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끝자락에 새로운 해군원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바로 "후지토라"
▲ 퇴역 직전의 센코쿠가 언급하고 있듯, 해군의 슬로건인 "정의"는 가치관의 문제이며
이는 앞으로의 전개를 가늠할 하나의 단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혁명군 에피소드와 관련된 잃어버린 100년의 공백의 진실(원피스 : 로저가 남긴 단 하나의 조각/실마리/희망)이 밝혀지고, 검은수염과의 결착이 마무리되는 시점 혹은 엔딩 시점에서 해적왕 골드로저가 열었던 대해적 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평화 시대를 이끌 해군 정부의 새로운 원수가 필요한데, 지금까지의 내용만을 가지고 본다면 후보군으로 아오키지, 후지토라, 코비 정도가 적당한거 같습니다.
다만 아오키지는 확고한 정의(正義)관 보다는 정(情)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강하며, 현재 어떤 이유 때문에 해군을 떠나버린 인물인데다 '아오키지(푸른꿩 -> 파랑새 -> 자유)'란 이명과 같이 자유분방한 성격이라는 점, 코비는 <나루토>의 코노하마루와 같이 후세대(원피스 신시리즈)를 염두한 포지션인지라 다른 해군 대장들을 제치고 바로 해군 원수가 되기엔 뭔가 아쉽다는 점에서 각각 걸립니다.
반면, 후지토라는 현 해군원수인 #아카이누의 호통에도 불구하고 결코 굽히지 않는 그 나름의 해군으로서의 정의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등짝에 박힌 "정의(正義)"는 바로 "민초(民草) 혹은 약자 보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몇몇 칠무해(도플라밍고,(구)크로커다일)들의 왕국 침탈, 노동력 착취, 인신매매 등의 민(民)을 농락하는 불의(不義)를 암묵적으로 승인해준 세계정부와 이를 묵인하고 있는 현재의 해군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드레스로자의 폭군 도플라밍고에 이르기까지 "약한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불의"에 맞서 싸워온 루피 일행에 대해서는 그들이 해적임에도 아주 후덕하고 관대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후지토라야 말로 새롭게 발돋움한 해군과 (그의 정의관에 부합하는) 루피일행 등 정의로운 해적들 사이를 중재하여 새로운 평화 시대를 열게된 인물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 아카이누의 정의관 - 그의 정의관을 한마디로 말하면 "해군이 곧 정의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해적과 같이 해군에게 대들고 덤비는 존재들은 모두 "악"이자 "불의"로 간주하고 철저히 짚밟으려 하지요. 해군은 언제나 정의롭기 때문에 권위롭고, 권위롭기 때문에 그 위에는 어떠한 상위 가치도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정부는 아카이누를 자신들의 충실한 개(犬)가 되리라 기대하여 원수로 추천했겠지만, 이번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해군의 권위와 위신을 떨어뜨리게 된다면 그는 주인(세계정부/오로성)마저도 물어버릴 기세였죠. 그와 더불어, 해군 대장 신분임에도 만인 앞에서 석고대죄(도게자)를 하며 해군의 체면을 떨어뜨린 후지토라 역시 아카이누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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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연구글은 어디까지나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 및 저의 주관적인 추측을 기반으로하여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반대증거나 앞으로 있을 다른 전개에 따라 얼마든지 무너질수 있는 "하나의 재미있는 가설" 정도로 가볍게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쯔쯔가무c님께서 작성해주신 다른 "후지토라 = 차기원수" 가능성에 대한 츄잉 연구글의 링크를 걸며, 이만 허접한 연구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 원피스 792화 분석 및 리뷰(후지토라의 의미 및 차기원수설)
※ 이미지를 글자 사이사이마다 업로드하는 방법을 몰라, 한꺼번에 올려버렸습니다. 스압 ㅈㅅ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