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오금스포)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존 르카레의 동명의 첩보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이하 TTSS) 입니다.
영화의 매력포인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캐스팅이 있겠네요.
주인공인 조지 스마일리는 게리 올드만 리키 타르 역에 톰 하디 빌 헤이든 역에 콜린 퍼스
피터 킬럼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컨트롤 역에 존 허트
영화배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얼굴보면 '어디선가 봤다!' 는 느낌이 드는 친숙한 얼굴들이 많습니다.
물론 캐스팅은 영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천만배우 다 갈아넣어도 7광구 같은게 튀어나올 수도 있겠죠
영화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설명드리자면 먼저 개략적인 줄거리는, 영국 정보부(서커스)의 전 간부였던 주인공이 정보부 내에 스파이를 색출해내라는 상부의 명 령에 따라 스파이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TSS는 스파이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007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등의 영화와 다르게 TTSS는 폭발이 난무하거나, 총격전을 벌이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인생영화로 꼽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묘사입니다. 저는 다른 스파이 영화를 보면 느끼는것이 "스파이가 너무 티나게 활동하는게 아닌가?" 였습니다. 가는곳마다 커다란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게 무슨 스파이인가... 물론 보는입장에서는 그런 요소들이 있어야 재밌지만 스파이영화로는 사실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그에반해서 TTSS는 상황이 느릿하고 조용하게 전개됩니다. 다함께 좋게좋게 해결되는 해피엔딩이 아닌 뒷만이 조금 씁쓸한 엔딩도 그런 느낌에 한몫하는 부분도 있는것 같네요.
여타 스파이 영화를 보면서 저와같은 생각이 드셨던 분들이 있다면 츄창짓을 할 시간에 한번쯤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