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오늘 이 영화 봤는데 진짜 훌륭해서 꼭 보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아주 큰 바위벽에 구멍 다섯 개가 뚫려 있습니다.
이번 썸네일은 또 누군가 했더니 파천신군한테 파천십이신공을 배우던 당시의 강룡이었습니다. 강룡이 파천신군이 보는 앞에서 바위벽에 구멍을 뚫으며 수련을 하고 있네요. 야외수업인가 보죠.
파천신군 독고룡이 강룡을 칭찬합니다.
"잘했다. 그 정도면 당시(사천왕들이 파천신군을 배신하기 전을 뜻함.) 녀석들의 수준은 훌쩍 넘어섰다고 봐도 되겠어."
강룡이 스승의 칭찬에 반문합니다.
"그럼 지금은요? 그자들도 수련을 계속 해오고 있다면 그 시절 수준에 머물러 있진 않을 거잖아요."
"그야 그렇지. 어디 보자...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거의 대등한 수준 정도... 이려나?"
강룡도 자신의 사형이라는 것들의 수준에 실망했는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 런가요?"라고 합니다. 파천신군이 덧붙입니다.
"무공으로 따져봐야 하니 환사는 논외로 하고 막사평이란 놈은 무공보다는 잡술 따위에 집착하는 놈이니 언급할 가치도 없어. 그나마 귀영은 우직한 성격이니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너와 비슷한 수준일 게다. 허나 혈비... 그놈이 어느 정도나 강해져 있을지는 나로서도 짐작하기 어려울 것 같구나. 놈이 가진 잠재력도 잠재력이지만 무공 성취에 대한 그 끝없는 탐욕과 집념... 자신이 원하는 경지에 이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를 아귀 같은 놈이기에...!"
"역시...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요, 그 혈비라는 자. 사부님이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하시니...."
"높이 평가하긴 누가 높이 평가해. 그만큼 흉악한 놈이라는 소리지! 놈이 얼마나 강해지건 상관할 것 없다. 너는 내 말만 믿고 따라! 이 사부가 장담하건데 네가 파천십이신공만 완성시킨다면 천하에 너를 넘어설 수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야!"
강룡도 저 당시에는 '파천십이신공'을 전부 완성하지 못했고, 아직 수련 중인 어린아이가 좀 큰 바위벽에 구멍 다섯 개 만든 경지로도 과거 파천문 사천왕의 수준을 상회한다면 강룡이 재능이 있는 건지, 사천왕이 약했던 건지....
다시 현재 시점으로 되돌아와서 강룡과 혈비가 장법으로 겨루고 충격으로 땅이 갈라집니다.
혈비만 밀려났네요. 강룡이 그 기세를 몰아 발로 땅을 내려찍어 혈비를 밀어내고 오른발 발차기로 혈비의 왼쪽 옆구리를 걷어찹니다. 강룡이 오른손으로 주먹을 날리려 하자 혈비가 왼손 손바닥으로 강룡의 주먹을 잡습니다만 강룡 주먹이 혈비에게 잡혔는데도 충격파로 혈비가 또 날아갑니다.
강룡이 무슨 내공 덩어리를 손바닥 위에 형성시키고 그대로 장법을 날리고 혈비도 이번에도 장법으로 상대합니다.
넓은 들판에 엄청난 크기의 충격파가 생기고 싸움을 보고 있던 구휘와 용비도 깜짝 놀랍니다.
용비가 눈이 커지며 봉을 들고 일어나려다가 "저것이 파천신공인가...?"라며 짧은 관람평을 남깁니다.
연기 속에서 강룡이 숨을 길게 내쉬면서 혈비를 도발합니다.
"일부러 힘을 빼고 공격한 건 아니지만 당신이 혈비라면 그 정도의 타격으로 죽을 리가 없다. 어설픈 속임수로 내게서 벗어날 생각이라면 소용없어!"
어설픈 속임수 따위가 아니라 진짜로 혈비는 돌무더기에 깔려 있었습니다. 혈비가 돌무더기에서 나오며 대답합니다.
"이것 실수했군... 비록 애송이라곤 해도 네놈은 파천신군이 우릴 죽이기 위해 길러낸 최강의 암살자. 신선림의 늙은이들을 의식해 최소한의 힘으로 상대하려 한 내가 어리석었다. (혈비의 기가 커지며) 네놈의 육신을 신선림을 맞이하기 위한 제물로 던져주지!"
"이미 기경 8맥을 개방해 두었다. 당신은 나를 이기지 못해. 마지막으로... 환사가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면 가급적 덜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
"건방진 애송이 놈. 그 미친 영감의 오만함을 그대로 물려받았구나!"
혈비가 묵륜마환을 쓰기 위해 반구형 내공 방출로 기를 모으고 강룡은 그런 혈비를 향해 돌진하고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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