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도 계속 봐 보련다.
삭이 지금 그 장면 어둑어둑하게 해 놓음. 그러니까 쬐끔 낫더라.
나 헬퍼 1부터 봤다. 2도 전까지는 진짜 명대사들도 많았고, 한때는 내 진짜 인생 웹툰이라고까지 생각했고, 어느날 뽕 차는 화는 댓글에 '인생 웹툰이다' 이렇게 썼던 기억도 나는 것 같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뭔가 전개가 부자연스럽더라.
나는 뭐 광남이 1학년 시절도 버텼고, 십만명 팔굽혀펴기도 버텼고, 홍크가 팔이 잘리고 홍크 동생이 눈이 멀어도 아 삭이 시즌 1부터 슈빌이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확실히 악마라는 느낌을 주려고 그랬구나 생각하고 그것도 버텼다.
근데 이번에는 역대급 위기다. 꼭 징그러워서 그런건 아닌게, 난 그래도 어느정도 고어물에 내성이 있다.
시각적인 혐오스러움 보다는 내가 그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팔다리 묶이고 머리 다 벗겨져서 세뇌당하는 장면은 정말 보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난 그래도 마지막으로 삭 믿고 다음화 본다. ㅅㅂ
이게 내 예상으로는 2021년 말까지 연재가 끝나고, 시즌 3 부터는 작품내 시간대랑 맞춰서 연재될 것 같으니까 아마 300화 초중반 정도면 끝이 날거다.
상당히 급전개가 예상되고, 또 시즌 1에 멀쩡히 살아있는채로 할매가 등장하기 때문에, 몇화 안가서 할매 구출할 것 같다.
그리고 킬베로스 만들고 재화 만나고 하면 시즌 3은 저승이랑 이승이 연계되서 더 재밌을 거니까 기대해본다.
솔직히 츄잉이고 뭐고 지금 난리가 난 판국에 당연히 내 생각에 아무도 공감 안하겠지만은, 나는 그냥 이 만화를 더 볼지 말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을 써봤다.
너무 나한테 추억이 커서 못 놓겠다.
ㅅㅂ 난 대깨헬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