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Convenience: 유쾌한 이민자 가족 이야기
오늘 처음으로 ‘Kim's Convenience’라는 TV쇼를 봤어. 이 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 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인데 원작이 되는 연극 시나리오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드라마에서는 2000년대 중반쯤으로 배경을 재구성한 것 같아.
처음 두 편을 봤을 때는 “영어를 잘 못하는 부모님 세대 이민자들과 그들의 아이들과의 문화 갈등” 같은 좀 뻔한 클리셰같은 동양계 미국인/캐나다인 얘기인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에피소드 주제도 신선하고 조크도 재밌는 라인이 너무 많아. 특히 시즌 1의 3화에서 나오는 똥집에 대한 얘기는 너무 있을 법한 얘기라 많이 웃었어 ㅋㅋ
‘Kim’s Convenience’에서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데 특히나 메인 캐릭터인 아빠를 연기하는 Paul Lee는 정말 한국에 흔한 보수적이고 막가파식인 아빠 역할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 같애. 어눌한 영어도 그렇고.
동양계 캐나다인들의 삶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는 유쾌한 시트콤 ‘Kim’s Convenience’ 꼭 확인해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