 2억5000만원어치 코인을 쪼개기 인출한 의혹이 불거지자 여당은 "위장용 통장을 들고 나와 온국민을 속였다"고 파고들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코인게이트' 전모가 다시 드러났다.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됐다'면서 스스로 거래내역을 공개한 바 있는데, 실상은 작년 2~3월 대선 전후 기간 2억5000만원 이상 코인을 현금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인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중 은행계좌 ATM 출금 내역을 공개하면서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해서 2022년 1월~3월말까지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라며 여권 등에서 제기한 거액 인출 의혹을 "정말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별도의 업비트 연결계좌로 거액 인출한 정황이 추가로 불거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코인거래소 연결 계좌로 연결해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 나와 온국민을 속였다. 김 의원은 인출한 2억5000만원을 신고 안 했다"며 "현재 검찰은 다른 거래소 연결 계좌로 추가 인출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이) 대선 직전에 위믹스 코인을 클레이페이(KlayPay 토큰)로 교환한 것도 의심스럽다. 발생 한달도 안된 신생 코인에 '몰빵'을 해서 약 15억 원의 손해를 봤다는데 실상은 자금 세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앞서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36억원어치 자금세탁 의혹을 재론했다.
그는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6개월만에 사라졌고 발행 업체 대표 등이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잠적했다. 급조된 (위믹스 환전) 자금세탄소로 의심된다"며 "이런 게 모두 사실이라면 대선 직전 자금 세탁하고 현금 대량인출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김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허위 보도 책임 묻겠다'했는데 막상 지금 몸을 숨겨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인멸을 위한 잠적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도 강성지지층에 휘둘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엔 '김남국 힘내라'는 말이 필독 공지사항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즉각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시간 끌 수록 국민 분노만 커진다"고 했다. 가상자산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 포함 2개 입법도 거론하며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칭 '김남국 방지법'을 통과시킬 것이다. 우리 당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소속 의원 모두가 성실히 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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