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소더버그가 지적한 맹크의 한 장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절친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핀처 영화의 초반 편집본을 보고 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로 인해 영화가 수정되거나 편집되곤 하는데 이번 '맹크'에서도 소더버그가 유일하게 지적한 편집본 씬이 수정되었다고 보도
마지막 저녁 코스튬 파티에서 맹크가 윌리엄 허스트등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던 저녁 식사자리에서 '동키호테' 를 패러디해서 신랄하게 풍자하는 대사를 말하는 씬에 대해 소더버그가 지적. 편집감독인 커크 백스터 ('소셜 내트워크'와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로 오스카 2회 수상)는 "소더버그가 초기 편집본 미팅에 참여해서 영화를 보고 마지막 파티씬에서 맹크가 그렇게 거칠게 비판을 하는데도 허스트는 한마디도 안하고 있냐고 하면서 지적했다. 데이빗과 이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를 했고 스티브의 지적이 도움이 크게 되었다. 스티브가 해답을 준건 아니지만 그의 지적에 따라 문제를 제기해줬던 것이다"
핀처의 논리는 허스트라는 캐릭터는 맹크의 그러한 말들이 재미있게 느껴졌고 그가 말하는 것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라 해도 그런 말들이 재미있어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고 했지만 스티브는 그렇다해도 그 씬에서의 흐름과 리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백스터는 “ 내가 보기에 그 씬에서 맹크의 장황한 대사 중간중간에 너무 많이 틈을 주었다고 생각했다. 스티브가 지적했듯이 맹크가 7분동안 말하는 그 씬에서 중간중간 비어있고 침묵이 있어서 누군가 끼어들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도 반박을 하지 않아서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 씬이 너무 느리게 흘러간다고 판단했고 한 시퀀스에서 10 프레임을 빼고 또 다른 시퀀스에서 15 프레임을 빼고하는등 해서 결국 맹크가 폭주열차처럼 대사를 이어갈수 있게 다시 수정했다. 그렇게 만드니까 누군가가 맹크가 말하는 동안 끼어들어서 '저 사람 그만 말하게 해!" 라는 말이 들어갈 틈이 없게 했다. "
게리 올드먼은 실제로 이 씬을 100번 넘게 테이크를 가져가면서 핀처에게 화를 낼 정도로 힘들어했지만 영화에서 최고의 씬으로 남게 되었다고 언급
Mank: David Fincher Pal Steven Soderbergh Helped Flag a Tricky Scene | IndieWire
출처: https://extmovie.com/index.php?mid=movietalk&category=21915420&document_srl=61206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