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는 과연 급조된 설정인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패기가 오다의 능력 한계로 급조된 설정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까들 얘기 들어보면 꼭 오다가 패기 급조해서 밸런스 병신돼서 만화가 망한거다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먼저 1부에서 패기라는 개념이 처음 언급된것은 자야에서의 검은수염의 발언입니다.
뭐 유명한 대사니까 직접 찾아보시고요.
그 다음 패기라는 능력의 활용이 최초로 나온 것은 하늘섬에서의 맨트라입니다.
근데 당시에는 직접적으로 패기라고 안했으니까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그 다음이 샹크스가 흰수염배에 갔을때 패왕색 발사한겁니다.
근데 패왕색도 뭐 아주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갑시다.
그럼 도대체 뭐가 중요한 씬이냐??? 하고 말씀하실건데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바로 샤봉디에서 레일리가 패기 보여줄때의 씬입니다.
그때가 레일리 혼자 패왕색 견문색 무장색 다 쓰는 최초의 씬입니다.
먼저 그 디스코였나 하는 애 쓰러뜨릴때 패왕색 썼죠
그리고 나와서 상황 파악할때 견문색 썼고요
케이미 목걸이 풀어줄때 무장색 썼습니다
그러니까 세 종류의 패기를 각각 나눠서 쓴 최초의 장면이라 이말입니다.
아 그러면 그 전까지는 패기란게 두루뭉실한 개념이었는데 샤봉디부터 급조된거 맞네??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할건데요, 루피가 1부에서 해적질하면서 적한테 개쳐발린게 딱 2번 있습니다
바로 아오키지랑 다이깰때, 그리고 샤봉디에서 키자루랑 센토마루한테 개쳐맞을때입니다.
그리고 루피의 패배는 곧 루피의 성장으로도 이어집니다.
아오키지한테 쳐발리고나서 기어2 기어3 만들었죠
그리고 샤봉디에서 쳐발리고나서 2년뒤 어쩌구하면서 수련해서왔죠
이 수련을 할 명분이 바로 패기였던겁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아 그건 당연한소리고 그래서 왜 패기가 급조가 아니냐 물으실텐데요.
루피는 만화의 주인공이죠. 물론 주인공이니까 웬만한 싸움에서는 주인공 버프로 이깁니다
그리고 1부 끝으로 갈수록 3대장도 만나고 하여튼 세계관 속의 강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루피는 주인공치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무열매로 얻은 타격 무효 능력이죠.
루피는 모든 타격에 대미지를 입지 않기 때문에 좀 사기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타격무효 능력은 루피가 알비다랑 붙는 아주 초창기부터 갖고 있던 설정이죠
그러니까 오다는 언젠가 이 루피가 세계관 강자랑 붙을때도 타격무효면 좀 밸런스 붕괴되지않을까?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래서 패기를 만든건데, 패기를 작품에 등장시킬 타이밍이 좀 늦어진거죠.
뭔 개소리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와노쿠니에서 루피가 카이도우 죽통털었다가 뇌명팔괘 맞고 한방에 리타됐죠
근데요 여기서 패기라는 설정이 없엇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니 루피는 고무고 타격 무효인데 뇌명팔괘 맞고 왜 쓰러짐?? 하는 의문이 생기는거죠
타격무효는 초창기부터 있던 설정이고, 작품이 전개될수록 강자들과 만나게 될텐데
그 강자들과 싸울때도 타격무효라는 사기능력을 갖고 있으면 주인공버프가 좀 너무 심한거 아니겠냐라는거죠.
즉, 오다는 루피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패기를 등장시킨것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루피를 너프시키기 위해서 패기를 등장시킨 부분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루피가 너프가 필요하다는것은 작품 초창기부터 충분히 우려되던 사항이기 때문에
오다는 처음부터 패기라는 설정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것이라는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이래도 못알아듣는 분들을 위해 세줄요약 들어가겠습니다
1. 루피의 타격무효는 너무 사기다
2. 그래서 루피에게 너프가 필요하다
3. 루피에게 타격이 통하면 충분히 너프가 되겠지?
4. 그러니까 패기라는 개념을 만들어두자.
5. 패기로 자연계도 때릴 수 있으면 루피 성장에도 도움되겠다
해서 만들어진게 패기란겁니다.
쓰고보니 5줄요약이 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저쨋거나
원피스의 패기 설정은 급조된 것이 아니고, 초창기부터 오다가 생각해뒀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토리 질질끌다보니까 등장시키는 타이밍이 늦어져서 급조한것처럼 보여진것 뿐이다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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