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시 - 김현승
먼저 웃고
먼저 울던
시인이여
끝까지 웃고
끝내 울고 갈
시인이여
한 세대에 하나밖에 없는
언어를 잃은 시인이여
역사의 애인인 그대여
그대 영혼에게
까마귀와 더불어 울게 하라.
마지막 빈 가지에 호올로 남아
울게 하라
울게 하라
길고 ∼ 또 깊이 ∼
만추의 시 - 김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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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시 - 김현승먼저 웃고 먼저 울던 시인이여 끝까지 웃고 끝내 울고 갈 시인이여
한 세대에 하나밖에 없는 언어를 잃은 시인이여
역사의 애인인 그대여 그대 영혼에게 까마귀와 더불어 울게 하라. 마지막 빈 가지에 호올로 남아 울게 하라 울게 하라 길고 ∼ 또 깊이 ∼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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