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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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호수그 웃음은 전혀 유쾌한 감정이 들지 않는 웃음이었다. 오히려 너무 슬퍼서 피식 웃었다. 이윽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흘러내린 눈물은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 날에 대한 후회, 아쉬움, 슬픔. 눈물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윽고 턱부근에서 데롱데롱 방울이 모이다가 떨어진다. 잔잔한 수면에 작은 파동이 퍼져나간다. 이 호수는 눈물의 호수다. 지난 날들에 흘린 눈물들이 섞이며 만들어진.. 요즈음 이 호수는 너무나 짜다. 맑아서 물고기까지 살았던 호수는 이제 아무런 생물도 살지 않는, 살 수 없는 호수가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맑은 부근을 찾아 떠내려가본다. 손을 모아서 한 모금만 떠 본다. 그리고 그 맑은 눈물을 마신다. 물겉다. 시원한 물 눈물의 기억이 천천히 읽혀진다. 너무나도 가슴이 벅차서 흘린 눈물들. 찬란한 보석같은 눈물들. 나는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기억을 다 떠올리면 다시 그 눈물을 흘려낸다. 톡 톡 톡 톡 이제는 그 눈물들 마저 흐린 망강 속으로 사라지고 말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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