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능의 신좌군림 2화
오늘부터 나는 김치녀한테 걸려서 호빠 안하련다. 나는 오늘부터 백수라이프를 즐겼다.
나는 코미케에서 한정판 부스 사고 돌아오던 중, 낫을 든 한 소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고스로리풍 드레스에 검은 머리, 작은 체구를 하고 있었고 손에는 낫을 들고 있었다. 딱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얼짱 초등학생같아보였다.
"오오...이런 애니도 있었나?"
"이건 코스프레 아니에요."
목소리도 굉장히 아름다웠다. 그런데 활발하다기 보다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목소리였다. 그녀도 나처럼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쿨한척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는게 보였다.
딱 내 취향이었다. 마치 베른카스텔이 낫을 든 모습이라거나 타카나시 릿카의 망상배틀 모드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이름이 뭐지?"
"미카."
그녀의 이름은 미카였고 성은 잘 모른다. 암튼 그녀는 예쁜 초등학생같은 외모를 지녔다. 나는 이후 인사를 하고 지나갔고 그녀는 뒤에서 이렇게 속삭이는듯 했다.
'또봐.'
난 그냥 신경쓰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나는 그녀의 얼굴을 다시 상상했다. 너무 예뻐서 밤잠을 설쳤다.
다음날, 공룡 한마리가 우리집을 습격하였는데 나는 공룡의 공격을 피하였고 팬텀소드로 공룡을 베었다. 그런데 공룡은 부활해서 기존의 10미터에서 20미터나 더 커졌다. 가죽도 8배나 더 두꺼워졌다.
공룡이 내가 쉬프트로 피하기 전에 밟으려던 순간 한 소녀가 공룡을 베었다. 미카였다. 분명히 미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