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란 단순히 힘의 강약이 아닌 듯?
결과적으로 갓 오브 하이스쿨이 열린 이유는 박무봉이 거기서 열쇠를 찾기 위함이였던 건데
그 열쇠라는 게 단순히 강하고 약하고의 차이는 아닌 것 같음.
박일표의 경우 옥황상제한테 맞먹었던 구미호라는 차력(?)을 쓰는데
내 의문은 과연 이 구미호 버전상태의 박일표가 집행위원 클래스의 실력자를 압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임
이번 화를 보더라도 박일표를 지켜보던 집행위원이 '열쇠인가...' 하는 식으로
박일표의 힘에 대한 경외라기보다는 관찰하는 정도의 반응이였던데다가
관객들이 집행위원도 이긴다 뭐다하니까 바로 능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주고....
예전의 모리vsQ도 그렇고 대충 대회에 나온 고등학생들과
집행위원의 진짜 실력의 차이는 아득하다는게 박용제의 묘사임.
만약 열쇠가 존트 강해서 열쇠이고 신을 떨어뜨릴 가능성이라면
아직 성인의 상태가 되어 능력이 충분히 개화되지 않은 모리,일표,제갈택 등이라도
적어도 집행위원 하나쯤은 충분히 압도해야 할 힘이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음.
지금까지 등장한 집행위원 대다수가 재능만으로도 열쇠라고 불리는 고딩 클래스와 동등한 정도임.
결국엔 열쇠를 강하고 약함의 기준이라 친다면 지금 열쇠라고 불리는 박일표도
좀 커서는 집행위원 수준의 실력밖에 안되는데 뭔가 중요한 힘의 중심인 듯 대우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거임.
열쇠란,
열쇠 그 자체가 지닌 힘에 그 중요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신한 신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