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부결 잘했다" 47%, "이재명 대표직 사퇴"도 47%…엄격한 중도층
거대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응답자 47%가 찬성했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퇴 반대 의견과 팽팽했다.
1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실시된 한길리서치 10월2주차 월례여론조사 결과(전국 성인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전화면접 10.3% 무선 RDD 전화ARS 89.7%·응답률 2.5%)를 보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준 부결에 관해 "잘한 것"이란 찬성 의견은 47.1%, 반대로 "잘못한 것"은 34.5%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났다. 부결 당일(지난 6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야당이 35년 만의 대법원장 인준 부결로, 30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 상태를 장기화시켰다며 "국민을 인질로 잡는 정치투쟁"이라고 날 세웠지만 직후 여론은 여권에 싸늘한 모습이다.
부결 찬성 의견은 연령별 20대 이하와 40대에서 반대를 20%포인트 안팎으로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찬성 40.9% 반대 41.3%)에서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 반대가 많았지만 0.4%포인트차 초박빙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35.9% 반대 44.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 더불어민주당(321명·이하 가중값)은 77.7%가 압도적으로 부결에 찬성하고 10.7%만이 반대했다. 국민의힘(308명)에선 69.0%가 부결에 반대, 찬성은 17.1%로 민주당보단 낮은 강도로 반대편에 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0명)에선 부결 찬성이 43.0%에, 반대 25.9%, 모름·무응답 21.1% 순으로 많았다.
이념성향 진보층(239명)과 보수층(310명)은 각각 찬·반 과반으로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386명)은 부결 찬성이 52.3% 과반(반대는 29.0%)으로 대세를 굳혔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376명)에선 77.3%가 부결에 반대하고 5.0%만이 찬성했다. 부정평가층(598명)은 75.1%가 부결에 찬성했고 반대가 8.2%에 그쳤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대비 2.5%포인트 오른 37.6%, 부정률은 1.3%포인트 내린 59.8%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1.9%포인트 반등한 32.1%, 국민의힘은 2.4%포인트 내린 30.8%로 오차 내 선두가 바뀌었다. 정의당도 1.4%포인트 오른 3.7%여서 야권 결집 양상이 보였다.(후략)
느그 둘다 나가뒤지시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