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인 내가 아름다운 너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너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사카즈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물을 마신다
물을 마시며 생각한다
사카즈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군함 타고
신세계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악의 소굴로 가 바다 위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사카즈키를 생각하고
사카즈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신세계로 가는 것은 해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해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사카즈키는 나를 사랑하지 않고
어데서 흰 군함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